비 와서 우울하고 무기력할 땐? ‘이 음식’ 먹어보세요
체내 비타민B12가 부족하면 세로토닌·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치매나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비타민B12는 우유·계란·참치·조개 등에 풍부하다.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있다. 비가 오는 흐린 날엔 우울하고 불안한 기분이 들기 십상이다. 이럴 때 먹으면 좋은 음식을 소개해 본다.
견과류
호두 등 견과류엔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트립토판이 풍부하다. 실제 호두 섭취가 우울한 기분을 완화해 준다는 관련 연구들도 있다. 미국 UCLA 데이비드 게펜 의대 연구 결과, 평소 호두를 자주 섭취한 그룹은 어떤 견과류도 섭취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우울증 점수가 26% 낮게 나타났다. 최근 견과류를 간식으로 먹은 그룹에서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의 수치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유명 학술지(Nutrients)에 게재되기도 했다. 견과류 외에도 트립토판은 붉은 고기와 같은 ▲육류 ▲콩류 ▲달걀 ▲생선 ▲치즈 ▲시금치 ▲견과류 ▲바나나 등에 풍부하다.
비타민B12(코발라민)
체내 비타민B12가 부족하면 세로토닌·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치매나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국제신경정신약리학저널에도 비타민B12가 우울감을 완화한다는 연구가 게재된 바 있다. 비타민B12는 우유·계란·참치·조개 등에 풍부하다.
한편, 피해야 하는 음식도 있다. 초가공식품 섭취는 우울감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실제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연구팀과 호주 시킨대 식품·기분 센터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섭취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크게 나타났다. 애틀랜틱대 연구팀은 초가공식품에 첨가된 인공 감미료 등이 체내 염증과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