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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천안 조감도 |
주상복합아파트의 다운사이징 바람이 거세다.
올 상반기 전국 주상복합 분양 물량의 81% 가량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속평면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주상복합에도 몸집을 줄인 중소형 면적 비율을 대거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 1만6000여 가구 중 상반기 공급되는 주상복합아파트는 6129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가구는 5002가구로, 전체 물량의 81%에 이른다.
특히 올 상반기 분양 예정인 16개 주상복합 아파트 중 전 가구가 100% 중소형으로 조성되는 단지는 13개, 4866가구에 이른다.
과거 200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주택시장의 고급화, 대형화 바람을 몰고 왔던 주상복합은 경기침체와 수요감소로 공급과 선호도가 급감한 바 있다.
최근엔 높은 가격과 통풍 및 환기 문제를 보완하고 중소형 설계까지 갖추며 실속 주거공간으로 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청약경쟁률도 높고 매매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 예정된 주상복합아파트는 대부분 대형건설사들이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이달에 충남 천안시 문화동 동남구청 부지에 제1호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주상복합아파트인 ‘힐스테이트 천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3개동 전용면적 59~84㎡ 중소형 100%인 총 451가구 규모다.
국철 1호선 천안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도보권 내 남산초·천안제일고가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한화건설은 이달 전북 익산시 부송동 1102번지에서 ‘익산 부송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4개동, 전용면적 59~135㎡ 총 626가구 규모로 이중 약 99%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익산 최고층 복합단지로 조성되며 홈플러스, 롯데마트, CGV가 단지와 직경 1.5㎞ 이내에 위치한다.
대우건설은 4월 부산 해운대구 우동(구 스펀지 부지)에서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3개동, 전용면적 84㎡ 총 54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단지 앞 해운대로와 구남로, 장산로, 광안대로, 동해고속도로를 통한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번지(청량리 4재정비촉진구역)를 재개발한 ‘청량리 롯데캐슬’을 이달에 일반분양한다. 최고 지상 65층, 5개 동으로 이뤄졌다.
아파트 1372가구, 오피스텔 528실이 공급된다.
수도권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과 붙어 있는 초역세권이다.
황윤태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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