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다.'
첫 삽을 뜰 당시 "과연 제때, 그리고 제대로 지어질 수 있을까"라는 우려를 사던 2002 월드컵 경기장. 하지만 2001년 한해 대회 준비를 마무리해야 하는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단언한다.
비록 다시 어려워진 경제 여파로 일부 구장의 시공사가 바뀌는 곡절도 있었지만 전체 평균 공정률이 78.53%에 이르는 등 공기내 완공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면서 '꿈의 구연'을 펼칠 채비를 마치고 있는 10개 월드컵 구장의 건설 현황과 새해 추진계획 및 사후 활용 방안을 2개 구장씩 나누어 살펴 본다.(1.경기장 특징 및 건설현황 2.새해 건설 계획 3.사후 활용 계획)
▲서울 상암 경기장
1)6만3,942석의 좌석을 갖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축구전용구장으로 지난 98년 10월 착공한 뒤 현재 71.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지붕틀 등 골조공사를 모두 끝내고 마지막 난공사인 지붕막 설치 공사에 들어갔다.
경기장은 방패연과 전통 소반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개막전과 준결승 그리고 조 예선 1경기 등 모두 3경기를 소화한다.
2)당초 새해 12월에서 10월로 완공 일정을 2개월 앞당길 계획이다. 5월 잔디그라운드 조성 완료, 6월 전광판 설치 7월 관람석과 지붕 마감공사 완료, 8월 음향 조명설비 완료 순으로 공사를 끝낸 뒤 각종 설비의 시운전 등을 거쳐 준공하게 된다.
3)조직위에서 이곳만큼은 사후 활용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치밀하게 준비되고 있다.
경기장 자체를 문화복합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본부석 맞은편 스탠드에 콘서트를 할 수 있는 100평 규모의 가변 무대가 설치되는 것을 비롯 복합영상관, 대형할인점, 스포츠센터, 기념관, 문화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제주 서귀포 경기장
1)레나르트 요한손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디움이 될 것"이라고 감탄했을 만큼 자연의 미와 현대적인 미를 잘 조화시킨 경기장.
경기장에서 한라산과 바다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다. 10개 구장 중 가장 늦은 지난 99년 2월 착공, 공정률도 현재 64.06%로 가장 느리지만 올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좌석수 4만2,256석의 축구전용 구장으로 조 예선 2경기와 16강전 1경기를 치르게 된다.
2)현재 진행 중인 지붕 철골 공사가 끝나면 3월 음향 조명 설비를 완료한뒤 4월 잔디 구장 조성 6월 지붕 마감공사 7월 관람석 설치, 8월 전광판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3)미국 지텍사의 자본을 유치, 경기장 본부석 서남쪽 인접 부지에 대형 아이맥스 영화관을 건설하기로 하는 등 사후 활용을 위한 첫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지텍사는 대회 후에는 경기장 운영에 필수적인 시설을 제외한 공간에 수족관과 다국적 전문 식당가 등을 개발할 계획이며 서귀포시는 해당부지를 50년간 임대해주는 대가로 2001~2002년 50만달러, 2003년부터는 해마다 150만 달러의 사용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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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꿈의 구장] 상암 경기장, 제주 경기장
오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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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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