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교황과 비트코인 열풍
신임 교황의 첫 교시 내용이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불균형과 불공정함이 힘없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의 첫계명을 강조합니다.
유엔의 제재로 인해 수백만의 북한 주민이 죽음으로 내몰려도 눈하나 깜짝않던 교황청인데...
또, '돈은 인간사회에 봉사하는 것이어야지 지배하는 것이어서는 아니된다'며 금왕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는 듯한 인상마져 주는 것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때마침 인터넷에서는 갑자기 비트코인 얘기로 난리도 아닙니다.
누가 어떻게 만들어서 보급하는지도 오리무중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정부도 못믿고 은행도 믿을 수 없어 인터넷 네트워크 운용 전문가 집단이 스스로 과학적 합리적인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만들어 함께 쓰기 시작했다는 전자지갑 속의 전자화폐 비트코인.
이미 구글, 아마존, 페이팔, 마스타카드, 월마트 등등의 굴지의 초국적 기업조직들이 이 가상화폐를 취급하기 시작하였고 직원들의 봉급도 비트코인으로 지급한다는 얘기까지 들립니다.
따라서 달러나 유로 같은 기존의 화폐는 점점 가치가 폭락하여 바이말 독일이 경험하였던 하이퍼 인프레가 불가피하다고 호들갑이 심합니다.
한달전 미국의 전 재무장관 래리 서머즈가 IMF에서 언급한 마이너스 금리 얘기가 의미심장합니다. 돈을 아무리 풀어도 돈이 돌지 않고 중앙은행 예치금으로 눌러앉아 기준금리 이자수입만 노리는 기현상을 해결하려면 이자 대신에 저축수수료를 물려서 돈을 빨리 쓰도록 만들자는 것인데...
그리되면 아무도 은행에 돈을 맡기려하지 않을 테인데 이 문제는 종이 돈은 모두 없애버리고 은행 통장속의 돈만 인정하면 된다는 식이니 정말 아연실색할 노릇입니다.
교황의 돈의 역할 개선론, 그리고 비트코인 열풍현상과 더불어 금융개편, 화폐제도의 대 개혁이 임박하고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비트코인이 갑자기 뜨는 것은 막강한 배후세력의 '작전'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지 그렇지 않고서야 도져히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쓰나미로 퍼부어대고 있습니다.
하이퍼 인프레로 기존의 화폐제도가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리는 상황이 조만간 벌어질 것이고, 비트코인은 여기에 대한 '대안 화폐로 준비된' 새로운 돈으로 우뚝 서게될 것같은 불길한 예감입니다.
돈의 역할 개선으로 인류사회에 봉사하는 돈, 많은 약자들을 살리는 돈으로 탈바꿈하도록 교황청이 적극적인 가이드를 할 수 있을런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교황청은 시티오브 런던과 워싱턴 디시와 더불어 인류역사를 배후조종해온 3 도시의 하나인데 이들 도시(국가보다 막강한 도시) 셋이 한꺼번에 개과천선해서 인류지배의지를 포기하고 봉사, 순교의 방향으로 전향할 가능성은 아무래도 없어보이고, 명분과 겉 모습만 그럴 듯하게 사탕발림하고 내용은 더 철저한 One World Order의 완성을 앞당기려 하는 것이 아닐까 짐작합니다.
한달 전에 저는 '돈, 신용, 통화에 대한 시민선언'을 발표하였습니다.
제가 발표한 그 선언에는 바로 이와같은 우려를 담아서 우리들 시민 각자가 바른 깨달음으로 개혁의 방향이 엉뚱하게 틀어지지 않도록 하자는 호소와 절규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