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1장70절] 상제께서 구릿골 약방에서
“약장은 안장롱이고 신주독(神主櫝)이니라. 여기에 배접한 종이를 뜯을 날이 속히 이르러야 하리라”
고 말씀하시고 그 후 대흥리에서 고부인에게 “약장은 네 농바리가 되리라”고 이르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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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主櫝' 이라는 표현이 보인다.....
(1) '神主櫝'
'神主櫝' 이라는 단어는 조선시대부터 제례 문화에서 실제로 사용하던 전통적인 단어이다. 사당에서 조상의 신주(위패)를 넣어 보관하던 나무상자나 궤(봉안함) 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유교 제례 문화에서 가장 정성스럽고 귀하게 조상을 모시던 가구(= 櫝: 함 독)의 명칭이다....
'神主(櫝)' 는 제사에서 죽은 사람의 영혼(혼령)이 깃들어 머무는 나무패를 뜻하며, 조상을 상징하는 가상의 몸체(=神體)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神主(櫝)' 는 조상의 '살아있는' 몸인 셈이다...사람이 죽으면 魂(=정신) 은 하늘로 올라가고, 魄(=육체)은 땅으로 돌아간다고 믿었는데, 이때 하늘로 올라간 조상의 영혼이 후손의 제사를 받으러 올 때 안심하고 의지하여 머물 수 있도록 밤나무 등으로 정성스럽게 만든 인공 몸체가 바로 '神主(櫝)' 이다...따라서, 이 '神主(櫝)' 는 불이 나면 부모의 시신이나 재산보다 가장 먼저 품에 안고 피난을 갈 정도로 귀하게 여겨졌다....'신줏단지 모시듯 한다' 는 속담도 여기서 유래했다고 한다....
비슷한 단어로 <위패> 와 <지방> 이 있다...
1) 位牌(호패 패) 는 서원이나 사찰, 향교 등에 모시는 나무패로, 한 인물의 위패가 여러 장소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고,
2) 紙榜(종이 지, 패 방) 은 사당이나 나무 신주가 없는 일반 가정에서 제사 때만 임시로 종이에 적어 쓰고 불태우는 1회용 神主 인데 반해서 ...
3) 神主 는 사당에 상시 모셔두는 종가집이나 왕실의 정식 나무패이다...따라서 동일한 인물에게는 오직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한다....
성사께서는
1) <약장= 안장롱= 神主櫝> 이라 하셨고,
2) "고부인의 <농바리> 가 되리라" 라고 하셨다.....
(2) 약장
[행록5장31절] 상제께서 二十三일 오전에 여러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이제 때가 바쁘니라. 너희들 가운데 임술생(壬戌生)으로서, 누이나 딸이 있거든 수부(首婦)로 내세우라.” 형렬이 “수부로서 저의 딸을 세우겠나이다”고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세수시키고 빤 옷으로 갈아입혀서 데려오라” 하시니라. 형렬이 명하신 대로 하여 딸을 상제 앞에 데려오니라. 상제께서 종도들로 하여금 약장을 방 한가운데 옮겨 놓게 하시고 그의 딸에게 약장을 세 번 돌고 그 옆에 서게 하고 경석에게 “대시 태조 출세 제왕 장상 방백 수령 창생점고 후비소(大時太祖出世帝王將相 方伯守令蒼生點考后妃所)”를 쓰라 이르시니라. 경석이 받아 쓸 제 비(妃)를 비(妣)로 잘못 쓴지라. 상제께서 그 쓴 종이를 불사르고 다시 쓰게 하여 그것을 약장에 붙이게 하고 “이것이 예식이니 너희들이 증인이니라”고 말씀을 끝내고 그의 딸을 돌려보내시니라. 상제께서 경석에게 그 글을 거둬 불사르게 하셨도다.
[공사2장7절] 상제께서 정미년 四월 어느 날 돈 千냥을 백 남신으로부터 가져오셔서 동곡에 약방을 차리시는데 이때 약장과 모든 기구를 비치하시기 위하여 목수 이 경문(李京文)을 불러 그 크기의 치수와 만드는 법을 일일이 가르치고 기한을 정하여 끝마치게 하시니 약방은 갑칠의 형 준상의 집에 설치하기로 하셨도다.
[공사2장9절] 약방을 설치하신 후 “원형이정 봉천지 도술약국 재전주동곡 생사판단(元亨利貞奉天地道術藥局 在全州銅谷生死判斷)”이란 글귀를 쓰셔서 불사르셨도다. 약장은 종삼 횡오 도합 十五간으로 하고 가운데에 큰 간이 둘 아래로 큰 간이 하나이니라. 상제께서는 그 위 十五간 중의 가운데 간에 “단주수명(丹朱受命)”이라 쓰고 그 속에 목단피를 넣고 그 아래에 “열풍 뇌우 불미(烈風雷雨不迷)”라고 횡서하고 또 칠성경을 백지에 종서하고 그 끝에 “우보 상최 등양명(禹步相催登陽明)”이라 횡서하고 약장 위로부터 뒤로 밑판까지 따라서 내려붙이고 그 위에 “양정 유월 이십일 음정 유월 이십일(陽丁六月卄日陰丁六月卄日)”이라 쓰시니라. 궤 안에 “팔문둔갑(八門遁甲)”이라 쓰고 그 글자 위에 “설문(舌門)” 두 자를 낙인하신 후 그 글자 주위에는 二十四점을 홍색으로 찍고 약방에 통감(通鑑)ㆍ서전(書傳) 각 한 질씩 비치하였도다.
[교운2장17절] 조 용의(趙鏞懿)와 권 태로(權泰魯)ㆍ권 영문(權寧文)ㆍ이 정두(李正斗)ㆍ김 사일(金士一)ㆍ박 붕래외 두 명이 대흥리로 가니라. 이들이 보천교 본부에 당도하니 九월 四일 새벽 한 시경이 되니라. 본부의 사람들이 모두 깊이 잠이 든 때인지라. 그들이 한 방에 들어가 병풍으로 가려 놓은 둔궤와 약장을 찾아가지고 나왔으나 약장만은 도중에 놓고 왔기에 옮겨지지 못하였도다
.[예시1장70절] 상제께서 구릿골 약방에서
“약장은 안장롱이고 신주독(神主櫝)이니라. 여기에 배접한 종이를 뜯을 날이 속히 이르러야 하리라”
고 말씀하시고 그 후 대흥리에서 고부인에게 “약장은 네 농바리가 되리라”고 이르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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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에 나와 있는 <약장> 과 관련된 이야기 전부다
(참고)
- 후천선경을 여는 도운(道運) 개창 도수:음이 먼저
- 1 하루는 상제님께서 약방 벽 위에
士農工商 陰陽 氣東北而固守 理西南而交通
사농공상 음양 기동북이고수 이서남이교통
과 그밖에 여러 글을 써 붙이시고 - 2 형렬에게 명하시어 “그 위에 흰 종이로 포개어 붙이라.” 하신 뒤에 말씀하시기를 “오늘은 천지대공판을 떼는 날이니 자네들 그렇게 아소.” 하시니라.
- 3 이어 김준상(金俊相)에게 명하여 “보시기 한 개를 가져오라.” 하시고
- 4 자현에게 이르시기를 “마음 가는 대로 보시기를 종이 바른 곳에 대고 도려 떼라.” 하시므로
- 5 자현이 명하신 대로 하니 그 속에서 ‘음(陰)’ 자가 나오는지라
- 6 상제님께서 무릎을 탁 치시며 “옳다! 천지도수가 맞아 들어간다.” 하시니라.
- 도운 개창의 출발점
- 7 이어 말씀하시기를 “음과 양을 말할 때에 음(陰) 자를 먼저 읽나니 이는 지천태(地天泰)니라. 너의 재주가 참으로 쓸 만하구나. 옳게 떼었느니라.
- 8 그러나 음 자의 이치를 아느냐? 사람은 여자가 낳는 법이므로 옳게 되었느니라.” 하시고
- 9 “후천에는 음(陰) 도수가 뜬다.” 하시니라.
- 10 또 말씀하시기를 “약장(藥欌)은 곧 안장롱(安葬籠)이며 신주독(神主櫝)이니라.
- 11 약방 벽지를 뜯을 날이 속히 이르러야 하리라.” 하시니라
- 12 이 뒤에 대흥리에 가시어 수부님께 일러 말씀하시기를 “약장은 곧 네 농바리가 되리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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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에는 약장을 한자로 표기하지 않았다....반면 증산도의 경전인 <도전> 에는 ' 약장(藥欌)' 으로 표기되어 있다...전경에는 神主櫝 만 한자로 보여주고 있는 반면, <도전> 에는 '농바리' 를 제외하고, 藥欌, 安葬籠, 神主櫝 은 한자를 병기했다....
이 구절은 <대순전경>의 초판에는 등장하지 않고, 이상호가 생전에 개정한 마지막 판본인 제6판(1965년 간행)에 처음으로 등장한다...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아래)
藥房壁上에 "士農工商 陰陽"과 또 其外 여러 글자를 만히 써 부치시고 白紙로 褙附한 後에 自賢을 命하사 그 뜻 가는 대로 食碗을 대고 褙附한 곳을 오려 떼니 陰字가 나타나거늘 가라사대 "正히 옳도다. 陰과 陽을 말할 때에 陰字를 먼저 읽나니 이는 地天泰니라." 또 가라사대 "藥藏은 곧 安葬籠이며 또 神主櫝이니라. 이 종이를 뜯을 날이 速히 이르러야 하리라." 하시니라. 이 뒤에 大興里에 가사 高夫人에게 일러 가라사대 "藥藏은 곧 네 籠바리가 되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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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경전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순전경: 藥藏, 安葬籠, 神主櫝, 籠바리
도 전: 藥欌, 安葬籠, 神主櫝, 농바리
전 경: 약장, 안장롱, 神主櫝, 농바리
경전을 쓸 때는 소위 먹물묻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는데,,,표기상 차이가 나는 것은 어떤 생각이 묻어있을 거라는 추측은 할 수 있을 같다......문제는 '安葬籠' 이라는 표현은 사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글자라는 것 정도는 짚고 넘어갈 필요는 있다......
그렇다치고...
사전에도 있으면서, 3개의 경전이 똑같이 표기한 神主櫝 하고 연결시킬 수 있는 구절이 있다.....
(3) 神主櫝 과 예식
[예시1장70절] 상제께서 구릿골 약방에서
“약장은 안장롱이고 신주독(神主櫝)이니라. 여기에 배접한 종이를 뜯을 날이 속히 이르러야 하리라”
고 말씀하시고 그 후 대흥리에서 고부인에게 “약장은 네 농바리가 되리라”고 이르셨도다.
[행록5장31절] 상제께서 二十三일 오전에 여러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이제 때가 바쁘니라. 너희들 가운데 임술생(壬戌生)으로서, 누이나 딸이 있거든 수부(首婦)로 내세우라.” 형렬이 “수부로서 저의 딸을 세우겠나이다”고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세수시키고 빤 옷으로 갈아입혀서 데려오라” 하시니라. 형렬이 명하신 대로 하여 딸을 상제 앞에 데려오니라. 상제께서 종도들로 하여금 약장을 방 한가운데 옮겨 놓게 하시고 그의 딸에게 약장을 세 번 돌고 그 옆에 서게 하고 경석에게 “대시 태조 출세 제왕 장상 방백 수령 창생점고 후비소(大時太祖出世帝王將相 方伯守令蒼生點考后妃所)”를 쓰라 이르시니라. 경석이 받아 쓸 제 비(妃)를 비(妣)로 잘못 쓴지라. 상제께서 그 쓴 종이를 불사르고 다시 쓰게 하여 그것을 약장에 붙이게 하고 “이것이 예식이니 너희들이 증인이니라”고 말씀을 끝내고 그의 딸을 돌려보내시니라. 상제께서 경석에게 그 글을 거둬 불사르게 하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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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1장70절] 의 神主櫝 과 [행록5장31절] 의 예식 을 연결하여 窮理 해보면 "형렬의 딸=神主" 이고, 그렇다면, "고부인=人主" 라는 추론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나에게만 그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지만....)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04QHGXg8l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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