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효산콘도 관광이미지 ‘먹칠’ 해
- 영업 중지 재개 반복·건물 곳곳 유치권 분쟁 플래카드 눈살
강을지역 대표적 콘도미니엄인 경포 효산콘도가 여름철을 제외하고 연중 대부분 기간 동안 문을 닫아 관광지 이미지를 훼손시킨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강릉시 등에 따르면 경포 효산콘도는 지난 몇년 동안 수도요금과 전기세, 지방세 등이 체납돼 영업중지와 영업재개를 반복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최근에는 모기업인 D개발측이 보유한 객실 153실(전체 419실)마저 일반에 공매처분됐다.
이 과정에서 강릉지역 리모델링 등 관련업체 15곳이 지난 2008년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20억원의 공사대금 등 부채탕감을 위한 유치권이 진행 중이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효산콘도 건물 곳곳에 붙여 놓고 있다.
채무자 대표 김모씨는 “지난 2008년부터 공사대금 지급을 수차례 촉구했지만, 해결되지 않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근 경기도 업체가 효산콘도의 일부 객실 153실을 공매받은 만큼, 그에 따른 채무해결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동해안 최대 관광지인 강릉지역의 대표 콘도미이엄인 경포 효산콘도가 최근 몇 동안 파행운영되고 있는 데다 건물 곳곳에 ‘유치권 중’이라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게첨돼 있는 것은 관광지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강릉시 입장에서는 사유재산권에 해당하는 부분이어서 마땅한 해법마련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포 효산콘도측이 내년 6월까지 휴업신청을 해옴에 따라 일단 사태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건실한 기업이 효산콘도 전체를 매입해 재건축하는 등의 방안이 아니면 현실적으로 대안마련을 쉽지않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