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즐겨 먹는 채소(菜蔬) / (上)
달콤한 커피 한잔처럼
달콤한 주말(週末)이다 보니 내가 맘껏 누려야하는
자유시간(自由時間)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너무나 좋은 주말(週末)이라 잠시 나들이를 하고는
집으로 돌아오니 아무도 없는 것이다
불과 한 시간 정도 뒤에 아내가 무언가를 사가지고
들어온 듯 하다
컴퓨터에 매달리고 있는데 아내가 저녁 먹으라면서
나가보니 주방(廚房)을 보니 고기를 굽는 것 같았다
식탁에 상추와 깻잎 그리고 겨자를 씻어놓고 막걸리
한 병도 올려져 있는 것이다
비록 소고기가 아닌 돼지 삼겹살이지만 서로 마주보고
앉아 막걸리 한잔을 부딪치며 한 잔을 했다
아내가 상추에 고기를 올리고는 마늘과 고추를 넣어
싸더니 내 입에 넣어준다
일주일 동안 수고 했다며 한마디 하면서 싸주는 것도
있지만 워낙 쌈을 좋아하니 하나의 선물(膳物)이라고
생각든다
사실 가정(家庭)에서나 밖에서 외식(外食)을 하는
경우에 쌈이란 것은 우리 한식(韓食) 문화의 대표적인
상징이 아닌가 생각든다
하루 3끼중 쌈도 김치처럼 빠질수 없을 정도라고 해도
과언(過言)이 아닐 정도이다
고기나 생선에 갖가지 반찬을 손바닥만큼 큰 상추에
싸서 먹는다
우리가 무슨 게임이나 순위(順位)를 결정(決定)할 때
가위바위보를 하게 된다
비록 가위 에게는 질지라도 주먹(망치)만은 이기고 마는
보자기는 상추처럼 크기도 비슷하다
사실 육류(肉類)나 생선(生鮮)은 싫어하는 사람이 있지만
김치나 상추는 누구든 좋아하기 마련이다
상추는 잎채소라 사계절 즐겨 먹다 보니까 추운 겨울에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를 하니 좋은 세상이다
쌈채란 상추뿐이 아니라 깻잎 양배추 케일 치커리 배추까지
종류도 매우 다양(多樣)하다
육지(陸地)뿐이 아니라 바다에서 나오는 김이나 다시마도
한몫을 하니까 그야말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반찬 중의
으뜸이 아닌가 생각든다
또한 여름철이면 호박잎에 밥을 싸서 된장에 고추와 함께
먹으면 무더위도 피해 갈 만큼 너무나 좋기도 하다
사람은 계절(季節)을 탓해도
채소(菜蔬)라는 것은 계절(季節)을 탓하지 아니하고
신선한 선물(膳物)을 제공(提供) 한다 ..... 飛龍 / 南 周 熙
(하편은 다음에 )
첫댓글 음악도 하나 넣으려다 안넣었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
달콤한 주말이라고
생각하시니,
매일 근무하시는 분의 주말인 가 보다
생각이 되네요.
주말의 저녁 메뉴도
특별 메뉴의 상차림이 펼쳐지는 가 봅니다.
육류를 채소와 함께 하는 식단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먹을 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입니다.
아내 분의 정성이 담긴 쌈 메뉴에는
사랑이 담겨서 더욱 맛이 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