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고등학교 동기인 한친구가 있습니다.
영도에 살며 구) 영도다리밑에 건어물거리 옆에서 어망을 취급하고 있지요
좀 사는놈입니다.
그친구 포함해서 고등학교 동기끼리 모여 매달 계모임을 하는데 위치 관계상 주로 동래 매가마트 후문에서 한답니다.
곗날 회를 먹는날에는 꼭 청아대횟집이라고 하는곳을 가곤하는데 갈때마다 그 어망하는친구는 남포동에 비하면
양도 작고 너무별로다~노래를 부르는데 자꾸 듣다보면 가끔 좀 짜증도 좀 납니다^^
뭐 솔직히 처가집이 자갈치옆 초장동이라 장인 장모 모시고 자갈치에 가봐도 뭐 그렇게 특별할께 없거든요^^
그런데 어제 오후4시쯤 그 친구가 카톡이 카~톡~!하고 와서는 괴롭다, 눈물이난다는둥 하면서 술한잔하자고 하더군요.
좀 사는, 잘~나가는 친구가 무슨일?인가 싶어 바로가게 문을 닫고 집에 차를 갖다놓고 지하철을 타고 달려갔었죠
딱 6시에 도착한곳이 바로 일미횟집
이 친구가 다른 두친구도 불렀더군요
그런데 사실은 괴롭고 눈물이 날것 같아서 술한잔 하자는게 아니고 이유는 바로! 회는 이런것이다!
!
한적한곳에 위치해 있지만 주변에서는 워낙에 유명해서 위치를 물어보면 잘 가려쳐준답니다.
좀 허름하지만 평일인데도 방마다 예약손님으로 많이 북적북적합니다.
열심히 도다리를 손질중이시네요
처음엔 부산맛집기행에 올릴생각이 없었는데 이야기도중 제가 부산맛집기행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그걸 듣던 잘나가는 영도 친구가 급추천 하는 바람에 정리되지 못한 사진을 올린점 사과드립니다^^
맨앞에 보이는 약간 붉은 색 몇점이 농어새끼 가즈매기?인데 회주문후 그전에 입가심이나해라고 나온 회랍니다
그리고 접시 좌측편에 보이는 두툼한 네줄은 자연산 뽈락 두마리,오른쪽은 도다리세꼬시랍니다.(벌써 1/3은 먹은 후 사진)
과연 양이 많긴 많군요 저렇게 큰 뽈락을 처음 먹어보네요
원래 둘이 오면 3만원짜리 시키고 4명이면 5만원짜리 시키는데 오늘은 특별이 니네들온다고 6만원짜리 시켰다하더군요
(보통 우리는 횟집에 가면 그냥 모듬회나 잡어? 이렇게 시키는데 이 친구는 항상 수족관을 보고 딱 찝어서 아줌마 이거이거 해서
얼마치주세요 이런씩으로 시키는친구임-저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뭘 알아야 시키죠^^)
20센티정도되는 불볼락? 빨간고기 두마리 쪽쪽 빨아먹엇네요^^
오른쪽 밑에는 양념꼼장어구이 자갈치꼼장어 만큼은 아니지만 그런데로 먹을만 했음
친구는 요즘 냉동 꼼장어 뿐 아니라 산꼼장어도 수입을 많이 한다면서 아쉬운대로 먹을 하다고 이야기를 해주는군요
그리고 중간에 딱!있는 다데끼?
일식집에 가면 메뉴에있죠 비슷하지만 새콤 달콤 처음 먹어보는 좀 특별한 맛이랍니다
바쁘지 않을땐 이렇게 모양을 내기도 한다네요
깻잎위에 올려진 소스에 이렇게 먹는다고 친구가 시범을 보여주네요
사실 잘나가는 그친구는 가게 바로 옆이라 주로 점심때 회덮밥을 먹는답니다 쌈도 싸 먹어가면서~ (회의 일상화가 되겠네요)
그리고 친구가 강력하게 침이 마르게 추천하는 음식이 생우럭탕!이 있는데
사실 우럭 한마리에서 많은 육수가 나오진 않아 다른 매운탕거리 육수에 생우럭을 매운탕 또는 지리를 해서 나오는데
그맛이 일품이라고 하더군요 둘모두 1만원
저도 장인장모 모시고 자주 들러야 겠네요^^
원래는 그 맛이 있다는 매운탕까지 먹어야 하는데 친구가 어느정도 배가부른데다 매운탕까지 먹어버리면 선뵈고 싶은 다른 곳에
못간다고 하면서 바로 일미횟집을 나섰네요(와사비,간장이 일반적인 것이라 좀 아쉬웠음)
걸어서 자갈치시장으로 향하는데 친구가 단골로 가는 고래고기집을 지나 상호가 미정횟집이라고 자갈치 회센타 바로앞집
에서 털게를 먹었답니다. 딱 이맘때만 맛을 볼수있는 털게임을 강조를 하면서 크기가 큰 외국털게도 들어오는데 그것에 비해 작
지만 신선하고 맛있다고 강력추천 하더군요(이집도 친구의 오랜 단골집인데 10여년전 친구따라 이집에서 바다장어도 구워 먹었던
기억이나네요)
찌게다시?는 별로 좋아보인진 않네요 하지만 다른곳과는달리 꼼장어 껍데기묵이 참 기름지고 맛나네요
역시 자갈치라 새우도 크기가 크고 좋네요
문제의 털게
친구가 배도 부르고 해서 딱1킬로만 주문했다는데 작아도 발라먹는(뽈가먹는) 재미가 독특하고 생각보다
살이 잘 발라지고 먹을게 의외로 많았네요
친구의 말처럼 대게나 홍게처럼 다리살을 쭉 뽑아 푸짐하게 먹는맛은 없지만 특유의 쫄깃거림과 고소함이 좋았습니다.
친구도 저도 게(끼)중에는 털게가 최고! 서로 동의를 했네요
발라먹는것도 취미가 있어야 하는것이기에 다른 두친구는 먹는둥 마는둥^^ 제가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하며 제가 2/3를 해치웠답
니다
게딱지는 밥 볶아 달라해서 먹고 약간 아쉬울때 친구가 일미횟집보다는 맛이 없다고 하면서 매운탕을 시켰는데
제입맛엔 맛있기만 하더군요
거의 마무리가 될때즈음 친구가 또 간단하게 소주2병에 고래고기를 먹어러 가자고 했는데 마침 고래고기집이 영업을 마치는 관계
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사실 배가 너무 불러 더이상은 먹을수도 없었음^^)
모처음 남포동에서 멋진 저녁을 보냈답니다
친구야 고맙다. 난 니가 내친구인게 자랑스러워~~~
01 |
상호 |
일미횟집 |
02 |
전화 번호 |
051-246-1103 |
03 |
위치 |
구) 영도다리 밑 |
04 |
휴무일 |
매주 일요일 |
05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저녁/밤 10 시까지 |
06 |
크레디트 카드 |
YES |
07 |
주차장 |
가게앞 |
08 |
나의 입맛 |
짜게, 싱겁게, 맵게, 안맵게 모두 좋아함 |
09 |
선호하는 음식 |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모두 |
10 |
싫어하는 음식 |
|
11 |
나의 관점 |
㉠ 맛, ㉡ 청결 그외 가격 |
첫댓글 멋진 맛탐방 하셨네요, 저도 이곳 기억해놓겠습니다^^
친구말로는 한결 같은곳이랍니다^^
멋진 친구분이시네요. 제게도 소개 좀^^;; ㅎㅎ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기억해두었다가 조만간 가볼께요^^
여자분들은 대환영! 이라던데^^
회 먹고 싶은데 주변에 입맛 취향이 맞지않아..
도다리에 목말라 있습니다..ㅠ
봄도다리가 좋지요
아~ 입맛이 당깁니다. 안 그래도 지금 회비빔밥 먹을 곳 찾고 있었는데...
저도 조망간에 회덮밥이랑 생우럭탕 맛보러 갈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