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well-being)이란 말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 마디로 웰빙열풍에 빠져 버린 듯 하다. 요가나 명상 수련원에 사람들이 넘쳐나고 유기농 채소를 사먹는 사람도 많아졌다. 웰빙이란 말은 미국에서 비롯된 외국말이다. 웰빙은 ‘좋은’ ‘건강한’ ‘훌륭한’을 뜻하는 웰(well)과 ‘존재’ ‘삶’ ‘인생’을 말하는 빙(being)이 결합된 신조어로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의미한다. 또 사전적 의미로는 ‘행복, 복지, 만족’ 이라고도 표현된다. 한 마디로 행복해지기 위한 모든 행동을 웰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웰빙은 본래 의미와는 달라 보인다. 건강이라는 코드가 산업과 결합되면서 사치가 진짜 웰빙인 양 사람들의 머릿속을 채워 버렸다. 수십 수백만 원 대 고가의 반신욕조 등 건강기구들을 집에 들여놓거나 값비싼 유기농 채소를 먹는 데도 지갑이 술술 열린다.
그러나 웰빙은 그런 것이 아니다. 진정한 웰빙은 물질적으로는 소박하더라도 정신적으로 만족한 삶을 사는 것이다. 그것은 불교의 가르침인 ‘소욕지족(小欲知足)’과 같은 의미다.
***경전에서 찾아 보는 웰빙***
부처님의 말씀이 곧 웰빙을 실천하는 길이다. 경전 중 부처님의 최후의 가르침인 [불유교경]은 특히 진정한 의미의 웰빙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부처님은 이 경전에서 "인생은 결국 고통이다. 고통에는 원인이 있다. 그러나 고통을 넘어선 진정한 행복의 세계는 존재한다.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계율과 선정과 지혜를 닦아야 한다." 고 말하고 있다.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운동과 더불어 먹거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부처님은 [불유교경]에서 해답을 제시했다. "모든 음식을 받을 때에는 마땅히 약을 먹는 듯이 하고, 좋고 나쁜 것에 마음을 더하고 덜하지 말며, 몸을 지탱하고 굶주리고 목마름을 없애는 것으로 여겨야 한다." 몸을 지탱하기 위해서 먹는 정도로만 생각해야지, 음식 자체를 좋은 것이라고 한다든지 아니면 맛이 없는 좋지 않는 것 등으로 헤아린다면 이는 욕심을 먹는 것이라는 뜻이다.
[팔대인각경(八大人覺經)]이 제시하는 불교적 웰빙 덕목 1.욕심을 적게 하라.(小欲) 2.고요함을 유지하라.(寂靜) 3.정진하라.(精進) 4.올바른 생각을 하라.(守正念) 5.선정을 닦으라.(修禪定) 6.지혜를 닦으라.(修智慧) 7.쓸데없는 논쟁 말라.(不虛論) 8.만족할 줄 알라.(知足)
♧.........감사합니다.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