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저번에 우리 누나가 엄마보러와서 면회하고
같이 밥먹고 커피마시고 집에 들어왔다
와이프는 자러들어가고
거실에서 누나랑 맥주 한잔하면서
수다때리고 있는데 폰이 울린다
그때가 밤 12시 무렵
받으니 다짜고짜 언늠이
(왜 당신 전번이 우리 마누라 수첩에 적혀 있냐)고 어기짱을 놓는다
(니는 누구신데 정체도 안 밝히고 야밤에 전화걸어 따지고 지랄이세요?) 했더니
어느 카페여인 닉을 대면서 그 남편이랜다
(카페회원들끼리는 당사자가 안 가르쳐줘도
카페글을 읽다보면 모임공지 등등에서 전번을 알 수 있어요
왜 수첩에 적혔는지 내가 우째 알것소?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했더니
술취한 목소리로 꽥꽥~거리다가
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다
이런 십팔킬로 쌍용시멘트를 보았나?
전화걸어서 지랄병 떨라다가 억지로 참았다
# 2.
어느날 인터넷은 다되는데 내가 쓰는 글만 절대 안 올라가니
마치 벙어리가 된듯 너무 깝깝하더라
삼성전자서비스에서 수리하려 했지만 폰에는 아무 이상없으니
인터넷회사에 전화 걸어서 물어보랜다
뒤에 알고보니 친구가 나에게 보내준 정말 소소한 사진 한장을
다른 카페에 올렸는데 누군가가 신고해서 일주일 정지를 먹었더라
그벌칙이 카페에 쓰는 글만 일주일 동안 안 올라가는거 였다^^
그와중에 카페 동갑여친에게서 전화가 온다
그전날밤에도 전화수다 떠는데 잠깐만 하더니
(여보~ 치킨하고 맥주 안 사왔나?) 하면서
퇴근해서 들어오는 남편에게 말하는듯하다
뭐꼬? 아무리 지캉내캉 사이가 당당하다해도
이건 아니다싶어서 전화를 끊었었다
그날 저거 남편이
(니~ 지금 전화하는 사람이 남자가 여자가?) 물어보길래
(남자다 와?) 했단다
아무리 남편이 순해도 그렇지
그 당당함에 너무 어이가 없어서 깜놀했다
그래서 일부러
(야~ 니 너거 남편한테 내 사진 절대 보이주지마라!!
잘쌩긴 내 얼굴 대비 몬쌩긴 지얼굴 비관해서 베란다에서 뛰어내릴라 겁난다야~)
했더니
말이 없다
전화 끊겼나? 싶어서 (여보세요!!) 하니
화난 목소리로
(참 어이가 없고 재수몽달리 드럽게 없다!!
우리 남편 니보다 잘쌩깃고 체격도 억수로 좋다)
한다
너무 웃겨서
(구라치지마라 그런 남자가 몬쌩긴 니캉 말라꼬 살겠노?)
했더니 약올라 죽더라 ㅋㅋ
첫댓글 잼나네요 웃기는 짬뽕들이
잘읽었어요.바람님 좋은하루
부산 남녀짬뽕들이 보편적으로 시원하기도 하지만 디게 웃기는 것들도 있어요^^
부산 짬뽕들이 저거들 씹었다고 나에게 닌자 보내는건 아니겠죠? ㅋㅋ
ㅎㅎ쌍용 시멘트
18키로인 걸 이제 알았어요.
어린이 날
지갑 활짝 여시고
~~
사람이 우아하게 살아야 해요
엄청 화나실때 십팔킬로 쌍용시멘트 자주 애용해주셔요
시베리안허스키도 괜찮아요 ㅋㅋ
어제 우리 부부는 각자 10만원씩 거둬서
손녀 둘에게 전달했습니다^^
@바람바람 나도 쫌 웃기는 글 써보고 싶은데
그기 안돼요.
말도 글도 남 웃기는기 쉽지 않다는 걸....
@유리안나 저는 그냥 유리안나님의 담백한 글이 좋던데요
그렇게 쓰세요 팬입니다 ^^
저도 이런 동생 하나 있으면 좋겠당 ~~~~ㅎㅎ
저는요 누구든 돈주면 자동으로 누나~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해요
잔돈주면 절대 안합니다
다이 큰 적금타면 구여운 동생 한번 찾아주세요 ㅋㅋ
@바람바람 정 많으신 구여운 동생께서 적금 깨서
가엾은 누나 이거 보태써~~~~~~~하실꺼면서~~
아닌척해도 ㅋㅋ
@온유 있는건 돈하고 땅뿐인 강남 사모님께셔셔
개털 촌할배한테 삥치면 안돼요!!
일딴은 4천만 땡겨줘요 ㅋㅋ
@바람바람 어찌 신입생이 내 희망사항도 아셔
@온유 혹시? 조물주 위에 건물주 아니세요?
그렇담 너무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선배=언니
솔솔솔=온유의 선배
온유= 바람님의 누나
고로
솔솔솔=바람님의 큰누나?
@솔솔솔 아름다운 계절에 예쁜이 누나들이랑 수다떨면서 거제도 통영 고성 먹방때리면서 드라이브 하고 싶어요^^
바람바람 글 시원시원 매번 웃는데 ~
쌍시옷 만 해도
시발택시 굴러간다
하고 듣기 얺짠았는데
18키로 쌍용시멘트
와~
한수 배우고 갑니다
바람님의 글은
잼나게 보고 있습니다 ㅋㅋㅋ~~
한때는 빤지리한 얼굴 만드려고 비싼 와이프 설화수 화장품 세트 같이 쓰기도 했는데
이젠 소나무 껍데기 같은 할배얼굴이라서 포기했어요 ㅋㅋ
재밌게 봐주신다니 부끄럽고 감사합니다^^
잘 생긴 남자라도
배용준이는 인간미가 없고
너무 완벽하여 징그럽게 생겼고
인물은 조금 떨어지지만 텁텁하고
인간성 좋게 생긴 강호동을 좋아합니다
바람님은
저번에 뒷모습 등짝만 살짝 보여 주었는데
이제 코 큰 얼굴도 한번 보여 주세요....ㅎㅎㅎ
살아가면서
남자 얼굴 보여달라고 부탁하기는 머리털
나고 처음입니다
ㅋㅋ 저는 살다가살다가 제 얼굴 보여달라는 분은 또 처음입니다
다들 쫌 재수없이 생겼다고 얼굴에 보자기 덮어쓰고 다녀라해서 슬펐어요
어른 말씀 안들을수도 없고 이걸 어쩌나? ㅋㅋ
@바람바람 선그라스 때문에 자세하게 볼 수 없지만
코가 크기는 큰 것 같고 얼굴 균형도 좋고
인상이 참 좋습니다.
여자 만 좋아하는 인상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호감가는 상입니다
저는 헛소리를 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엊그제 널찍한 등판보니 엎어놓고 고스톱치믄 딱~
@기우 죄송하지만 쫌 많이 틀렸습니다 ㅋㅋㅋㅋ
아무튼 너무 감사합니다
차카게 살겠습니다 ^^
@온유 그런 등빨 아니거등요
연약해요 ^^
잘 읽고 갑니다. ㅎㅎㅎ
한며칠 쉬었다가 혼자서 숲길 걸으러 가자니
출발이 안 되네요 커피 한잔마십니다
편안한 오후시간 되세요 ^^
댓글 몇마디도
글 쓰기 쉽지 않아요
제 개인 생각으론
흔히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소재로 재미나는 글과 댓글
달인이신
바람바람님처럼
글 잘쓰시는 분
만나기는 아마
'하늘에 별따기' 일겁니다
별따기 보다
더 어려운 것은
'별붙이기' 입니다
칭찬해드리고 싶네요
지금 저는 동네산 중턱 약수터인데요 엄지님 칭찬에 좋아서 춤추고 있어요 비록 고래는 아니지만요 ㅋㅋ
글도 사진편집도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시간되세요^^
@바람바람 참
록 허드슨 보다
바람바람님이
훨씬 멋집니다
늘 행복하세요
암튼 심술보 하곤 ㅎㅎㅎ
저여인하고는 저번에 사회주의에 대해서 언쟁하고 난후 서로 일체 전화 안하고 있어요 ㅋㅋ 뭔 할매가 정치에 그리 관심이 많던지
난 짜장 보통~~~~
저번에 보니 짜장 곱배기 시켜 다마내기+다꽝 춘장 찍어먹으면서 한다라이 게눈 감추듯이 하더만 어데서 적게 먹는척 하세욧!! ㅋㅋ
마치 이늠이 본거처럼^^
영양가있는거 많이 드시고 걸으세요 길에서 자빠링하실라 통영 짱어구이 강추!!
@바람바람 누구 지갑 생각해서 '짜보' 시켰더니....탕슉 유신슬 추가요~~
몬생긴여자가 바람님보다,잘생긴 남자캉 살면 구라 맟아유~~~? ㅋ
e~새벽아침에,
바람바람님의글과 답글을 보고
실없는 사람맹키로,
실실~웃다 가유~~~!!ㅎㅎ
제 취미생활중 하나가 모르는척하고 지잘난체 하는 애들 허파 휘떡 뒤비주기입니다
분해 날뛰는 모습 보고 느끼는 쾌감은 말도 못하게 꼬소합니다^^
바람님 부산에는 우째 짬뽕만 있겠소 ‥
개 뼈다구도 있소이다
호랑말코도 있어요 ㅋㅋ
오늘은 돌아가신 울엄마 95회 생신이예요 좋아하시던 음식 두가지와 딸기 커피 대접했어요
오신 계절도 가신 계절도 다 참 좋은계절입니다 음력 4월 그리고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