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장님께서 나아가는자, Arondite를 데리고 높은 절벽에 걸쳐진 구름다리를 건너려 할 때였다.
"멈춰라! 이 다리를 지나가려면 내 질문에 답해야 한다. 하나라도 틀리면 지나갈 수 없다."
나아가는자가 이름대로 가장 먼저 나아갔다.
"어떤 질문이라도 하시오, 다리지기여. 난 두렵지 않으니."
"3.1 운동은 몇 년도에 일어났지?"
"1919년!"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은?"
"이승만."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일은?"
"국호와 관제를 선포한 1919년 4월 11일!"
"미안하군. 너는 못 지나간다."
나아가는자는 옆으로 물러났다.
뒤이어 Arondite가 나섰다.
"멈춰라! 이 다리를 지나가려면 내 질문에 답해야 한다. 하나라도 틀리면 지나갈 수 없다."
"어떤 질문이라도 하시오, 다리지기여. 난 두렵지 않으니."
"1바이트(Byte)는 몇 비트(Bit)지?"
"8비트!"
"정수형(int) 변수의 최대 범위는?"
"32비트 환경 기준으로 약 21억, 64비트 환경에선 8바이트 !"
"두 실수 0.1과 0.2를 더하면 얼마지?"
"0.3! ...아니, 잠깐! 부동 소수점 오차 때문에 0.30000000000000004!"
"미안하군. 너는 못 지나간다."
마지막으로 서기장이 앞으로 나섰다.
"멈춰라! 이 다리를 지나가려면 내 질문에 답해야 한다. 하나라도 틀리면 지나갈 수 없다."
"어떤 질문이라도 해봐라. 난 두렵지 않으니."
"탄소(C)의 결합 선은 몇 개지?"
"4개."
"강산과 강염기를 적정했을 때, 당량점에서의 pH는?"
"표준 상태(25℃) 기준으로 7!"
"슈뢰딩거 방정식에서 파동함수(psi)의 물리적 의미는?"
"파동함수 자체에는 물리적 의미가 없다는 걸 전제로 한 질문인가? 아니면 본(Born) 해석에 따른 확률 밀도를 묻는 건가?"
"응? 나도 그냥 그래프 모양만 생각했는데?
"옆으로 꺼져 병신아."
서기장은 다리지기의 엉덩이를 무회전 킥으로 걷어찼고, 다리지기는 단말마도 못 지른 채 절벽으로 떨어졌다.
이 이야기는 절벽 밑에서 유물 캐고 있던 내가, 추락으로 인한 전신복합골절로 죽어가던 한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다.
첫댓글 어디보자.. 다리 이름이..
무지개... 다리.. 엇!
학위 못 딴 대학원 장수생들은 서기장님이 무지개다리로 끌고간다. 어흥
추천 박고 갑니다.!
?!?! 난 컴공돌이 아닌데!!! 게다가 운영진도 아닌데!!!
서기장 잔혹
조맹덕이나 석호가 울고 갈
뎋
이번엔 몬티 파이튼인가
근데 패러디 대로면 두번째 세번째는 으아악 엔딩인데?
이미 지나간 사람이 있어서 앞의 두사람이 못지나가고 으아악 엔딩 당한거고 서기장은 상대를 으아악시킨 것 아닐까요
나아가는자 - 못지나감. 연해주 국민의회와의 통합 논의 과정에서 생긴 날짜의 괴리
아론다이트 : 못 지나감. 10진수 연산을 지원하는 라이브러리를 쓸 경우 (이건 좀 억지군)
서기장님 : 지나가심. 다리지기는 그래프만 보고 문제를 던짐
@PANDA 나 컴공돌이 아니라니까 그러네
@_Arondite_ 잉? 적어도 이공계인줄 (예전에 서기장님이 "깍쇠야, 오늘치 밀링은 다 했니?"라고 물어본 적이 있으셔서
나는 그저 밀링이 코딩인줄 알았을 뿐
@PANDA 깍쇠=쇠 깎는 노비
코딩이 쇠 깎는 건 아닙니다요 ㅎㅎ
@_Arondite_ 엥이... 대충 넘어갑시다 힝
@PANDA 어딜 감히!! 영역구분은 확실해야 하거늘!!!
문과라 절반 이상 이해 못했지만 재밌는 소설 같습니다 ㅋㅋㅋ
역시 서기장님! 헌데 판다 아조씨는 무얼 캐고 있던거요?
피그말리온이 만들어놓은 여친 캐고 있었다는 카더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