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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물 게시판! 제주대학교/낯선철학하기/기계시스템공학과/2024108267/김주연
김주연 추천 0 조회 35 24.10.27 04:5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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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0.27 10:19

    첫댓글 보통 이런 경험을 두려워하고 꺼려합니다. 생물학적으로 말하면 '불수의근', 곧 심장과 호흡처럼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들에 집중하면 의미과잉이 되어서 호흡곤란이나 심부전에 빠질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언어도 마찬가지지요. 볼펜이라고 하는 것이 볼을 이용하여 용액의 흐름을 조절하는 펜이라고 하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되는 것은 괜찮지만, 거기에서 더 나아가서 볼은 왜 볼이라고 하며, 펜은 왜 펜이라고 하는지, 그리고 'ㅂ ㅗ ㄹ'은 과연 볼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을 생각하게 되면 한글 또는 한국어에 대한 모든 것이 붕괴되는 것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인의 경우에는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언어학자, 그리고 특히 메타언어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은 주요한 연구주제가 되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일상에서 별 의미를 두지 않는 것들이 사실은 각각의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까지 인식을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세계관이 확장되고, 삶이 풍요로워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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