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다 싶은 분들은 맨 아래 빨간글씨 두줄이라도 읽어주세요.
일단 저는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학생입니다.(전라북도 사람이구요.)
생물교육 전공하고 싶었는데, 물리교육 전공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과학교육학부로 신입생을 모집한 다음에 1학년 학점을 바탕으로 전공배정을 하는데, 제가 1학년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생물교육과로 진학을 하지 못하고 물리교육과로 진학을 하였습니다.
다행인 점은 사범대 내에서 생물교육을 복수전공을 할 수가 있다는 것인데요.
2학년만 마치고 피트를 준비했어요. 그런데 1년 반동안 공부했는데 점수는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엄청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탓도 있겠고, 피트라는 시험도 수능처럼 운발도 조금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이도 있다 보니(군필이긴 하지만 27살 입니다.), 가족들도 피트 접고 복학한 다음, 대학원 가서 석사과정 밟는 것은 어떻겠냐고 하네요. 그렇지만 아직 피트에 대한 미련은 남아 있습니다. 약대 합격하기만 하면 제인생이 꽤 수월하게 풀릴 것 같아서요.
저희 형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그곳에서 의사말고도 생명과학 전공해서 실험일 하는 분들이 계신다고 하네요.(물론 연봉은 박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연봉은 박하지만 갈 수 있는 길은 많다고 합니다.
제가 꿈꿔왔던 것은 약대 진학해서 연구원으로 일하거나, 그거 못하면 차선책으로 대학원에서 생명과학 전공해서 생명과학 연구원이 되는 것인데요
제가 지방대에 다니다보니 스스로 생각하는 학벌 컴플렉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원을 가게 된다면 인서울을 하고 싶은데요.(최대 서울대~마지노선 중앙대,경희대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과 선배님들 중 서울대 대학원 진학하신 분도 있구요.(사실 그분과 대화하고 싶지만 저 입학하기 전에 졸업한 분이라..)
제가 돈욕심은 크게 없고, 부모님께서 제가 결혼하면 지방(전라북도 내 중소도시)에 집한채정도 사주실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저희 형 결혼할때도 그랬구요.) 인천에 집한채 소유하고 계시기도 해서(인천인데 서울과 가까운 쪽의 인천인것 같네요.) 거기서 살 수도 있구요.
집문제는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은데, 제가 생명과학 연구원하면서 벌게 될 연봉은 2000만원정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연봉은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연봉은 적지만 제가 하고 싶은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형편이 형편이니만큼 자녀는 하나만 낳을 생각입니다.
잡소리가 길었네요. 글에 두서가 좀 없네요.
요지는 전북대 생물교육과에서 인서울 자연과학 대학원 생명과학과(최대 서울대~마지노선 중앙대,경희대) 정도들어가는게 얼마나 어렵거나 수월한지 여쭙습니다.
첫댓글 일단 본인 학점이랑 영어성적이 궁금하네요. 저같은 경우엔 경희대 나와서 학점 4.5/4.1, 텝스 652로 화학교육과 들어갔거든요. (전공은 유전공학,,, 화학쪽 아닙니다.) 제가 원래 경희대 대학원 갔다가 돈문제로(학비만 지원해주고 기타 생활비를 안주더군요) 자퇴하고 서울대로 다시 갔는데, 여기서 종근당, LG생과 간 사람들 연봉은 그래도 3천8백 넘더군요. 일반 실험실에서 잡일해도 200은 받습니다. 아무튼 실험실 생활 남자가 하기엔 스트레스 좀 받으실 겁니다~ 여자들이 많아서 그 사이 끼여 일하면 피곤해요 ㅜㅜ
대충 저 있던 실험실에 충남대, 경북대 분도 계셨으니 학점만 어느정도 뒷받침 된다면 (4.0이상) 서울대도 가실수 있습니다. 주로 학점을 많이 봐요. 그 다음에 면접 보는데, 생각보단 어렵지 않구요. 일반적으로 원서 쓰기 전에 교수님께 메일 보내서 컨택하고 가시면 됩니다. 힌트좀 주면 네이버에서 브릭 이라고 검색한 후에 들어가서 살펴보세요. 저 같은 경우엔 욕심이 좀 나서 대학원도 두번가고 피트 준비하다가 취업도 하고 그래도 결국 피트로 돌아왔네요. 대학원이나 직장에서나 약사 지위가 어마어마하단걸 느껴서 ㅜㅜ 하지만 남자 나이 28이면 지금 피트 준비하시기엔 무리수가 있어요. 제가 그나이로 다시 돌아가면 대학원다닙니다
그리고 서울대 가기가 참 뭐같은게 텝스를 봐요. 이게 공부한다고 잘 오르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계속 보다보면 뽀록 한번 터져서 점수 나오는데, 안나오면 답답합니다. 저같은 경우 4학년부터 대학원 생각하고 있어서 계속 텝스 공부했는데, 지금부터 공부하면 좀 힘드실꺼에요. 경희대 같은 경우 영어성적 따로 필요하지는 않고 학교에서 영어 문제 만든거 푸는데, 요게 좀 쉽습니다. 영어 안되면 경희대도 추천해요. 제약회사나 한국야쿠르트 같은 식품회사 취업도 나름 잘 됩니다.
글쓴이는 아닌데 지나가다 읽어보고 많은 도움이되었습니다..저는 여자구 이번에 피트가 안되면 대학원을 생각하고 있었는데...ㅠㅠ약사 지위가 어마어마하단게...주로 어떤 부분에서 느끼시는 건가요ㅜㅜ??
일단 대학원 같은 경우에, 저희 실험실에 서울대 약대 나와서 포스닥 하시던 분이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서울대 화교과 출신이셨는데, 그냥 이 포스닥분 말씀하시면 꿈뻑 죽어요. 뭐 실제로 똑똑하긴 한데,, 당시 36살 미혼 여자라 그런가 히스테리가 심해서 밑에 사람들 엄청 괴롭혀도, 교수님께서 그냥 묵인하실정도..회사에서도 실적회의 시간에 업부 발표같은거 하잖아요. 여자 약사들은 안시킵니다. 그냥 하기 싫어한다고요. 하다가 나가서 페약하면 그만이니. 서울대,카이스트 화학과, 생명과학과 출신 보다 지방대 약대 출신이 더 우대에요. 월급이나 승진 부분에서도 자연계 석사보다 당연히 우월하고, 학사가 거의 박사급 대우죠 ㅜㅜ
근데 여자분이라면 그냥 석사도 나쁘진 않아요. 저같은 경우에 승진이나 연봉 부분에서 지위적 차이를 느꼈거든요. 뭐 약대 가게 된다면 그냥 페약할 계획이지만.. 실험실 일은 크게 몸이 힘들거나 하는 부분은 없어서 여자분이 하기엔 크게 어렵지 않을겁니다. 전 여자 사이에서 파벌싸움? 암튼 그런거 때문에 좀 스트레스 받았는데,, 라인 탈수가 없어서 중립을 지키다보니 ㅜㅜ;; 아무튼 여자라면 그냥 석사하고 연봉 3500 넘게만 받아도 나름 상위권에 들어가요. 기업 아니라 그냥 대학원 실험실에서 9~18시 근무 하고 중간중간 집에 가서 애 봐도 되고.. 돈 생각 안하면 여자하기엔 편한 직업 같애요.
글쓴인데요.
학점을 본다면 전공위주로 보나요, 아니면 전체 평점을 보나요?(저희과는 사범대인지라 전공, 교직, 교양이 있습니다.)
또한가지는, 제약회사나 대학원 실험실 일할사람 뽑을 때 나이는 안 보나요? 본다면 어느정도가 마지노선인지 궁금합니다. 진짜 피트 딱 한번만 더 보고 싶어서 여쭙습니다.
쪽지 참고하세요~
글쓴인데 쪽지 한번 더보냈는데 한번만 봐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