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무언가 하고 싶어하면서도, 막상 뭔가를 하려고 자리잡고 앉으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기괴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몇 일 전까지 STALKER 게임을 하면서 그 플레이 영상을 녹화 및 편집하여 유튜브에 올리고 해당 모드의 해외 디스코드 채널에 올리는걸 취미로 삼아 기분전환을 해보려 애써봤는데, 그것도 결국 또 하나의 일로 느껴지고 말아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던 차에 새로운 키보드가 배송되었습니다. LEOBOG의 Hi98Pro라는 녀석입니다.
99000원에 풀 알루미늄 바디이고 여러가지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지금도 이 녀석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고민에 빠졌는데...
문득 아주 예전에 저의 게시판에 계속 쓰다가 중단하였던 <초한전>의 쪽글들이 떠올랐습니다.
새로운 키보드로 그 쪽글을 마저 이어서 쓰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솟아올랐습니다.
'우왕 새로운 키보드' -> '키보드는 글을 쓰는 물건' -> '글을 쓰자!' -> '무슨 글을 쓰지?' -> '예전에 쓰다가 만 그거' -> '그래 그거야!'
부끄럽지만 1년 전 속초여행 이후로 책을 들여다본 적이 없던터라 겸사겸사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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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쪽글을 쓸 책은 아래 사진의 챠오랑 및 왕샹수이가 공저하고 이정곤씨가 번역한 <초한전>입니다.
#005번 쪽글까지는 예전에 제가 작성하였던 게시글을 그대로 새 키보드로 필사(?)하고, 그 이후는 계속 이어서 써볼까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이전에 제가 운영하였던 <cjs5x5의 штрафбат> 게시판이 아닌 <좋은책 게시판>에 쪽글들을 게재할 예정입니다.
흥미있으시다면 <좋은책 게시판>으로 구경오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 키보드는 치면 칠수록 마음에 드네요. ㅎㅎ.
첫댓글 짝짝짝 기대됩니다!
그냥 심심풀이 땅콩삼아 써보려합니다. ㅎㅎ.
누구맘대로 형벌대대를 탈주한다는거요? 않돼 못바꿔줘 빨리 돌아가!
그 정도 복무했으면 됐지 않습니꺼? 홀홀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