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면 손 닿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시간을 확인하고 날씨를 보고 알람을 확인하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 작은 기기의 알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다시 잠에 들 때 까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있습니다.
시계부터 메모, 통화, 쇼핑 등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것이 가능해진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스마트폰을 통해 사람들과 연결할 수 있고 필요한 정보는 손가락 몇 번만 누르면 바로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고 이 작은 기기가 생활에 많은 부분을 포함하는 것을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마트폰이 없는 일상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멀리두거나 무의식적으로 사용할 때 낯설음이 찾아옵니다. 익숙한 낯설음은 스마트폰이 주는 편리함 속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생활의 뒷모습을 일깨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세계를 경험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에게 휴식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주변을 돌아보며 스마트폰 화면으로는 보이지 않는 실제 세계의 눈을 뜨고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지나치던 주변 풍경에 감사며 살아야 합니다.
첫댓글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버린 것 가운데 하나가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은 너무 당연하게 생각되어서 그것이 없는 삶을 생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것의 정체, 또는 가치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손을 떼놓는 유일한 때가 잠을 잘 때뿐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너무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양산되기 이전에는 통화를 주목적으로 하는 휴대전화와 일정 등을 관리하는 업무기기인 PDA, 각종 미디어를 감상하는 도구인 미디어플레이어, 게임을 하는 게임기 등이 따로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생각하면, 지금 내가 스마트폰을 어떤 용도로 주로 쓰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만일 동영상이나 음악감상에 주로 사용하는지, 업무처리에 주로 사용하는지, 통화, 또는 게임에 주로 사용하는지를 안다면 '스마트폰 중독'의 원인을 알 수 있고, 그 해결방안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스마트폰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 것인지도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