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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디즘과 마조히즘을 통틀어 사도마조히즘이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관계를 맺는 것이 성역할이나 관계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부부, 연인, 친구, 직장 등 모든 사회적 관계 안에서 사도마조히즘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 속의 소년 얀이 마조히즘 태도를 취할수록 엘자는 새디스트가 아니지만 그러한 얀의 태도에 의해 점점 새디즘 태도를 갖게 된다.
사회적 관계 속에서도 심리적으로 약자이거나, 의존성이 강하거나, 혹은 거절해야 할 때 거절하지 못하여 자신을 지키지 못할 때, 이런 성향이 강할수록 피학자가 되고 상대방은 점점 가학자의 입장에 서게 된다. 말하자면 마조히즘이 새디즘을 만들게 되는 양상이다.
서로 의존하는 사람의 경우에도 더욱 더 의존하는 사람이 피학자의 위치에 서게 된다. 이런 경향은 우리들 무의식 안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사도마조히즘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서로 다 자각하기 어렵다.
엘자와 남편과의 관계에서 보면, 엘자는 남편이 바람을 피워도, 남편이 자신의 입맛대로 요리를 해도, 자기 자신보다 남편을 먼저 생각하는 착한 아내 (늘 참고 기다려주고 양보하는), 어쩌면 피학자의 입장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얀을 만남으로써 그녀 안의 가학성은 살아나고 가학자로 변한다.
우리 안의 가학성과 피학성은 늘 함께 존재한다. 상대가 언제 누구이냐에 따라 가학성과 피학성이 나와 가학자일수도 피학자일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 역할이 고정되어 있지 않다. 약자 앞에서는 강자가 되고 더 강자 앞에서는 약자가 되는 것과 같다.
우리 안에 있는 의존성에서 벗어나 홀로 설 수 있을 때, 거절과 요구에 자유로울 때, 사도마조히즘 관계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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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 안에 있는 의존성에서 벗어나 홀로 설 수 있을 때, 거절과 요구에 자유로울 때, .. 좋은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사도마조히즘의 관계를 알고나니 사람의 심리 안으로 들어가 내가 지금 가학자일까 피학자일까 일상의 관계 안에서 관찰하는 내일이 기다려집니다...좋은 글 한참을 읽고 스칩니다~
내가 피해자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가해자이기도 했다는 것을 피정 때 은혜로 깨달았던 적이 있었지요.
사도마조히즘은 마치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존재라고 볼 수도 있겟지요. 너 나 할것없이 우리 모두는 결코 이 안에서 자유로워리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