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e:놀러다니는 것도 피곤...ㅎㅎ

그쵸? 모든 일의 출발은 튼튼한 체력인 거 같아요. 물놀이 조금했다고... 늦잠 좀 못잤다고.... 얼마나 잠이 쏟아지던지...ㅋㅋ 거기다 비까정 내리고...... 저도 계속 자고 싶은 걸 억지로 일어나서 출근했다우. 우리,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열심히 놀러다니자요. ㅋㅋㅋ 우와~~~점심시간이닷!!! 모두 맛나게 즐겁게 식사하시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 [원본 메세지] --------------------- 어제 많이 더웠죠?... 시원한 계곡에서 가족들과의 여유있는 시간...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군요... ^^ 전 힘든(?) 주말을 보냈어요... 노동이 아닌... 놀러 다니느라고... 지금 눈도 무겁고... 몸도 무겁고... 힘든 월요일을 맞이하고 있어요.. 졸립당~ 아~우.... --------------------- [원본 메세지] --------------------- 늦잠 자려는 저를 커다란 음악으로 인정사정없이 깨우는 아이아빠. '우~~~미티...늦잠 한번 마음껏 자봤으면~~~~' 억지로 일어나 씻고 대충 청소를 하고 물놀이 떠날 준비를 합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떠나기로 아이랑 약속을 했기에. 썬크림, 카메라, 아이 수영복, 튜브, 얼음물 ....... 하나라도 빠지면 서운할 것들 챙기는 일도 즐겁죠? 드디어 출발! 대형마트에 들려 제일 중요한 먹거리를 삽니다. 김밥, 튀김, 수박, 천도복숭아, 2%, 쏘세지.... 너무 많죠? 어디 놀러가면 먹거리를 젤로 중요하게 챙기는 저. 저를 포함한 가족들이 모두 한 식성 한답니다. 먹는 즐거움은 정말 빠뜨릴 수 없는 즐거움. 집에서 모두 일일이 만들면 좋겠지만...그건 너무 힘들더군요. 북삼, 왜관, 성주....이쯤 어디에 고불고님이 세종대왕왕자태실인가... 뭔가가 있다구 했는데...어딘가? 대화사인가 뭔가 하는 표지판은 보이던데.... 가는 길에 7층석탑 하나가 길 옆에 보이구..... 운전하는 사람 뒤에서 머리속으로 이것저것 떠올려보구... 나중에 나중에 여유를 맘껏 부려보리라 다짐해봅니다. 그렇게 성주를 지나 우회전을 해서 무주 방향으로 달리고 달리니..... 드디어 계곡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구..... 드디어 자리를 하나 잡았습니다. 소학봉이라고도 불리는 멋진 바위가 있는 곳. 선사대라고 하던가....이궁...제 머리를 꿀밤 한대 줍니다. 커다란 바위가 멋지게 서 있는데, 그 중간에 소나무가 자랍니다. 그 밑으로 계곡물이 얼마나 깊고 넉넉하게........흘러넘치는지.... 어른들이 더 좋아서 난리입니다. 공놀이에....보트타기에..... 물을 겁내는 아이아빠는 저 멀리 앉아 있구...서 있구... 마지못해 들어와서는 아이 튜브에 함께 몸을 싣네요.ㅋㅋㅋㅋ 저는 물만난 고기!!!! 너무 즐거운 물놀이 시간을 보냈답니다. 사진도 찍구.... 그러다 배가 고프면 다시 나와서......이것저것 먹구....... 돌아오는 길은 증산초등학교(?) 옆으로 빠져 지례를 거쳐...김천으로... 해서 아포로 해서 구미로 왔는데....그 산길이 또 참.....좋더군요. 만개한 울긋불긋한 접시꽃들과....샛노란 천인국...하얀 개망초.... 정말 커다란 돼지감자꽃....색색의 팬지.... 짙은 초록과 어우러진 여름꽃들의 선명한 대조.... 참, 즐거운 7월 한 낮이었습니다. 배가 불러서 미처 먹고 오지 못한 청암사 입구 쪽의 촌두부랑 막걸리가 아른거리네요. 그 계곡에서 물놀이 번개 함 할까여???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