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14일 지용제 둘째날 정지용제 포럼실에 갔더니 책을 한권 줬습니다
누구나 다 주는 책입니다. 집에 와서 보니 지용제 34회 정지용 문학상
최동호란 분에 수상을 알리는 책이었습니다. 시에대한 것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수상자가 쓴 글을 보니 정지용의 잘 얄려진 <향수> 시에 부합하는 시 같아요.
시는 어렵다고 하는데 수상자의 작품은 누구나 볼 수 있고 무엇을 말하는지
다들 익힐 수 있어 3번정도 읽어 봤습니다
그리고 이분을 당선자로 낙점하신 심사원들의 이 시에 대한 소감이나 추전의미들
도 대충 읽어 봤습니다. 오히려 추천하면서 쓸 글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뭔소리인지도 잘 모르겠고 이렇게 쉽게 쓰시고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시를 이렇쿵 저렇궁
마치 공부 많이 하신분들이나 보라는 글 같았습니다. 어렵게 써야 추천서인지는 몰라요
우주소리도 있고 부처님 소리도 있고 그렇게 당선자가 쓴 글귀 하나 하나에
큰 뜻이 있는 양 그냥 쉽게 보고 이웃집 같은 정을 보면 되는건데
그런거 아닌가요 당선자와 어느분과 질의 응답 한 것을 책에다 올렸던데
대학 고학년생이 들어서 이해 할 듯한 것도 잇더라구요
쉽게, 아름답게, 사람의정이있는, 마치 “향수”시 같은 노래처럼
잊힐리야 있냐. 맨 발벗은 철없는 아내가 잋혀지겟냐 하는걸 보았거든요
그래서 그노래 좋아합니다. 황소 얘기도 아버지 얘기도 있는데
당산 작은 모르지만 “향수”의 축소판 같아요.
당선을 측하합니다.
정지용 34회 시 문학 당선작
어머니 범종소리
어린 시절 새벽마다 콩나물시루에서 물 내리는 소리를 들었다 이웃집에 색방살이하던 아주머니가 외아들 공부시카려 콩나물 키우던 물방울 소리가 얇은 벽 너머에서 기도처럼 들려 왔다. 새벽마다 어린 우리들 잠 깨울가 봐 조심스럽게 연탄불 가는 소리도 들렸다. 불을 꺼뜨리지 않고 단잠울 자게 지켜 주시던, 일어나기 싫어 모르는척하고 듣고 있던 어머니의 소리였다
. | 콩나물 장수 홀어머니 아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나는 모른다 어머니 가시고 콩나물 물 내리는 새벽 소리가 지나가면 불덩어리에서 연탄재 떼어내던 그 정성스러운 소리가 들려 온다 새벽잠 자주 깨는 요즈음 그나지막한 소리들이 옛 기억에서 살아나와, 산사의 새벽 범종 소리가 미약한 생명들을 보살피듯. 스산한 가슴속에 들어와 맴돌며 조용히 마음을 쓸어주고 간다. |
심사과정과 상금. 당선된 소감
왼쪽글은 당선소감이 넘어 왔습니다. 오른쪽글은 심사원 같아요
시인의 상상력이 온유하고 너그럽다 나도 그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