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 땃사 바가와또 – 아라하또- 삼마-삼붓닷사(3회)
Namo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제5권 수행를 위주로 한 가르침
Mahā - vagga
제47 주제
마음챙김의 확립 상윳따(S47)
Satipaṭṭhāna - saṁyutta
∙
제2장 날란다 품
Nālanda - vagga
쭌다 경(S47:13)
Cunda –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358)
2. 그때 사리뿟따 존자는 마가다의 날라까가마까에 머물고 있었는데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쭌다 사미359)가 사리뿟따 존자의 시자로 있었다. 그때 사리뿟따 존자는 그 병으로 완전한 열반에 들었다.
3. 그러자 쭌다 사미는 사리뿟따의 발우와 가사를 가지고 사왓티 제따 숲의 아난타삔디까 원림으로 가서 아난다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쭌다 사미는 [162]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시여, 사리뿟따 존자께서 완전한 열반에 드셨습니다. 이것이 그분의 발우와 가사입니다.”
4. “도반 쭌다여, 이것은 세존을 뵙고 [말씀드려야 할] 문제입니다. 도반 쭌다여, 같이 세존을 뵈러 갑시다. 뵌고서 이 문제를 세존께 말씀드립시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뚠다 사미는 아난다 존자에게 대답했다.
5. 그때 아난다 존자와 쭌다 사미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쭌다 사미가 이렇게 말합니다. ‘존자시여, 사리뿟따 존자께서 완전한 열반에 드셨습니다. 이것이 그분의 발우와 가사입니다.’라고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가 완전한 열반에 들었다는 말을 듣고 저의 몸은 무겁기만 합니다. 방향 감각도 잃어버렸고 법들360)도 제게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361)
6. “아난다여, 사리뿟따가 완전한 열반에 들면서 그대의 계의 무더기를 가져가 버리기라도 했는가? 아니면 완전한 열반에 들면서 그대의 삼매의 무더기를 가져가 버리기라도 했는가? 아니면 완전한 열반에 들면서 그대의 통찰지의 무더기를 가져가 버리기라도 했는가? 아니면 완전한 열반에 들면서 그대의 해탈의 무더기를 가져가 버리기라도 했는가? 아니면 완전한 열반에 들면서 그대의 해탈지견의 무더기를 가져가 버리기라도 했는가?”362)
7.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가 완전한 열반에 들면서 저의 계의 무더기를 ∙∙∙ 해탈지견의 무더기를 가져가 버리지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렇지만 사리뿟따는 저를 교계하고 감싸주고363) 일깨워주고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였습니다. 법을 가르치기에 피로한 줄 몰랐으며 동료 수행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자였습니다. 저희는 사리뿟따 존자가 베풀어준 법의 자양분과 법의 재물과 법의 도움을 기억합니다.”
8. “아난다여, 참으로 내가 전에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과는 헤어지기 마련이고 없어지기 마련이고 달라지기 마련이라고 그처럼 말하지 않았던가? [163] 아난다여, 그러나 여기서 [그대가 슬퍼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아난다여, 태어났고 존재했고 형성된 것은 모두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거늘 그런 것을 두고 ‘절대로 부서지지 말라.’고 한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경우란 존재하지 않는다.”
9. “아난다여, 예를 들면 속재목[心材]을 가지고 튼튼하게 서 있는 큰 나무의 가장 큰 가지가 꺽어진 것과 같다.
아난다여, 그와 같이 속재목을 가지고 튼튼하게 서 있는 비구 승가에서 사리뿟따가 완전한 열반에 든 것이다. 아난다여, 그러니 여기서 [그대가 슬퍼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아난다여, 태어났고 존재했고 형성된 것은 모두 소용이 있겠는가? 아난다여, 태어났고 존재했고 형성된 것은 모두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거늘 그런 것을 두고 ‘절대로 부서지지 말라.’고 한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경우란 존재하지 않는다.”
10. “아난다여, 그러므로 여기서 그대들은 자신을 섬으로 삼고[自燈明] 자신을 귀의처로 삼아[自歸依]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말라. 법을 섬으로 삼고[法燈明] 법을 귀의처로 삼아[法歸依]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말라.”
11. “아난다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귀의처로 삼마 머물고, 나믕ㄹ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않는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문다.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문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비구는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암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않으며, 법을 섬으로 삼고 법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않는다.”
12. “아난다여, 누구든지 지금이나 내가 죽고 난 후에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않으며, 법을 섬으로 삼고 법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않으면서 공부짓기를 원하는 비구들은 최고 중의 최고가 될 것이다.”
붓다사 사낭 찌랑 띳타뚜(3회)
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불법이라 불리우는 법과율의 가르침이
오랜세월 훼손없이 존속하여 머무소서.
Sādhu! Sādhu! Sādhu!
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