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어려운 공부
수필은 ‘사실’을 그대로 표현할 수 없다, 라는 수필론에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여러 선생님이 참여하여 여기까지 왔습니다. 어렵지만 좀 더 공부를 깊이 해볼까요.
철학자나 종교에서 이 세상을 두 개의 세계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불교는 극락과 우리가 사는 사바 세계로, 기독교는 천국과 지상으로, 그리고 서양철학의 뿌리인 플라톤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고불변인 ‘이데아’ 세계와 우라가 사는 현상 세계로 나누었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무의식적으로 이런 사고에 젖어 있습니다
쇼펜하우어 라는 철학자를 공부해 봅시다. 그는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라는 유명한 책을 출판합니다. 아주 어려운 설명으로, 이 세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의지의 세계’와 눈에 보이는 세사인 ‘표상의 세계’로 나뉘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의지는 ‘살려는 의지’ 이며, 본능에 해당한다. 이것은 현상세계의 너머에 있으므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
표상의 세계는 우리의 눈에 보이므로 내가 살고 있는 현상세계이다. 내가 살고 있는 표상의 세계에는 도덕도 있고 법률, 관습, 그리고 내 안에 형성되어 있는 가치 기준인 ‘양심’도 있다.
이런 것들은 본능(의지)과는 대립적임으로 충돌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방해가 되는 것과 충돌을 일으킨다. 현상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의지의 세계(본능)를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무의식의 차원에서 금지하기 때문이다.
이해가 됩니까.
쇼펜하우어에서 시작한 철학 이론은 오늘의 심층심리학, 실존철학을 이루어서, 솔직한 표현을 못한다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합니다.
어렵게 느껴지면 그냥 읽기만 하고, 넘어 갑시다.
첫댓글 수필에서 사실을 쓸 수가 없다는 주장의 이론을 제공하기 위해서 ---
그러나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아주 유명하고, 설명도 어려운데
제 나름으로 쉽게 말한다면서 ---, 잘 아시는 분은 보충 설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ㅡ의지와 표상ㅡ이라는 고서를 읽어보지 않았고
두 단어의 의미가 언뜻 와 닿지 않아
ㅡ욕망과 감성ㅡ이라는 의미로 바꾸어 선생님의 글에
답드려보려합니다
ㅡ수필은 사실을 그대로 표현할 수 없다ㅡ
이유는 우리의 감성적인 기억을 욕망이 제어를 해 버리기 때문에 변형된 기억만 남을수 밖에 없다는 이론인가 추측해봅니다
또한 수필을 쓰면서 아무리 사실을 쓰고 싶어도 기억을 끄집어 내면서 벌써 욕망ㅡ의지ㅡ이란 놈이 딴지를 걸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저는 늘 ㅡ모든 수필은 자기 자랑질이다 ㅡ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만큼 잘 숨겼느냐는 차이 뿐이라고 봅니다
이 또한 출발은 욕망과 감성의 싸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선생님의 화두에 제대로 답 드린건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어제 일정이 분주하여 늦었습니다
글좋아 글벗찾아 수문대 찾았건만
등용문 쳐다보는 부지런 학생들만
동민님 끌어보아도 부질없는 시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