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의 배양 기본 상식 ☆ 기본 상식. 난의 배양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난이 지금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를 아는 일이다. 난의 생리를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난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난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주관에 따라 이것저것 막 주다보면 난은 몸살을 하게 되고 건실한 성장을 못하게 된다. 난 배양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환경과 관수, 시비, 방제이다.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환경이다.
☆ 환경 환경이란 온도, 습도, 통풍(환기), 광량으로 구분되어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어진 환경으로만 치부하여 환경은 도외시 하고 관수, 시비, 방제에만 신경을 쓴다. 그러다보니 각종 병해충에 시달리게 되고 고농도의 농약을 사용하게 되는 악순환을 되풀이 한다.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대로 조성을 해 주지 못한다면 영양제의 공급만으로는 난의 건실한 배양을 기대하긴 어렵다.
온도와 광량에 따라 식물이 필요로 하는 각종효소(Enzyme)의 흡수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식물의 양분 흡수는 온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질소 계열은 온도의 영향을 덜 받아 계속 흡수가 되고 P, K, Ca, Mg 등은 온도의 영향을 크게 받아 저온 시에는 P, K, Ca, Mg 등은 부족현상이 일어나고 N은 과다 증상을 나타낸다.
1. 온도 온도는 식물의 생장에 2가지의 상반된 작용을 한다. 광합성에 미치는 영향(생산적 작용)과 호흡에 미치는 영향(소비적 작용)을 들 수 있다. 광량이 강할 때는 광합성이 온도의 지배를 받고 광량이 적을 때는 온도의 영향이 적다. 따라서 광량이 많을 때는 온도를 높게 관리하고 광량이 적을 때는 온도를 낮게 관리한다. 식물의 각종 생리 작용에 필요한 효소는 적당한 온도의 범위(15~30℃)에서만 작용을 한다. 식물의 생육적온은 생육단계에 따라 적당한 온도와 그에 따른 적절한 영양소의 공급으로 난의 건실한 생장을 유도 할 수 있다.
2. 습도 습도란 난이 생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가습만을 중요시 하지 제습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질 않는다. 적당한 공중습도는 난의 생장에 도움을 주고, 지나친 공중습도는 난에게 각종 병원균을 제공하여 생장을 어렵게 한다. 공중습도가 부족하면 난의 성장에 지장은 받게 되지만 난을 죽게 만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공중습도가 높을 때는 난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게 된다. 습도는 온도, 광량, 통풍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온도가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습도는 떨어지게 되고 온도가 낮으면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이것을 이용하여 온도가 높은 고온 시에는 습도를 높여주어 온도를 내려주기도 한다. 통풍이 좋으면 습도 역시 떨어지게 되는데 이 통풍으로 과습을 예방하기도 한다.
3. 통풍(환기) 난 배양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통풍이다. 통풍은 온도와 습도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작용을 하게 되는데 고온, 과습시에 통풍을 이용하여 적절한 온습도를 얻을 수 있다. 난실내의 공기 정체 현상을 방지하고 온도를 낮추어주고 지나친 과습을 예방하는데 강제통풍의 경우 난분위로 통풍을 시키는 방법, 난분 아래로 통풍을 시키는 방법 등이 있으나 가급적이면 분위아래를 같이 통풍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강제통풍의 겨우 같은 방향으로 계속 통풍을 시키면 난의 호흡장해를 일으키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이 통풍으로 인하여 특히 아파트 베란다나 옥상 난실에 있어서는 항상 습도가 모자라게 된다. 난은 오전의 부드러운 햇빛에 의해 광합성을 거의 하고, 통상적으로 해가 진 후 2~3시간 사이에서 잎의 기공을 열어 호흡작용을 한다.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산소를 내뿜는 것이다. 생육기간 중 일몰 후 호흡작용을 할 시간 동안은 자연풍이 없다면 인위적인 통풍이라도 약하게 해주면 호흡을 하는 난에게 도움이 된다. 그리고는 어둠 속에서 푹 자게 되는데 난실에 불빛이 들어가게 되면 잠을 자지를 못하고 생육을 한다.
열대야 등으로 인한 주야간 온도차가 없거나 지나치게 습도가 높아도 난은 호흡작용으로 인하여 밤잠을 설치게 되며 이로 인하여 생체리듬이 깨져 피로도가 증가를 하게된다. 시골에 보면 가로등 아래서의 농작물들은 잎만 무성할 뿐 열매가 달리지를 않아 이제는 대부분 논밭 주위의 가로등은 철거가 되어 있다. 난도 식물이다 보니 마찬가지인 것이다. 난실에 야간 불빛이 안들어가게 베란다 난실의 경우엔 커텐을 치자. 아파트 베란다일 경우나 기타 난실 등에도 대부분 소형팬으로 강제 통풍시설을 갖추고, 온도와 연계시켜 작동되겠끔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아무리 자연풍이 많은 난실이라도 통풍, 환기 등의 시설은 갖춰두어야 한다. 관수 후 강제 통풍으로 난 잎에 묻은 물기를 제거해주며 자연풍이 없을 시에 공기의 정체현상을 막아주는 것이 통풍 및 환기시설이다. 여기에도 문제점은 있다. 소형팬일 경우 대부분 난분위로 통풍을 하며 비좁은 여건속에 많은 난을 배양하다보니 이단 난대를 사용한다. 이 경우 물받이로 인하여 분밑으로 통풍이 방해를 받게 된다.
분 아래로의 통풍은 분 내부로의 신선한 공기유입과 수분을 빨리 말려주는데 있다. 분을 빨리 말리고 물을 자주 주는 것이 난 배양의 우선 조건이다. 물받이 때문에 분속의 수분은 많은데 화장토만 빨리 마르는 것이다. 될수 있으면 관수 후에는 물받이를 철거하면 이런 결점은 보완이 된다.
여름철 주간의 고온을 힘들게 낮출 생각을 말고 야간 온도를 낮추어 주야간 온도 편차를 주는 것이 내 경험으로 미루어 보면 훨씬 낳다는 결론이다. 재작년까지는 혹서기에도 우리 난실은 물과 통풍으로 30도를 넘지 않게 관리를 해 왔으나 작년에는 태풍에 날려간 천장외부의 차광막을 재 설치를 않고 그냥 환기시설하나로 공기의 정체만 막았다.
대신 야간 온도를 낮추는데 주력을 하였더니 그런 대로 결과는 좋아 올해도 이대로 할 생각이다. 문제는 이 소형팬이 고정식이라는데 있다. 바람이 한 방향으로만 불게 되어 아무리 팬은 많이 단다고 해도 통풍사각지대는 있기 마련이다. 될 수 있는 한 일반 선풍기로 회전을 시켜 작동시켜 주는 것이 유리하다. 우리 난실도 소형팬을 사용하는데 선풍기로 할 경우 여건상 자연바람과 맞부딪치게 되어 바꾸지를 못하고 있다. 그리고 아파트 베란다라도 환풍기를 달아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환풍기 폭 만큼 별도의 창을 샤시로 만들어 달아 두면 미관상으로도 흉하지를 않다.
여름철의 고온 시에 난실 상부에서 외부로 더운 공기를 뽑아 내주고, 겨울철 휴면 시에는 환풍기를 반대로 달아 외부의 찬 공기를 불어넣어 준다면, 날씨에 따라 매일 창문을 여닫는 불편을 덜 수가 있을 것이다. 지상 난실이 아닐 경우 주위가 콘크리트이다 보니 난실의 공중습도는 매우 낮다. 어느 정도의 습도는 맞추어주는 것이 좋으나 대부분 가습은 고려해도 제습은 고려하질 않는다.
난은 습도가 모자라서 병이 들지를 않고 지나친 과습에 의해 병이 오게된다. 장마철이나 비가 올 경우, 습도가 지나치게 높을 때는 강제통풍이라도 시켜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우리 난실을 보면 옥상이라 겨울엔 온도가 많이 내려간다. 그래서 50센티 정도의 폭으로 창 외부에 비닐을 한 벌 더 쳐 보온을 한다. 그리고 내부의 창엔 스치로폴로 둘러싸고 칼라 보온천으로 스치로폴을 감싸준다.
이 스치로폴과 보온천은 2월초 걷어 내면 햇빛에 의해 자연스럽게 난실의 온도가 올라가 난의 휴면을 깨운다. 충분히 겨울잠을 자고 대부분의 난은 2월말 경에는 꽃을 피운다. 겨울의 완전 차광은 한 낮에는 햇빛이 전혀 안 들어오니 2도 정도 온도가 낮고 밤엔 2도 정도 온도가 높다. 북쪽벽 상부에 환풍기 두 개를 여름철에는 내부의 더운 공기를 배출하고, 겨울철에는 하나를 반대로 달아서 8도가 되면 외부의 찬 공기를 불어 넣어준다. 이중으로 된 설치한 창문이나 문을 온도와 상관없이 여닫을 필요가 없으니 아주 편하게 겨울 휴면을 시키는 편이다.
4. 광량 햇빛은 모든 생물의 생의 원천이다. 그렇다고 햇빛이 전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난에게는 해가 뜨기 시작해서 이른 오전의 부드러운 햇빛이 필요한 것이다. 이른 아침의 햇살에 보라색의 자외선이 있어 햇살이 부드럽게 보인다. 이 자외선으로 광합성을 하고 또 생장을 하는 것이다.햇빛이 잎에 닿게 되면 1%가 광합성에 쓰이고 30%는 잎을 통과하고, 19%는 반사가 된다고 하며, 나머지 50%는 잎에 축적이 되는데 이것의 대부분은 바람에 의해 냉각이되거나 난의 증산작용으로 방출이 된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붉은 색상의 적외선이 많아진다. 이 적외선은 물체와 접촉을 하게 되면 열을 발생한다. 오후의 온도가 높은 것은 이 때문이다. 난 잎에 적외선이 닿게 되면 잎의 온도 즉 엽온이 상승한다. 이 엽온을 내려주는 것이 바람이며 또 난도 증산작용을 하여 스스로 엽온을 내려준다. 어디 세상에 공짜가 있던가.. 난도 대가로 그만큼 많은 영양소를 소모한다. 오후의 강한 햇살은 난 잎을 타게 한다. 이른 아침의 햇빛은 직사로 받아 드리고 온도가 올라갈 즈음의 시간에는 차광을 하자.
인체에 비유해보면 더우면 땀을 내어 체온을 내려준다. 그런데 땀만으로 더위가 가시질 않는다. 그래서 자연 바람을 찾고 바람이 없으면 선풍기를 찾고 그늘을 찾게된다. 난도 우리와 같은 생물체인 것이다. 그래서 오전의 부드러운 햇빛은 많이 주라는 것이고 차광을 하고 통풍을 시키라는 것이다. 차광의 목적은 강한 햇빛을 막기위함이요, 온도의 상승을 막기위함이다. 이 차광도 잘못하면 아니함만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복사열이다. 복사열은 시멘트 바닥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차광재와 난과는 30센티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 30센티 이내에선 복사열이 발생하여 실온이 높다.
유리창 역시 마찬가지로 거리를 30센티 이상 두어야 한다. 햇빛은 분속의 뿌리에게도 영향을 준다. 대부분 난 분 외부 색깔이 검정색인 이유를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햇빛의 흡수를 용이하게 하여 분 내부 온도를 올려주기 위해서이다. 뿌리는 온도가 높아야 잘 자란다. 뿌리가 약한 난은 잎은 직사광을 피하고 분에만 햇빛을 주면 뿌리가 잘 자란다. 그러나 여름철 고온시 분내주의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뿌리는 생장을 중지하고 피해를 입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