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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회원 수필 걸레 스님 중광의 비상하는 학/구활
이미영 추천 0 조회 297 23.08.12 17:59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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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8.12 18:02

    첫댓글 저는 아직 모르겠네요
    쟁반 속의 남성과 비상하는 학 셋트의 진의를!

  • 23.08.15 02:32

    화중지병!^^
    욕망의 세계(=쟁반 속의 남성)에서 욕망에서 벗어 난 해탈의 세계(=비상하는 학)를 꿈꾸지만 그런 꿈은 이루지 못할 꿈일 뿐이고 죽어야 욕망이 없는 세계로 날아가는 것이니 그저 살아 있을 때 열심히 사는 게 중요하다는 뜻.

    작가가 왜? "이 세상에는 나 혼자 남아 있다"고 독백처럼 내 밭았을까? 걸레 스님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었듯이 작가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뜻. (=카페주인이 스님에게 “영업시간이 끝났다”고 일러도 들은 척 만 척 하더라는 것. 그래서 주인은 밖에서 문을 잠그고 퇴근을 해버리자 스님은 긴긴 겨울밤을 혼자 갇혀 지내다 새벽녘에 겨우 풀려난 적도 있다.= 이해 해 주지 못한다는 뜻)

    "왼손은 아가씨의 젖무덤을 더듬거리느라 보이지 않았고 매직잉크를 쥔 오른손이 쟁반에 황칠만 해대고 있었다."
    =욕망의 세계에 빠져 살면서도 해탈의 세계를 꿈꾸는 이루지 못할 꿈 속을 헤매는 중생들의 살아가는 모습에 대한 상징 = 그렇다고 걸레를 본 받으려 하지는 말 것. 걸레는 빨아도 걸레 일 뿐인 것이니 걸레 흉내 내지 말것^^

    구활이 아니면 감히 이런 수필을 써낼 인물이 당금의 우리 대한민국에는 없음.^^

  • 23.08.14 14:20

    중광 스님도 남자, 구활 선생도 남자, 범몽 선생도 남자, 심지어 저도 남자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이심전심으로 '좋다!' 하는 게 정말 타당할까?
    하루에 열두 번도 마음이 더 바뀌는 게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갑자기 의기투합을 하고 만장일치로 뭘 결정하면,
    이게 과연 견실할까?
    그래서 저는 이렇게 의심합니다.

    남자인 나도 아무 여자나 다 좋지가 않는데,
    어느 여자가 함부로 젖을 만지는 걸레가 좋으랴.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가만히 듣다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테면,
    아주 외딴 환경에서 사는 족속들의 경우
    외부에서 온 손님한테 자기 부인과 동침하게 하는 건
    근친교배의 폐해 때문에 생긴 풍습이 아닌가 짐작이 가는데,
    정작 그 부인의 감정은 아무도 말하지 않아요.
    부인이 싫다고 하면 '재수 없는 여편네'라며 맞아야 하나?

    젖을 만진다는 것도 그래요.
    사람의 신체가 신경으로 긴밀히 연결이 되어서 호르몬이 분비되는 등으로
    여자들이 일종의 마비증(또는 도취증)에 걸린다고 하자.
    동일한 작동 원리로 아기들이 밤낮으로 빽빽 울어대며 괴롭혀도
    어머니는 아기에게 젖을 물리며 깜빡 잠을 잔다고 하자.
    .....

    어휴, 말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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