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요며칠 전에 거의 개간완성한 꽃밭입니다.
집앞 두리마루길 산책로에 마련되어 있는 운동기구들 옆 숲이, 지난번 봄에 분 강풍으로 쓰러진 큰 썩은 두 그루의 소나무에 쑥대밭이 된 어수선함이 늘 눈에 거슬려 심지어 여름내내 알프스에서도 마음이 쓰여 귀국후 곧장 작업을 시작, 약 백평 즈음 되는 꽃밭이 대충이나마 완성되었습니다.
앞으로 꽃밭에서 피어날 새생명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생겨나는 반면, 오래도록 저를 아껴주셨던 장모님께서 생의 끝자락에 서서...
자식 손자들 모이는 모습들을 보면 만남과 이별, 생과 사.... 꽃들의 윤회와도 흡사한 것도 같고... 장모님,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저 꽃밭에서 피어날 꽃들은 이 땅에 뿌리박으며 열심히 살다가신 분들의 노력 덕분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들이 바로 이 땅에 피고진 숱한 꽃들이 아니었을까 싶군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장모님께서 위독하신 모양이군요. 장선생님께서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저희 장모님은 5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이번 추석 명절에 유난히 장모님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우리 부모 세대의 어머니들은 모두가 아름다운 꽃이었고, 하늘나라에서도 빛나는 별이 될 것입니다.
허선생님의 정성어린 꽃밭이 멋지게 변신할 날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이제껏 개간한 꽃밭들 하나하나씩 사실 저의 마음속 그리운 분들 떠올리며 풀베고 그루터기 파내고 돌뿌리치우는 등을 하니 덜 덥고 덜 힘들더라구요. ㅎㅎ
언제 기회가 되시면 이곳에 꽃필 무렵 방문해주시면 영광이겠습니다. 아직 뭘 심을지 확정적이진 않아 그게 더 기대가 됩니다.
대장님은 진정 시인이십니다.
글로..
몸으로 시를 쓰시는 분.
바로
허.
긍.
열..대장님이십니다.
꽃과 윤회..
얼마나 잘 어울리는 조합일런지요.
혹
큰일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
저희에게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을 주셨으니..
당근
아픔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고맙습니다.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