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페이퍼=장송혁 기자] '크릴오일'은 올해 건강식품 중 가장 핫하게 떠오른 것 중 하나다. 크릴오일은 주로 남극해서만 서식하는 6cm 가량의 새우와 비슷하게 생긴 '크릴'에서 추출한 기름이다. 크릴오일에는 지방을 감소시키는 성분과 함께 다양한 영양성분이 풍부해 사람들의 시선을 이끌고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실시간 검색어는 물론 홈쇼핑까지 전 유통망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한다. 이와 같이 크릴오일을 구입할 경우 효능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섭취 시 부작용과 크릴오일 제품은 어떤 기준으로 구매해야 하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크릴오일 효능과 부작용, 고르는법에 대해 알아보자.
크릴오일의 효과, '혈중 기름때 제거'
크릴오일에는 오메가3·6·9 등 필수적인 각종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혈관 속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춰주고 혈관에 있는 기름때를 제거하는데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크릴오일의 특징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인지질'인데, 이는 물과 기름에 잘 녹는 친수성과 친유성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일반 오메가 3보다 무려 10~15배 높은 흡수율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크릴오일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아스타잔틴이 풍부해 노화 방지 및 치매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또한, 세로토닌을 분비 시켜 식욕억제제 역할을 해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우울증 증상 극복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하루 적정량 초과하면 '크릴오일 부작용' 초래해
크릴오일에는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해서 무조건 몸에 좋다고 하는 것은 엄청난 착각에 불과하다. 경우에 따라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섭취 전 주의사항을 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크릴오일의 재료가 되는 크릴은 갑각류이기 때문에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복용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또, 크릴오일을 과다 섭취할 경우 혈액 응고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섭취 권장량인 2,000mg을 지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크릴오일을 공복에 섭취할 경우 설사,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동반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또, 임산부와 수유 중인 여성 등은 아직 크릴오일 섭취와 관련된 연구가 없으므로 섭취를 피하거나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크릴오일 고르는 법, 'NCS 추출방식 선택'
크릴오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크릴오일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서 품질이 좋은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저가의 크릴오일 제품도 흔히 나와 있으므로 구매 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크릴오일 제품을 선택할 경우 먼저 인지질의 함량을 비교해봐야 한다. 인지질은 크릴오일의 주성분으로 물과 지방에 모두 잘 녹기 때문에 인지질 함량이 높은 것으로 골라야 한다. 또, 오일류를 분리할 경우 다양한 용매를 사용하는데, 헥산 및 아세톤 등의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따라서 크릴오일 제품을 선택할 땐 무화학 혹은 NCS 추출방식으로 된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크릴은 썩는(산패) 속도가 몹시 빨라 어획한 뒤 배 위에서 바로 가공한 선상가공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다. 이 밖에도 안전원료 인증제도로 엄격한 검증을 통과한 원료에만 부여하는 GRAS 인증마크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때 GRAS에 등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제품이 GRAS에 등재되었다고 허위 광고하는 것들이 많으니 해당 제품의 원료가 GRAS에 등재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