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글은
2018년 5월 25일 포스팅하였습니다.
최근 사극 "동이"를 일주일 동안 60부작을 모두 집중적으로 시청하였고
또한 몇 일 동안 2003년에 방영한 무협 멜로 드라마 14부작의 "다모"를 모두 시청하였습니다.
지금 또 다시 임꺽정을 시청하고 있는데
1996년도에 보았던 기억이 하나도 없고 전혀 새로운 사극이었습니다.
이렇게 사극을 시청하는 것은
마음의 쉼과 여유를 갖기 위한 삶의 여백입니다.
망각의 세월, 그 기억은 겨우 제목만 기억할 뿐
모든 장면이 처음보는 것 뿐이었습니다.
성경의 말씀도 끝없이 되풀이 읽고 묵상하지 않으면
기억 속의 성경은 겨우 요절 몇 개를 암송할 뿐일 것입니다.
2003년도에 무협 멜로 드라마 "다모"를 감동있게 시청하였는데
15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겨우 제목만 기억할 뿐이었습니다.
무협 멜로 드라마 "다모"의 대사 가운데
"사람의 글을 쓰는 재주"라는 대사가 마음에 담겨 카페의 제목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글을 쓰는 재주는 한마디 대사에 불과하였지만
다모의 얽히고 설힌 복잡한 관계의 지형도를 그려가는 작가의 숨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너는 누구냐"의 반문, 그 관계 설정은
무협의 멜로 드라마, 그 액션과 사랑의 끈이 되었습니다.
백성의 나라를 만들어 가는 역적의 행동 대장이 펼쳐가는 안개속 드라마는
귀납법적 미생, 그 완생의 과정을 참혹한 비극으로 종결지었습니다.
결국 사람의 글을 쓰는 재주는
형국의 미생, 그 대마의 죽음으로 시청자의 가슴을 시리게 하였습니다.
백성의 나라를 만들지도 못하였고
왕의 나라를 굳건히 세우지도 못한 미생의 드라마는
드라마 전체에 흐르는 멜로의 서정도 모두 미생으로 끝나 비극의 결말을 맺은 사극이었습니다.
문득 사람의 글을 쓰는 재주는
전지적 작가 시점의 글이라도 미생의 한계, 그 장벽을 넘지 못한다는 것을 절감하였습니다.
전지적 작가 시점, 그 작가들의 인물 묘사는 탁월하지만
인물 그 자체의 한계는 곧 작가의 한계와 비례하였습니다.
사람의 글을 쓰는 재주는 곧 작가들의 창의적 지력이요,
그 미생의 미학이라는 비평의 임계점을 가졌습니다.
사극마다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시대의 정신을 투영하였지만
사람의 글을 쓰는 재주는 미생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역사, 그 지나간 세월의 흔적은
그 어느 누구의 설계에 의해서 되어진 역사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의 글을 쓰는 역사는
제왕학과 한비자 등도 과거지사의 현학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글을 쓰는 재주는
제왕학이나 관상학이나 인문학이나 경영학 등 학문의 경지로도 터득할 수 없습니다.
문득 성경의 말씀을 묵상하며
성서지대 사람의 글을 쓰는 영감적 통찰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성서지대의 "말씀"은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과 심판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경륜, 그 자체였습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인류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되었습니다.
특히 언약의 맥을 잇는 통전적인 성서 이해는
아브라함 언약과 시내산 언약과 다윗 언약과 이사야의 영원한 언약과
예레미야의 새언약 갱신과 에스겔의 화평 언약 등
지존무상하신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과 심판의 역사를 메시야의 언약으로 귀결되었으며 성취하였습니다.
성서지대의 통일성은
그 모든 역사의 키를 등장 인물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으로 말미암았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는
그 나라를 이루어가는 창조와 구원과 심판의 역사입니다.
시편 9편의 모세는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고 고백하였습니다.(시90:1-2)
시33편의 시인은
말씀하시고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경륜을 찬양하였습니다.
☞ 그가 말씀하시매 이루어졌으며 명령하시매 견고히 섰도다
여호와께서 나라들의 계획을 폐하시며 민족들의 사상을 무효하게 하시도다
여호와의 계획은 영원히 서고 그의 생각은 대대에 이르리로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굽어보사 모든 인생을 살피심이여
곧 그가 거하시는 곳에서 세상의 모든 거민들을 굽어살피시는도다
그는 그들 모두의 마음을 지으시며 그들이 하는 일을 굽어살피시는 이로다
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 용사가 힘이 세어도 스스로 구원하지 못하는도다(시33:9-16)
또한 시편 102편의 시인은
하나님의 무궁한 연대를 찬양하였습니다.
☞ 나의 말이 하나님이여 나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옵소서
주의 연대는 대대에 무궁하나이다
주께서 옛적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의복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주는 한결같으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
주의 종들의 자손은 항상 안전히 거주하고 그의 후손은 주 앞에 굳게 서리이다 하였도다(시102:24-28)
이사야서 42장은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 그 통치의 역사를 계시하였습니다.
☞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내시며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땅에 행하는 자에게 영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
네가 눈먼 자들의 눈을 밝히며 갇힌 자를 감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앉은 자를 감방에서 나오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보라 전에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어졌느니라
이제 내가 새 일을 알리노라 그 일이 시작되기 전에라도 너희에게 이르노라(사42:5-9)
이사야서 43장은
이스라엘 자기 백성의 창조자요, 왕으로 새 일을 행할 것을 말씀하였습니다.
☞ 나는 여호와 너희의 거룩한 이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의 왕이니라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다 가운데 길을, 큰 물 가운데 지름길을 내고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
그들이 일시에 엎드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하였느니라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43:15-21)
사도 바울은 로마서 16장에서
그리스도 안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영원한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롬16:25-27)
또한 에베소서는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엡1:3-14)
또한 골로새서는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골1:25-27)
이렇게 성서지대는 전지적 작가 시점, 그 미생의 한계를 뛰어넘는 완생지대를 성령의 영감적 통찰로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과 심판의 통치를 종말론적으로 만왕의 왕이요,
만유의 주이신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것을 말씀하였습니다.
이것이 복음이요,하나님의 통치요,
종말론적인 예수의 하나님 나라입니다.
☞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잠16:1)
☞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잠16:3)
☞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16:9)
☞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잠20:24)
☞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사46:9-10)
☞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사람의 길이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렘10:23)
☞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거리로 삼을지어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내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시3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