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후 게시판에 글을 쓰기는 처음이다.
당일 산행중 사진 몇 컷을 찍었기에 동행한 친구를 대신하여 간단한 후기 올린다.
전날 일기 예보와 달리
새벽부터 비가 오는 관계로 적은 인원이 모일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참가해 보슬비 내리는 가운데 관악산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약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당역까지 나온
김형수회장, 산행 대장 문재돌, 김선희,김용태, 강태진,이주훈,김창제,정성용 총 8명.
코스의 시작은
벚꽃과 부처님이 동시에 활짝 핀 아스팔트 도로였다.
觀音寺다.
처음에는 널널하게 우산쓰고,
하지만 몇 걸음 지나자마자 바위가 나타난다.
오늘 우리가 가야할 곳.
주훈이에게 힘든 연기 부탁하니 바로 자세가 나온다.
연기를 했어도 성공했을 듯.
잠시 숨고르기 하고
다시 끝없는 계단
계단없던 시절에는 네발로 기어올라갔겠지.
관악구청에 감사.
아무리 급한 경사라 할지라도 가끔 뒤를 돌아보거나
하늘도 한번씩 올려봐야 산행의 묘미가 있지.
이제 비가 그치려는지 운해가 하늘로 올라간다.
비오는 날 산행의 백미는 바로 이 순간이지.
찍사의 실력 부족으로 다 표현 못해 미안
중간 정상에서 잠시 휴식
지나가는 아가씨(?)에게 한 컷 부탁
인물이 출중한 사람 두 친구의 독사진도 곁들이고
프로필이 강한 재돌이도
다시 올라갈 곳을 눈으로 체크해본다.
까마득하고 어지럽다.
비 핑계대고 안전을 고려해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산길은 막걸리가 기다려 발걸음도 가볍고
아직은 활짝 핀 진달래 같은 나이지만
세월은 야속할 정도로 빠르게 흘러간다.
자주 볼 시간이 적다는 이야기다.
한달에 한번 모이는 산행에 많이 참가하자.
첫댓글 짝짝짝, 비오는 관악산에 진달래 색깔이 너무도 곱다, 사진도 글도 너무 좋았고, 하산 후 막걸리도 죽였겠구나, 요즘 신문에 매일 터지는 저수지때문에 비상근무하느라 함께 못해 미안하구나~~~
빗속의 산행 모두 수고들 많으셨네... ㅉㅉㅉ
다음에는 동참을 희망하며
고생들 많았네!! 보기만 해도 설레내
병천아 성당에서 보고 깜짝 놀랐다...너무 반가웠어....
몰랐네.... 담에는 웰빙코스로 같이 감세~~
우중의 산행이 위험하지는 않았나 몰라 ???? 알랑가 몰라 산행이 얼마나 재미있었는지를!!! 알것같아요....꼭 가고 싶어요...
성용이 너무 오랜만이다.. 이렇게라도 만나니 너무 반갑다.
관할 관내이니 한번보자.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