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에서 뽑아낸 가락
- 시/ 박형동
국어사전은
'높낮이가 길이나 리듬과 어울려
이루어지는 소리의 흐름'을 가락이라 한다
나는 말한다
홀로 가면 숟가락
둘이 함께 가면 젓가락
다섯이 어울면 손가락 발가락
무리를 이루면 국숫가락 머리카락
마음에서 흐르면 노랫가락이라고
그래서 가락은 노래가 된다
노래가 되어
이 마음에서 저 마음으로 흐르고
마침내 흐르고 흘러 바다가 된다
그래서 나는 엄마가 그리울 때는
정수연*의 「엄마」를 듣는다
마음껏 울고 싶을 때는 그 노래를 듣는다
*보이스퀸 우승자(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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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에서 뽑아낸 가락
박동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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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
22.04.22 18:0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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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로 듣는 것은 음악이고
입으로 들어가는 국수이고
손으로 잡아당기는 것은 머리카락이니
모두가 가락이네요. 감사합니다.
마음에서 흐르면
노랫가락
그래서 가락은 노래가 된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