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목에는 분식이라 칭했지만 각종 덮밥류와 찌게도 파는 집입니다...
물론 라면이나 쫄면 등도 팔구여...
이곳이 좀 외진(?) 데라서 대학로 5년차인 저도 최근에야 안 곳이지만
인심만큼은 정말 후한 곳입니다...ㅎㅎㅎ
오늘도 여기에서 점심을 해결했는데 참 정겹고 가슴이 따스했습니다.
일단 여기는 가격이 정말 쌉니다!!!
대학로에서 2,000원으로 식사를 해결하기는 만만치 않져...
그런데 여기는 김치, 제육, 오징어 덮밥이나 라면, 만두국등이 각각 2,000원이구
돌솥비빔밥, 라면에 만두나 떡을 첨가한 라면덮밥, 뚝배기에 나오는 찌개류등이
비싸봐야 각각 2,500원입니다...
질적에서 보자면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고, 음식의 양도 많은 편입니다.
제가 점심에 먹은 오징어 덮밥만 해도 냉면 그릇에 하나 가득 나오거든여....^^;
젤 비싼 음식이 2,500원이니 맛이 없으시더라도 한 끼 채우시기에 적당하실듯 하군요
그런데 여기에 오면 가장 좋은 것이 주인 내외분의 마음씨 입니다...
젊은 학생들이 양이 적을까 한 껏 퍼주시고, 목이 메일까 계란국 떠 주시고
다 먹고 계산하고나면 "감사해여" , "잘 가세여" 하시는 주인 할아버님의 말씀이
상투적이고 피상적인 밥집 종업원의 그것이 아닌 진심이신것 같더군요...
각종 식사에 계란 후라이가 하나씩 들어가는 것도 고마웠구여.
모처럼만에 밥 먹고 가슴이 훈훈해 지는 집이었습니다.
위치는 혜화역 4번출구 배스킨 라빈스와 화장품 가게 사이의 골목으로 들어가셔서
50M 쯤 떨어진 곳에 위치했습니다.
주인 할아버님 말씀이 지금 자리에선 3년, 대학로에서만 16년 하셨다하니
가격대비 그 맛과 친절함이 인정 받는 것이겠지요...
주머니가 허전한 날 대학로에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식사 한 끼 어떨런지요??
참고로 양이 많으니 숙녀분들께선 조금 적게 달라고 하세여...
테이블 옆 벽면에, 음식 남기지 말고 미리 덜어 달라고 말씀하시길 원하시는 문구가
써 있습니다. 주인 분들이 교회에 다니시는지 성경구절도 쓴 액자도 있었고...
암튼 테이블이 10개도 안 되는 자그마한 집이지만, 단골도 꽤 있고,
뭔가 전통이 있는 집이더군요...
대학로에서 이 가격에 다른 식사를 드실수 있다면 제게 추천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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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삭스★의 맛집 6호(분식/ 대학로/ 둘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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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격이 넘 싼거 같아 지나다가 들어갈까 말까 무지 망설였는뎅...꼭 함 가볼께여^^
오옷...면스토랑 이후 대학로에서 젤싼 밥집같군여....함 가봐야징~
와 이곳 정말 싸군요 +_+ 괜찮아 보여요 +_+
아. 여기 싸고 맛나는 가격때문에 점심시간에 고등학생으로 언제나 꽉차있습니다. 여기 떡뽁이도 정말 맛나구여. 맘대로 마구 시켜 먹어도 가격이 얼마 나오지 않아 깜짝 놀랄꺼예요. ^^
십년전에는 그곳보다 조금더 밑에서 테이블3개로 장사하셨어여. 가격이 싸서 학생들로 바글바글했던곳인데...언제부턴가 위로 올라가서 하더군요. 가격대비 맛과양에 대해서 만족할 수 있어여^^
저도 여기 너무싸고 좀 우울해 보여서 친구들이랑 망설이다 다른곳으로 갔었는데... 대학로 가면 꼭 가볼께요~ ^ㅡ^
여기..맛있어요.^^ 진짜로.. 아저씨가 너무 착하셔서.. 좋아요^^
저고등학교때테이블3개였거든여..서서먹구그랬습니다..^-^싼가격에 비하면 맛은 괜찮쵸..양두많구..
아차..둘리네에서 위로더올라가다보면 식도락이란음식점이 있습니다 면스토랑 맞은편에 거기는 둘리네보다500원정도 더비싼데 거기두 괜찮아여..면스토랑두 괜찮쿠여..
예..대학로서 알바할때 자주갔던 곳인데요..맛은 둘째치더라두...단골고등학생손님들 이름두 기억하실만큼 정가는 집임미다...제육덮밥등 양 많고 싼 메뉴들...이집 왼쪽에 있는 '식도락'분식집두 돈까스먹으러 자주갔죠..
그렇군여^^ 식도락에도 함 가봐야겠네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