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꽤나 추워졌습니다... 아침 일찍 학원에 가는데 바람이 차갑더라구요...
님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길 바라면서 맛집 소개 시작합니다^^
먼저 이 가게는 제 오랜 단골집인데여...(그래봤자 2년이에여...ㅎㅎ)
밥집보다는 술집의 개념에 가깝습니다.
시끌벅적하고, 고기굽는 연기도 날리고... 좀 분주한 곳이에여.
이곳 주인장은 평소 제가 "누나"라고 부르는 중년의 여자분이십니다.
말씀도 좀 걸지고, 약간 틱틱(?) 거리시는 부분도 있지만 친근함의 표현이랍니다.
TV보면 욕쟁이 할머니 집에 사람이 많듯이, 여기도 누나의 걸쭉함이 손님을 모으죠.
각설하고 여기는 메뉴가 딱 2개 뿐입니다.
껍데기랑 목살 생고기밖에 없습니다.
껍데기는 돼지 껍데기인데 고소하고, 칼로리가 적어서 여성분들 미용에 좋답니다...
암튼 이 두 가지를 연탄불에 구워 먹는겁니다...
(껍데기는 1인분에 아마 3천원쯤 할꺼고, 목살은 6천원입니다. 공기밥은 1천원^^)
일단 드럼통 뒤집어 놓은 것 같은 테이블과 의자에 앉으면
누나의 걸진 입담과 함께 밑반찬이랑 야채를 줍니다.
밑반찬이라봐야 김치랑 무채밖에 없고, 야채도 상추랑 당근, 마늘, 고추뿐이지여...
주문을 하면 연탄불이 이글거리며(막 피어날때도 있지만...) 셋팅(?)되구여.
고기랑 된장찌개가 나옵니다. 다 익은 고기는 간장이나 쌈장, 콩가루 등에
기호대로 찍어서 잡수시면 되져...
위치는 혜화역 3번출구로 나오셔서 서울대 병원 반대쪽으로 50M쯤 오시면
<함흥냉면> 골목이 있습니다. 거기서 씨네유 극장쪽으로 100M쯤 오시면
<서피동파> 라는 파전가게가 있구요. 좌측 정민약국 쪽으로 30M쯤 가시면
<이끼> 지나서 껍데기라고 쓰여진 빨간 간판이 보이실 겁니다. 한옥 개조한 집이에여
원래는 함흥냉면 바로 맞은편에 있었는데 두달전에 이사가서 설명이 어렵네여...^^a
여성분들 맛있는 껍데기 드시고 더욱 예뻐지세여^_______________________^
뽀너쓰~~~~*^^*
몇 번 자주 가면 서비스로 콜라도 한 병씩 주시고, 친근하게 잘해주십니다...
대학로에서 오래 장사를 하셔서 손님은 단골들이 대부분이구여...
운 좋으면 연극배우 분들을 가끔 보실수 있습니다.
전 탤런트 류수영이랑 기주봉씨(와일드카드에서 반장님으로 나왔던...) 봤어여.
물론 쪽팔려서 싸인 해달라는 말도 못하고 힐끔거리며 봤지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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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삭스★의 맛집 7호 (껍데기 or 목살/ 대학로/ 껍데기집)
★레드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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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07 14:16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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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가본곳이 맞나 몰겠네요?? 크라운베이커리바루 옆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는곳 말씀하시는건가?? 연극배우들이 마니 온다 하시던데...근데 만약 맞다면 중요한걸 빼먹으신거 아니예요?? 새콤한간장소스에 양파랑 청량고추썰어놓은거 나오는데..제가 그거 먹으러 가걸랑염~
거기가 맞긴 맞는데여...^^a 위에 설명드린 것처럼 두달전쯤에 옮겼습니다. 간장소스를 자세히 설명 안 드렸네여... 님이 말씀하신 그 소스에 껍데기를 적셔서 콩가루 묻혀 먹으면 정말 맛있져...ㅎㅎㅎ
전 돼지 껍데기 못 먹어봤는데~ ㅎㅎ 만약 저 길이 힘드시면 4번출구에서 성대방향으로 주욱 가시다가 횡단보고 건너가시기 전에 옆길 쪽으로 들어가시면 서피동파가 보일겁니당 ^^a
맛난 집입니다... 껍데기두 맛나지만은..삼목살두 먹을만해여~~! 이모님?이 서글서글 해서 잘 해준답니다.. 여름에는 밖에서 드심이..좋을듯....^^;
여기 장소가 이전되어서 밖이 없습니다... 한번 가보시면 아실텐뎅... 걍 한옥 개조한 데에서 장사 하세여.. 어제도 다녀왔는데 주말임에도 예전보다 손님이 없어서 누나 얼굴이 편치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