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이스탄불에서 보낼 예정이라 관련된 오스만 제국이나 동로마 제국에 관한 책들을 읽다가,
오르한 파묵의 이스탄불이란 에세이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제 절반정도 읽었는데, 뭐랄까 참 좋습니다.
튀르키예 사람들하면 막연히 오스만의 후예, 힘쎄고, 케밥먹고, 한국전에 참전해준 고마운 사람들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오르한 파묵의 책을 읽으니 "가까운 사람들"처럼 느껴지더군요.
나와 같은 고민, 같은 고통, 같은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요.
남을 이해하는 것보다 혐오하는게 유행이 된 시대를 살면서 사람들의 파탄난 감수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다양한 나라의 좋은 문학을 읽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누군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읽었는데 탱크데이 같은 이야기를 입에 담을 수 있을까요?
그 책을 읽고도 그런 말이 입 밖으로 나온다면 그건 짐승이겠지요.
첫댓글 저는 톨스토이의 <부활>을 좋아합니다. 다 읽고나면 사람들이 종교를 통해 갈구하며 되찾고 싶어하는 그 무언가가 다시 채워지는 느낌이 들곤 하더라구요. 저는 무교이지만 그러면서도 무언가 종교스러운 관점 비슷한 것을 가지게 된 책이기도 합니다.
저두 러시아 문학 좋아합니다. 톨스토이 부활은 못 읽어봤는데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만주족님 말에 격히 공감합니다.
이스탄불에서 재미있는 시간 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 잘 다녀오겠습니다.
아르메니아인이 당한거 보면 터키도 한 혐오 했던것 같은데
그러면 같이 혐오하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