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여성시대 인더플사이먼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까일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안타까움.
타겟팅과 홍보를 잘못해서 과하게 욕 먹는 케이스 같음.
그 옛날 판의 미로처럼.
영화 보던 애기가 " 엄마, 무서워" 하고 말하는 게 선명히 들려올 정도였으니 ㅋㅋㅋ
애기들이 보기엔 영상의 색감이라던가, 미친년처럼 보이는 마녀가 나타나니 무서울만함.
영화는 개취이긴하지만 난 상의원이나 마미보다 숲속으로가 더 재밌었고,
대사들도 감각적이면서 감정적으로 다가왔음.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말했듯이 은근히 동화 속 인물들의 대사가
무언가 암시적이거나 현실적이고 인상적이었음.
주로 2부가 그러했는데 예를 들면 2부에서 마녀가 부르는 미드나잇 노래 가사 그러했고,
숲 속에서 왕자와 마주치고 난 뒤 베이커 부인이 혼자 부르는 노래 가사가 그러했고,
1부에서 신데렐라가 남들이 몰라주면 착한게 무슨 소용이냐고 말하던 것이 그러했고,
빨간망토가 늑대의 손에서 구해지고 난 뒤 부르는 노래 가사가 그러했음 .
(마녀의노래가사는 마지막 밑에 더보기로 넣어두겠음)
영화는 편의상 1부와 2부로 나뉨.
영화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일부러 달라지는 시점을 확실히 하려고 연출했나 싶음.
그리고 이렇게 달라지기 때문에 1부의 이야기와 2부의 이야기가 비교되어서 괜찮았음.
1부는 동화 속 주인공들의 행복한, 말 그대로 동화 같은 이야기임.
모든 게 행복하게 끝났어요 하는 말 대신
과연 모든 게 행복하게 끝났을까? 하는 말로 2부의 막을 시작함.
2부는 어른들을 위한 잔혹 동화 느낌으로 가득함.
1부의 사랑스러움도 좋았지만 2부가 더욱 내 취향이었음.
좀 더 어두웠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그 꿈과 희망의 디즈니가 전체관람가를 고려해서
이정도면 최대한 어둡게 만든 것 같긴 함ㅋㅋㅋㅋ
1부가 꿈과 환상의 디즈니다워서 보는내내 예쁘고 사랑스럽고 밝았다면
2부는 동화를 비틀어 보여줌.
예를 들면 프린스차밍이 난 매력적이게 길러졌지, 진실하게는 아니야. 라고 말하는 대사가 그랬음.
동화 속 인물들의 숨겨뒀던 모습들이 겉으로 드러나는 느낌이었음.
2부는 전체적으로 동화 속 애들이 어수룩한 어른이 된 느낌이라서
그들이 2부에서 부르는 노래들도 1부와 비교하면 느낌이 달라짐ㅋㅋㅋ
빨간 망토와 라푼젤, 잭과 콩나무, 신데렐라 네가지 이야기를 한데 섞어
동화 속 인물들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게 해준 발상과
그들이 부르는 노래 가사들이 정말 참신했음.
동화 속 주인공들이 각자 숲 속의 다른 장소에서 부르던 노래가
숲 속에서 함께 섞일 때도 좋았음.
오. 똑똑하다. 어떻게 이런 발상을 했지? 싶었으니까.
다른 곡들도 다 좋았지만 나는 계곡에서 두 명의 왕자가 번갈아
" 내가 더 사랑의 고통을 알아!" 하면서 부르는 노래와
마녀의 미드나잇 곡이 인상적이었음.
영화 끝나고 나서도 이 두 곡이 자꾸 생각나고
왕자들이 부른 agony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있게 됐음 ㅋㅋㅋ
그리고 숲속에서 동화 속 인물들이 서로에게 책임 전가하는 노래도 괜찮았음.
주연 배우들의 연기도 빠짐없이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메릴 스트립의 연기가 매우 강렬했고
크리스 파인의 연기랑 에이미 블런트 연기가 참 괜찮았음.
그리고 베이커부인이 신데렐라보다 더 사랑스러웠음ㅋㅋ
참. 조니뎁은 5분 출연임 ㅋㅋㅋㅋ분량이 5분임!
뮤지컬 장르 영화니까 당연한 소리이지만,
처음부터 모든 대사가 다 노래로 시작해서 노래로 끝이 남.
만약 여시가 뮤지컬 장르를 싫어하면 별로일 듯.
재밌고 독특한 시선으로 동화를 보여준 영화였음.
이 영화를 보고나니까 원작 뮤지컬도 보고 싶어졌음ㅠㅠ
숲속으로는 기존 디즈니 영화와는 분위기와 내용도 다르고,
원작 뮤지컬에 대해 좀 알고 갈수록 좋은 것 같음.
그리고 아래는 숲속으로에 관련된 일화들임.
1. 198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인투 더 우즈 Into the Woods"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을 누르고
토니상 뮤지컬 부문에서 음악상(스티븐 손드하임)과 각본상(제임스 래핀)을 수상함.
2. 애나 켄드릭에 의하면 숲으로 사용된 세트장은 너무나 크고 현실적이었기 때문에
한 번은 그녀와 크리스 파인이 사운드 스테이지 쪽에서 길을 잃어
제작팀의 어시스턴트가 구하러 와야만 했었음.
3. 원작 뮤지컬의 성인용 주제와 어두운 내용 때문에
디즈니는 몇몇 장면들을 생략하거나 수정해야 했고,
그 결과 라푼젤에 관한 서브플롯이 변경 됨.
(원래 라푼젤이 죽는 결말이었다고 함)
4. 메릴 스트립은 그녀의 연기 인생 동안 수없이 많은 마녀 역 제의를 받았지만
이때까지 전부 다 거절해 왔었음. 하지만 작곡/작사가 스티븐 손드하임 때문에
처음으로 이 (마녀) 캐릭터를 하기로 결정함.
5. 롭 마셜 감독이 CG나 그린스크린을 가능한 한 최소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크리스 파인은 애나 켄드릭이 "On the Steps of the Palace"를 부르는 것을
촬영하는 이틀 내내 그녀 뒤의 배경이 되어 완벽히 정지한 상태로 말없이 서 있어야 했음.
너희는 거짓말 조금 하고 금 조금 훔친 거지.
목표가 있었고 그걸 위해선 다른 것들이야 어찌 되든 상관도 하지 않았으면서
일이 잘못된 건 다 내 탓인 거야.
너희가 세상이고 나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마녀니까.
그러면서 잭은 살리시겠다? 인정도 많으시군.
너흰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아. 단지 인정이 많은 거지.
난 인정머리도 없고 착하지도 않아.
단지 옳은 소리를 하는 거지.
마녀가 불렀던 노래에서 이 부분이 현실적이고 인상적이었음.
착한게 아니라 단지 인정이 많은 것이라는 말에 노래를 듣다가 내가 뜨끔했음.
2부에서 베이커 부인이 불렀던 노래에서도
현실적이고 인상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을 얘기하고싶은데 가사를 몰라서ㅜㅜㅜ
첫댓글 오~~왠지 어른들이 봐야할것 같았어!!!ㅎㅎ 난 이런거 좋아하는뎁ㅋㅋㅋ나두 봐야겠당
난별류...너무 노래만 해서 ㅠㅠㅠ개인차있나봐ㅠㅠㅠ노래는그래도좋더라~다들노래는진짜 짱짱
나이거 핵노잼이었는데..스토리도 캐릭터도 다 별로였어..매력적인 캐릭터가 하나도 없었음..굳이 꼽자면 메릴스트립?ㅋㅋ
진짜 보고싶은데, 불호가 너무 많아서 기다리는중,,,,ㅠ
난 재밌었어!!!!! 다 좋은데 후반부에 좀 질질 끄는감이있어서 그거때문에 지루한거빼면 좋았어
나는이거너무재밋엇는데!! 엄마랑같이보느네도좋구진짜좋앗는데한영화에서여러이야기섞이구뮤지컬형태너무좋앗어
나도좋았어!!!재밌는요소도많고♥ 아이위시~
맞아 이거 가사가 의미심장하더라궁
돈아까움...나오는 노래도 음이 다 똑같은것 같아..걍 왕자 둘이서 노래할때만 웃김
난 재밌었는데 오늘 피곤해서 끝에 잤어ㅜㅜㅜㅜ 결말 알아봐야겠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2.31 02:1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2.31 04:2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2.31 04:4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2.31 09:30
기대안하구봤는데 잼드라!!!! 뮤지컬형식두조아
헐 진짜?? 이것도 뮤지컬영화였어? 뮤지컬영화 나랑 안맞던데.. 레미제라블도 지루해 죽는줄... 댓글보니까 꽤 호불호 갈리네..
진심 뜯어 말리고 싶다 시작한지30분만에 잠 앞에사람들 다 잠 ㅋㅋㅋㅋㅋㅋ 결국 중간에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진짜 심각함
ㅋㅋㅋ사람마다 개취니까 다른가보다 ㅋㅋ내가 본 날엔 좌우 커플들 좀 흥미있게 잘 보시던데 ㅋㅋㅋ중간에 나가는 사람도 없었고ㅋㅋㅋ
난 진짜 너무재밋게봣는데!! 노래가넘조앗엉 배우들도 캐스팅쩔고!
조니뎁 늑대부분이나 왕자들 노래부를때 조금 오글거리긴 햇는데 초반에는 생각보다 재밋는데?! 햇는데 문제는 2부 ㅋㅋㅋ
한대 치니까 다들 죽지 않나
뜬금없이눈맞아서 뽀뽀하지 않나
쿵쾅쿵쾅 발동동 몇번에 낭떠러지에서 죽질않나
마지막엔 다같이 살자 이게뭐야ㅠ
마녀는 갑자기 왜 늪이 된거야ㅠ
진짜 의문투성이 ㅠ 그것만 아니엿어도.... 마무리만 잘햇어도 좋은영화엿을듯.....
마녀가 늪이 된 이유는 마녀가 부른 노래 미드나잇에서 말하듯이 동화속주인공들의 모순적인 사회에서 사느니 차라리 벌을 받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콩을 버리고 벌 받아 늪이 된거같아. 그리고 거인이 움직일 때 성이 무너지고 땅이 흔들릴만큼 심했잖아,그래서 거인의 움직임*거인 피하기 하려다가 뒤로 떨어진거지! 그리고 다같이 살자는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고자 하는 것 같았음!! 1부에서 베이커부인은 계속 왕자에대해 관심을 표했고, 왕자는 캐릭터가 진실한 사랑은 모르는 바람둥이니까 베이커 부인한테 추근댄 것 같고 ㅋㅋㅋ
나는 노래가 별로였어...끝나니 흥얼거릴 멜로디가 생각이 안 남..
난나름재밌었어ㅋㅋㅋㄱㅋㄱㅋㅋ당황스러운잼
엄마랑 보면 어떨것같아?
재밌게따!! 주말에봐야지~
내기준존잼 ㅋㅋㅋㅋ 어른들한테도 되게 교훈적이야 ㅋㅋㅋㅋㅋ 동화를 좀 다른각도로 해석해서 좋았어 나는 생각많이하게 됐어 ㅋㅋㅋ
이걸 디즈니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많은 오해를 하고있는거같아....절대 그런내용 아닌데...마케팅을 잘못했어...전체관람가도 아님이거는ㅋㅋㅋㅋㅋㅋ전체적인 내용만 대충 알고가도 실망했다는 느낌전혀 안받을수도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전형적인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걸 알수있어
타겟층이 어른인것만알고봣더라면 영화보고나오면서 그렇게찝찝하진않앗을거같다 ㅠㅠㅠㅠ
판의 미로만큼 재밌을까?ㅠㅠ
나도이런영화일줄몰랐는데ㅋㅋㅋ
광장히 철학적인 영화라고 생각함. 평점이 낮아서 나도 편견을 가지고 관람했는데.. 역시 영화는 보고나서 판단하는게.. 물론 왕자듀엣이나 병맛스러운 부분이 없잖아 있었지만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생각하면 나쁘디않았어. 진짜 나도 보고 나와서 친구랑 '홍보'가 잘못된 영화라고 생각했어 ㅋㅋㅋㅋ 막 재미있지는 않지만 현실적인 내용+동화의 클리셰 이런 느낌? 나는 인투더우즈 에서 우즈를 인생이라고 해석했어. 또한 문학적인 키워드로서 숲은 미지의 세계, 알수없는 미래,모험이라고 생각해. 실제로 극중 인물들이 숲속에서 겪는 이런저런 일들은 곧 인생에서 누구나 겪는 '미지의 경험' 이기도 하고....
막 재미있다고 할수는 없지만 유치하면서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인거같아. 아마 유치하게 느껴진것도 영화로 각색하면서 삭제되서 그런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 라푼젤 결말이 좀 생뚱맞다해야하나 짤뚝하다고해야하나 암튼 그랬는데.. 여시 사족을 읽어보니 역시 각색과정에서 달라진 거구나..
난이거보고시퍼 ㅠㅠ
연어하다 왔는데 이영화 너무 좋은데 평점 낮아서 너무 표면적인것만 보는거 아닌가 했음ㅋㅋㅋㅋㅋ 영화 정말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