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일 묵상 본문 : 창세기 30장 1절 - 13절 -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에서 생명과 능력으로 살게 하시는 주를 경험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한 달을 시작하며 묵상의 자리로 향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올해도 3개월을 남겨둔 시점에서 지난 9개월의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영적인 성숙도 더디고 생각하는 것과 행하는 것의 괴리는 쉽게 좁혀지지 않네요.
죄와 부정함으로 살아가는 어리석은 인생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은혜로 붙들어 주옵소서.
오늘도 죄로 오염된 마음과 영혼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마음과 영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를 닮는 삶이 되도록 도와주시고 주의 마음으로 사람과 교제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라헬이 자기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그의 언니를 시기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
2 야곱이 라헬에게 성을 내어 이르되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3 라헬이 이르되 내 여종 빌하에게로 들어가라 그가 아들을 낳아 내 무릎에 두리니 그러면 나도 그로 말미암아 자식을 얻겠노라 하고
4 그의 시녀 빌하를 남편에게 아내로 주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5 빌하가 임신하여 야곱에게 아들을 낳은지라
6 라헬이 이르되 하나님이 내 억울함을 푸시려고 내 호소를 들으사 내게 아들을 주셨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의 이름을 단이라 하였으며
7 라헬의 시녀 빌하가 다시 임신하여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으매
8 라헬이 이르되 내가 언니와 크게 경쟁하여 이겼다 하고 그의 이름을 납달리라 하였더라
9 레아가 자기의 출산이 멈춤을 보고 그의 시녀 실바를 데려다가 야곱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였더니
10 레아의 시녀 실바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으매
11 레아가 이르되 복되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갓이라 하였으며
12 레아의 시녀 실바가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으매
13 레아가 이르되 기쁘도다 모든 딸들이 나를 기쁜 자라 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아셀이라 하였더라
본문 해설
라헬은 자신이 아들을 낳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레아를 시기하게 되었고 야곱을 향해 자신이 아이를 낳게 하라고 요청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은 것과 다름없다고 호소한다.
그러자 야곱은 라헬에게 화를 내며 라헬이 임신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인데 자신이 하나님을 대신 할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야곱의 말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고백이 아니라 하나님께 따져야 할 일을 왜 자신에게 따지냐는 의미로 한 말이었다.
이에 라헬은 자신이 낳을 수 없는 아들을 종을 통해 낳도록 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시녀 빌하를 야곱의 아내로 주었고 빌하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게 된다.
라헬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억울함을 푸시려고 자신의 호소를 들으셨다고 하며 그 아이의 이름을 단(억울함을 푸심)이라고 짓게 되었다.
이후에 다시 빌하가 임심하여 둘째 아들을 낳았고 자신이 언니와 크게 경쟁하여 이겼다는 의미로 그 아들의 이름으로 납달리(경쟁함)로 지었다.
이러한 라헬의 모습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이 아니라 시기로 인한 라헬의 왜곡된 감정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아는 라헬이 여종을 통해 아들을 낳는 것을 보며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음을 직시하게 되었고 이에 자신도 자기의 여종 실바를 야곱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한다.
이에 레아의 시녀 실바가 야곱에게 아들을 낳게 되었고 레아는 그 아들의 이름을 갓(복됨)이라고 지었으며 이어서 둘째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의 이름을 아셀(기쁨)이라고 짓게 된다.
이러한 레아의 모습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이 아니라 서로 시기하는 왜곡된 감정으로 경쟁하며 자기 만족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라헬은 자신이 임신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극심한 고통을 느끼면서 야곱을 향해 자신의 분노의 감정을 표출한다.
그러자 야곱은 라헬의 분노는 자신에게 향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향해야 함을 이야기하면서 하나님께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야곱의 말은 맞는 말이지만 이때 야곱과 라헬은 먼저 불임의 이유를 하나님께 물어야 했다.
그러나 라헬은 하나님을 찾기보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했고 결국 자신의 여종을 통해 출산하여 아들을 낳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또한 레아도 라헬이 종을 통해 아들을 낳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여종을 통해 아들을 낳게 되면서 두 자매간의 출산경쟁이 더욱 격해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자매간의 시기와 경쟁의 모습은 가정 안에 분란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었으며 후에는 요셉을 상인들에게 팔아버리고 죽었다고 거짓말하는 사건으로 이어진다.
사람의 방법과 계획으로 얻게 되는 것은 갈등과 분열. 시기와 경쟁의 모습임을 보여주며 말씀을 떠나 살아가는 인생의 연약함과 패역함을 드러낸다.
야고보는 이런 인생의 연약함과 어리석음을 경고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얻으라고 권면한다.
13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14 그러나 너희 마음 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15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 16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 17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18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약3:13~18)
그런데 이런 인생의 연약함과 패역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야곱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는 기회로 만드시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드러내신다.
그래서 레아를 통해서는 그리스도의 조상이 될 유다를 낳게 하셨고 라헬을 통해서는 그리스도의 사역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요셉을 낳게 하셨다.
그리고 다른 자식들은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이루도록 했으며 크게 번성하여 한 민족을 이루도록 만드셨던 것이다.
인생의 무지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성취하고 계셨으며 인생의 능력을 뛰어 넘어 역사하시는 손길을 보여주셨던 것이다.
본문에서 두 자매의 시기와 경쟁이 가정의 불화를 가져오게 했지만 하나님은 그 과정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지혜이신 그리스도를 담게 하시고 성취해 나가심을 보여주신다.
바울은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해 선포하며 하나님의 부르심과 그것을 성취하시는 능력에는 부족함도 없고 후회함도 없이 온전한 성취를 보여주며 그 중심이 바로 복음에 있음을 선포한다.
25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26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27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 할 때에 그들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28 복음으로 하면 그들이 너희로 말미암아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로 말미암아 사랑을 입은 자라 2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30 너희가 전에는 하나님께 순종하지 아니하더니 이스라엘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이제 긍휼을 입었는지라 31 이와 같이 이 사람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니 이는 너희에게 베푸시는 긍휼로 이제 그들도 긍휼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32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 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롬11:25~33)
이스라엘 민족의 불순종과 허물로 그들은 하나님의 징계와 책망의 대상이 되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심으로써 이방인들이 주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셨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거기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은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오게 하실 것이며 그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온전히 성취되도록 할 것임을 선포했던 것이다.
구원의 역사에서 드러나는 것은 인생은 시기와 질투, 분열과 분쟁으로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 되지만 하나님의 구원은 그들의 연약을 뛰어 넘어 복음으로 성취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지혜는 사람의 생각과 다르며 하나님의 궁극적인 지혜는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내시면서 그리스도가 성취한 복음이 하나님의 지혜요 능력임을 보여주신다.
오늘도 본문의 말씀은 언약의 성취자이신 그리스도가 인생을 어떻게 다루시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언약을 어떻게 성취하시는지를 보여준다.
비록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이지만 하나님은 그런 자들을 통해서도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시고 하나님의 선한 일을 진행하신다.
그 신실하신 주를 바라보며 오늘의 연약함을 이기도 주의 능력으로 선한 일에 동참하는 모습이 나의 모습, 그리고 교회 지체들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저의 연약함, 무지함, 패역함과 어리석음을 발견하게 하십니다.
시기와 질투, 하나님께 묻지 않고 사람의 방법으로 살고자 하는 나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연약한 자를 통해 구원과 생명의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죄인의 허물과 죄악은 심판하시지만 믿음을 붙잡고 나아갈 때 그 심판은 생명과 구원의 역사로 변화시키심을 가르쳐 주십니다.
주를 향한 믿음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시고 끝까지 믿음 가운데 주의 구원과 생명을 누리는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허물과 죄로 살아가는 인생을 바꾸시고 변화시키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마음을 주관하여 주시고 주 안에서 평안과 기쁨으로 살아가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들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