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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 20분 -
캐스터 : 전반부터 아스톤 빌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군요.
아나운서 : 맨체스터 시티, 생각외로 손발이 잘 맞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시즌 영입된 Ruiz선수, 안쪽 돌파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캐스터 : 자, 이때, 성진선수 카류선수에게 공 띄워줍니다. 카류선수는 사이드에 기다리던 에쉴리 영 선수에게 헤딩으로 떨궈주는군요.
자발레타 : (에쉴리 영은 이번경기에서 안쪽 침투를 자주 시도했어. 이번에도 안쪽이겠지??) 어딜 가려고!!
에쉴리 영 : (딱 봐도 저 안쪽막습니다잖아?? 바보같으니라고...) 그건 니생각이구요. 안녕~
아나운서 : 에쉴리 영, 전반 초반 시도하던 안쪽 침투를 버리고 사이드로 치고 들어가는군요. 자발레타선수 완전히 제껴졌습니다.
에쉴리영 : (중앙에.... 어익후 저녀석... 뭔생각으로 뛰어들어오는거야... 휴... 맞춰줘야지 뭐..) 옛다!! 못넣으면 두고보자!!!
캐스터 : 에쉴리 영 선수... 가까운 포스트쪽으로 크로스!! 아무도 없는 빈 공간인데요... 골키퍼도 움직이네요.
아나운서 : 예... 앗!! 뒤에 달려오는 저 선수는 누구죠???
캐스터 : 뒤에서 아스톤 빌라 선수가 달려오면서 헤딩슛!!! 골입니다!!!! 아스톤 빌라, 전반 초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 한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네요... 저선수는... 성진선수입니다!!! 이번이 프리미어리그 첫경기인 성진선수!! 데뷔골을 뽑아냅니다. 멋진
세레모니를 선보이네요. 아스톤 빌라, 선제골로 한점 앞서갑니다.
성진 : 형님!!! 멋진 크로습니다!!! 그냥 갖다대니까 들어가네요 ㅋㅋㅋ
에쉴리 영 : 으이그!!! 못넣었으면 넌 오늘 죽었을꺼다. 진정하고 빨리 돌아가기나 해.
카류 : 잘했다!! 이녀석, 긴장감이라고는 보이지가 않는구만.
성진 : 아저씨!!! 저 지금 죽을거같거든요???
카류 : 이자식이!!! 골 넣었으니까 봐준다. 빨리 돌아가!!
전반 중반, 나의 믿기지 않는 득점으로 한점 앞서나갔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력은 매서웠다. 득점 이후, 나는 전방으로 거의 올라갈 수 없었고, 후방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을 막는 것에만 집중해야했다.
심판 : 삑~~
캐스터 : 예, 전반 종료됩니다. 아스톤빌라, 예상외로 한점 앞서나가는데요, 첫 골 이후, 보여줄만한 득점상황이 없었죠??
아나운서 : 오히려 맨체스터시티가 실점 이후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는데요, 득점이 없다는 사실이 아쉽네요. 후반을 기대해야겠습니다.
- 라커룸 -
지성 : 어이구. 동생님이 한건 해내셨구만.
성진 : 형님!!! 전 그냥 갖다댄것 뿐인데요 뭐. 에쉴리영 형님이 제대로 올려줘서 그런거죠. 후반엔 형님도 공격하셔야죠??
지성 : 공격은 무슨. 테베즈녀석, 못본 사이에 얼마나 늘었는지 그놈 막기에도 벅차다. 너야말로 후반에 한골 더 넣어봐.
아마 지금쯤 한국에서도 난리가 아닐꺼다.
성진 : 예??? 한국에서 왜 난리가나요??
지성 : 내가 나오니까 분명히 한국에서는 TV중계하고 있을꺼고... 그럼 국민들은 볼테고... 내가 아닌 다른 한국인이 한골을 넣었다.
충분한 이슈가 아닐까?? 그중에는 분명히 네 친구도 있을꺼고, 가족도 있을꺼고. 안그래??
성진 : 예?!?!?! TV중계요??? 큰일났다!!!! 그런줄 알았으면 신경좀 쓰는건데...
지성 : 신경은 무슨. 후반전에 열심히나 해. 내일 스포츠신문을 한번 장식해보자고.
성진 : 옙!!!!
- 후반 57분 -
캐스터 : 맨체스터 시티, 후반전에도 열심히 공격하지만 아직 성과가 없습니다.
아나운서 : 조금만 더 하면 골이 터질 것 같은데요... 여기서 맨체스터시티 던지기 공격입니다.
브릿지 : 실바!! 다시 줘!!
캐스터 : 웨인 브릿지 선수, 실바선수에게서 다시 공을 받아서 길게 크로스 올립니다. 문전 각축상황!!
아나운서 : 선수들, 공을 향해서 뛰어오르네요. 야스칼라이넨 골키퍼도 앞으로 나옵니다. 그 속에서 머리를 내민건... 콤파니선수군요!!
캐스터 : 콤파니 선수 헤딩... 골입니다!!! 맨체스터 시티 한골 만회합니다. 점수는 1:1 동점입니다. 아스톤빌라, 어려운 경기가 되겠군요.
라미 : 젠장.... 내가 더 높았는데 옷깃을 잡을 줄이야....
던 : 이게 프리미어리그지... 젠장. 막을 수 있었는데....
카류 : 아직 경기 안끝났어!!! 한골 넣으면 이길 수 있어!!!
성진 : 형님들. 아직 시간 많잖아요. 다시 해보자구요. 처음이라는 마음으로.
던 : 이게 어디서 형님을 가르칠려고. 가서 골이나 넣고 와!!
캐스터 : 아스톤빌라 선수들... 이 경기를 어떻게 해쳐 나갈지 궁금하군요. 다시 아스톤빌라의 킥오프로 경기 시작됩니다.
- 후반 68분 -
아나운서 : 아스톤 빌라, 오랜만에 공격이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하는군요.
캐스터 : 카류선수가 헤딩으로 받은 공을 2선에서 에쉴리영 선수가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아나운서 : 코너킥입니다. 키커는..... 아 성진선수가 올리는군요. 저선수 오늘 여러가지하는데요??
캐스터 :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죽지 않고 열심히 하는군요. 성진선수 준비합니다.
성진 : (음.... 카류아저씨가 분명히 지시할텐데... 이번에는... 저긴가??? 그럼) 자 형님들 받으라구요!!
캐스터 : 성진선수 , 길게 크로스합니다. 문전 앞이 복잡한데요, 골에 머리가 닫는 사람은.... 라미선수군요!!!
라미 : (내가 당한 그대로 돌려주겠다!!!!)
아나운서 : 골입니다!!!! 라미선수, 귀중한 한골입니다. 아스톤빌라, 경기 전 예상과는 달리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캐스터 : 점유율과 유효슈팅은 맨체스터 시티가 앞서고있지만 아스톤 빌라. 유효슈팅 2개가 모두 골로 연결되면서 분위기를 잡습니다.
콤파니 : 심판!!!! 옷깃이 잡혔다구요!!! 이건 파울이에요!!!
심판 : 난 못봤어. 골 인정이니까 어서 돌아가.
콤파니 : (젠장.... 당했다...)
성진 : 형님!!! 평소보다 헤딩이 높던데요??
라미 : ㅋㅋㅋ 아마 콤파니 화가좀 났을꺼다. 나한테 한대로 당했거든.
카류 : 그래, 이렇게 돌려줘야지. 그럼 어디... 나도 한골 뽑으러 가볼까??
성진 : 아저씨가요??? 에이... 이제 굳혀야죠.
카류 : 이녀석이?? 두고보라고.... (으드득)
- 후반 76분 -
아나운서 : 추가득점 이후, 아스톤 빌라가 공격적으로 나오는데요??
캐스터 : 전반전에는 카류선수의 헤딩에 이은 2선 침투를 노렸다면, 이제 아스톤 빌라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치고나오는군요.
패스도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아나운서 : 공이 나갔군요. 드로인입니다.... 여기서 선수교체인가요??
캐스터 : 다우닝 선수가 들어오는군요.... 에쉴리영 선수 나갑니다. 아쉽군요, 오늘 기회가 많았는데요.
아나운서 : 에쉴리영 선수, 득점을 못한것이 아쉽겠네요. 그리고... 주닝요 선수가 나가고 무사 시소코 선수 들어오는군요.
캐스터 : 무사 시소코 선수. 데뷔전인데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아나운서 : 루크 영 선수의 드로인, 레오코커에게 이어집니다.
캐스터 : 레오코커선수, 유연하게 돌아서는군요. 그 공이 시소코 선수에게 이어집니다. 시소코선수, 한 동작으로 두명을 제치는군요.
아나운서 : 그 공이 다우닝 선수에게 연결됩니다. 다우닝 선수, 줄 곳을 찾는데요.... 세명 사이로 스루 패스입니다!!!
캐스터 : 그 공을 기다리는건... 카류선수군요!!! 카류선수, 절묘하게 오프사이드를 무너뜨리고 침착하게 슛~~~~ 골입니다!!!!!
아나운서 : 카류선수!!! 쐐기골입니다!!! 아스톤 빌라 선수들, 환호하는군요. 빌라 파크의 팬들도 모두 일어납니다.
다우닝 : 역시!!!! 넣을줄 알았다니까 ㅋㅋㅋ
카류 : 내가 넣는다고 했잖니. 못넣는다던 놈 어디갔어???
성진 : 아저씨, 제가 언제 못넣는댔어요, 지키자 그랬지.
카류 : 됐다 이녀석아. 빨리 돌아가자.
캐스터 : 2점차로 벌어지는군요... 추가시간까지 경기 15분정도 남았는데요, 맨체스터시티 힘든 경기입니다.
이후, 후반 84분 테베즈의 골로 맨체스터 시티는 한점 차이까지 따라왔지만, 시간 부족으로 결국 이 경기는 아스톤 빌라의 승리로 끝났다.
아나운서 : 아... 경기 예상과는 달리 맨체스터 시티가 패배하고 말았군요.
캐스터 : 정말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습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수가 없는 경기였네요.
아나운서 : 경기 초반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밀어붙이는 듯 했지만, 결국 결졍력의 부족으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오늘의 MOM은 누구라고 볼 수 있을까요?
캐스터 : 아무래도 오늘 데뷔전을 치룬 성진선수가 아닐까요?? 데뷔전 1골 1도움, 뛰어난 성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나운서 : 오늘 경기, 아스톤 빌라가 맨체스터 시티를 무찌르고 시즌 첫승을 올렸습니다. 빌라파크였습니다.
- 경기 후 라커룸 -
성진 : 휴... 죽는줄 알았네......
율리에 : 모두들 고생했다.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다니, 좋은 시작이다.
카류 : 녀석!!! 축하한다. 너 오늘 MOM이랜다. 데뷔전부터 이러다니... 이녀석, 물건인데??
성진 : (중얼중얼중얼중얼중얼중얼.... 넋이 나가있다.)
카류 : (저녀석.... 긴장하긴 햇었나보군. 나중에 축하해줘야겠어) 자. 그럼 모두들. 오늘은 축하파티다!!!
선수단 : 아저씨가 쏴요!!!!!!!!!!!!!!!
카류 : (저녀석들... 전염됬어.....)
아스톤 빌라는 시즌 첫 경기, 맨체스터 시티와의 일전을 어렵게 승리로 일궈냈다. 특히 나는 생각지도 못한 TV중계로 인해, 한국에
내 존재를 일찌감치 알리게 되었다.
- 한국 -
수지 : 1면이라더니.... 진짜 올라왔네?? 생각보다 빠른걸?? 후훗... 어디 축하해줘볼까??
지영 : 헤헷..... 진짜네?? 그럼... 이게 스크랩 1번인가?? 휴..... 연락..... 해볼까???
뭔가 너무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듯한 글솜씨.... 제 글솜씨가 원망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전 열심히 쓸겁니다....
첫댓글 재밋어요 매일연재안되나여 ㅋㅋ
ㅠ.ㅠ 저의 주저리 주저리를 재밌다고 해주시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ㅠㅠ 가능하면 자주하도록!!! 꼭!! 노력하겠습니다 ㅋㅋ
재밋내여!진짜 매일연재됫으면 ㅠ_ㅠㅋㅋㅋ
감사합니다 ㅠ.ㅠ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골키퍼는 프리델 아닌가요?? 태클은 절대아님 ㅋ
빌라 골키퍼는 프리델 맞아요 ㅋㅋ 감사합니다 ^^
한번에몰아서보기..재밌네요!
아직 몰아보기라 할만큼의 편수는... ㅠㅠ 감사합니다 ㅋ
잘 보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데뷔전 MOM이라니....
저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 1골 1도움, 8.4점인가? 받아서 MOM이더라구요 ㄷㄷㄷ 하지만...... ㅋㅋㅋ 이게 쭉 유지될지는??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ㅋㅋ
잘봤습니다~~~ 너무 기대됩니다! ㅎ
잘보고갑니다 ~ ㅎ 1골 1도움 MOM그것도 맨시티를 상대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