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가족 26-5, 눈 오는 날의 안부
새벽부터 내린 눈이 몇 시간 만에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다른 지역은 모르겠으나, 거창에 이런 눈이 오기는 겨울 들어 처음이다.
이런 날씨에는 홀로 계신 어머니가 걱정되었다.
문은영 씨는 어머니에게 안부했다.
“엄마, 안녕하세요? 눈이 왔어요. 식사했어요?”
“그래, 은영아. 엄마는 밥 먹었다. 밖에 눈이 엄청 왔제? 은영이는 지금 뭐 하고 있었노?”
“커피 먹어요.”
“커피 마시고 있었나? 누구랑 마시노?”
“지영이!”
“지영이하고 커피 마시고 있었나. 지영이도 잘 있제?”
“엄마, 엄마, 엄마!”
“그래, 지영이도 커피 맛있게 먹어라. 우리 은영이하고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잘 지내고. 지영이도 아프지 말고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예!”
“엄마, 눈이 와요?”
“지금은 눈이 오는지 모르겠다. 오늘 어디 나가나? 눈 때문에 길이 미끄러우니 밖에 나가기는 어렵겠다. 오늘은 나가지 말고 집에 있어라. 또 넘어져서 다칠라. 알았제?”
“엄마, 가지 마까요?”
“그래, 오늘은 집에 있어라. 엄마가 걱정돼서 전화했나? 선생님 옆에 있나?”
전화를 건네받고 은영 씨와 더 나누지 못한 안부를 여쭈었다.
어머니는 평안하게 잘 지낸다고 했다.
“엄마도 이제 눈 치우로 나가야 되겠다. 은영이도 잘 지내라.”
“엄마, 집에 가께요.”
“그래, 알았다. 눈 녹고 길 안 미끄러울 때 오너라.”
2026년 2월 2일 월요일, 김향
날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항상 어머니를 생각하시네요. 문은영 아주머니께 배웁니다. 박효진
‘눈 오는 날의 안부’ 고맙습니다. 신아름
오랜만에 내린 함박눈, 대설, 딸은 어머니 걱정, 어머니는 딸 걱정. 이렇게 소식하며 안부하며 지내니 감사합니다. 눈 오는 날의 아름다운 풍경!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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