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가 미용 용도로 주로 사용하던 개량형 `보툴리누스균`인 `메디톡신`을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사진)는 "메디톡신을 뇌졸중 후 강직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10월 중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뇌졸중 후 강직은 뇌졸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다. 뇌졸중을 겪은 환자는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걷거나 말하기 어려워진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보툴리눔톡신은 신경과 근육 접합점에 있는 신경전달물질을 차단해 증상을 개선한다. 근육에 보툴리누스균 미량을 투여하면 독이 근육을 수축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을 차단하고 이에 따라 근육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줄어드는 원리다.
정 대표는 "몸 움직임이 불편한 뇌졸중 후 강직 환자에게 메디톡신을 투여하자 부드러운 움직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뇌졸중 후 강직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게 되면 메디톡신의 치료용 적응증은 소아뇌성마비와 안검경련에 이어 3개로 늘어난다. 미국 기업 앨러건의 원조 보툴리누스균인 보톡스도 뇌졸중 후 강직, 만성 편두통, 과민성 방광염, 요실금, 전립선 비대증 등 다양한 치료에 쓰이고 있다.
현재 메디톡스 매출 90%가량은 메디톡신의 미용 시술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미국 유럽 등에서는 보톡스의 미용과 치료 수요가 절반 정도로, 치료제 비중도 높다.
[이유진 기자]
첫댓글 나같은사람에게 필요하겠군요좋은정보감사합니다 지켜봐야 겠군요.
언제되나유.....
좋 다 아 직 젊기 에 해 볼껀다 해 봐 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