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다 외우지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 봐서 좋은 하루였다.
이렇게 쓰기엔 너무도 아까운 1박2일을 지낸 것 같아서 첨부해서 한번 씁지요..^^
아...지금이 몇시지..? 12시가 다되어간다. 그럼 몇시간을 잔거야 대체..-_-;..
2박3일로 춘천으로 배낭꿈 엠티를 간단다. 비록 정외과에 몸담고는 있지만 배낭꿈이라는 이름을 걸고 있기에 마음이 끌렸다.
하지만 토욜 아침에 영어 시험을 봐야했기에 금요일은 가질 못했다. 금욜 저녁에 한번 가자고 떠보니깐 은교녀석은 꼭 가자고 한다.(많이 울적했던 모양이구먼..크크..)
거두절미하고 어쨌든 춘천행 버스를 타러 동서울 터미널로 직행~!..
몇명이 기다려주고 있었다. 수진양, 명혜양(아마 명애가 아니라 명혜가 맞는 걸로 기억하는데..맞지?) 글고 왕고 형님 형석형~(음..왕고라 하기엔 너무 젊은 용안을 하고 있긴 하지만..란수형과 동기라니..믿기지가 않을 따름이다..핫핫..^^)
<아참~ 형. 차표 고마워요. 꾸뻑~>
(글고보니 이산가족이 또한번 상봉한 느낌을지울 수 없었다. 꽈짱님 현욱군과 이리도 닮았을 줄이야..혹시 못느낀 01분들은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길..훗훗..그럼 누구한테 미안한거지..? 서로미안한 걸까나....)
현욱군이 사정이 있어서 우리 먼저 출발하고 형석형은 잠깐 남아서 나중에 현욱군과 함께 왔다.
춘천엘 2시간 조금 안되게 도착해서 보니 공지천..?(이름 맞나?)에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오~~ 이리도 좋은 잔디 구장..역시 공원은 이래야 한다는 거쥐.가끔 오리배들도 보였다. 담날 아침에 배를 타자던 약속은 물론 못지켰지만..
01분들과 딱~ 맞딱뜨린 순간..오..학회의 앞날은 밝다~~
누군가의 말처럼 작년 평균연령은 거의 80분위기였다. 선후배가 공존하는 배낭꿈~~핫핫~~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처음으로 본 모습들은 아주~우 선한 모습들 역쉬 새내기 다운 용안을 갖고 있는 후배들이 고마웠다. (물론 신입사원과 비스무레한 친구도 있었지만..킥..^^)
공원에서 잠깐 거닐면서 애들 얼굴 힐끔힐끔 쳐다보느라 눈 돌아가는 줄 알았다. 너무도 뻘쭘한 시간..-_-;...
그런데 어제 저녁에 뭘 했는지 얼굴들은 초췌해 보이고..쩝~
엄양은 또 사진을 찍잔다. 그래 남는건 사진밖에 없지.그럼 그럼.
무슨 가이드처럼 애들을 인솔하고 다니는 모습이 학회장의 기품이 조금은 느껴진다고나 할까..?(암먼~ 그정도는 되어야쥐~)
01학번 모여요~~ 00학번 모영요~~ 이럼서리 단체사진을 마구마구 찍고 또 개별사진도 찍고..근래에 사진을 찍을 기회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자연스레 표정이 나오더군..(화보집을 못만들어서 조금은 아쉽지만서도..)
<오면서 기차안에서 조금은 화보집다운 자세를 취함서리 찍은게 몇개 있어서 다행.>
형석형, 현욱군과 합세하는 때에 누군가 야구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 오기전에 열심히 연습한 모양이군.
잘치던데..훗훗.
버스를 타고 30분? 20분? 가량 안으로 들어가니깐 숙소가 나왔다. (옆에 있는 버려진 소파의 의미를 이때까지는 몰랐다. 허나~ 유용하게 쓰이더군.)
얼쩡얼쩡거리다가 잠깐 소개받고(왜 내가 고학번처럼 느껴지는 건지 원..한학번 차이인데 쩝..-_-) 저녁 준비를 한단다.
방에서 TV잠깐 보시고, 심심해서 부엌엘 가봤더니 엄양,수진양,명혜양이 저녁을 준비하고 계신다. 믿을 수 없는 요리실력들이란건 알고 있었지만 선뜻 말릴 수 없었다.(명혜양이 요리를 잘한다고 들었으므로..)^^~~
작은 사고가 있었다. 부엌에서 카레 만드는거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펑~ 화들짝! 가스가 조금 샌건이 폭발했다. 근처에 있던 엄양과 아줌마는 굉장히 놀란 것 같았다. 아줌마 눈썹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고, 다행이 엄양은 무사..
저녁 먹고(맛있었다.) 밖에서 얘기함서 놀다가 고기 구워먹었다. 숯불 사다가 석쇠에 구워 먹는데..음...끝내준다.
두개로 나눠서 불을 지폈는데, 한쪽은 신들린것처럼 활활 잘타오르더만 한쪽은 올라올 기색이 안보이네..
01과 나머지가 두쪽으로 갈라져서 먹고 있는 듯한 분위기
활활~ 잘타는 곳에선 01분들이.그때 우리쪽에는 불붙이느라 고기가 타고 있는 저쪽이 마냥 부러웠다.
최대리의 불길 다루는 솜씨로 약간의 기미를 보이고 타기 시작한 고기들..흐흐..구여운 것들..이제 먹어보자~하는데 누군가의 불쇼 한번으로 불은 다시 사그라들고..(현욱군 반성합시다.)
다시한번 최대리의 손길이 필요했다. 드뎌 불붙기 시작하고 한창 먹고 있는데 뉴페이스들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재환,(재준이라고 불렀던거 미안하다. 아침까지도 재준인줄 알았쓰..^^)원진..(이름 맞냐? 너의 진가는 저녁에 발휘되더군..) 기타 등등 뉴페이스는 날로 늘어나고..고기들은 익기가 무섭게 사라지고..-_-;..
형석형은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단다..과연 그럴까..핫.
막판에 고준과 원진 은교 나 이렇게 넷이서 나머지를 짱껨뽀로 나눠 먹었다..왜 난 한번도 이기질 못했을까..막판에 이겼지만 애들은 불쌍하다고 너 다먹으라며 자리를 뜬다..
비참하지만 고기는 여전히 맛나더라~~
들어와서 술판은 벌어지고..소개하는데 음..이름 다 못외웠다. (혹시나 얼굴만 기억하는 사람들은 아는척 합시다~~ ^^)
배낭꿈 전통으로 어느새 자리잡은 카드겜이 벌어졌다. 첫빵으로 걸려서 한잔(한잔 맞긴한가..? )마시고 나니..피잉~~@.@
밖에 나가서 바람쐬고 들어오니깐 자리는 거의다 정리가 되었더군..아쉽다. 술을 잘 먹질 못해서 저녁을 그렇게 아쉽게 보내다니..읔..-_-+
소파에 앉아서 가끔 나오는 새내기분들과 얘기를 조금씩 한거 같은데 먼얘기를 했는지는 지금도 기억이 안나는군..최대리, 은미 승연?(이름 잘못부르면 미안한데..맞는지도 몰겠다.) 형석형과 얼굴을 마주친것 같다. 밖에서 잠이 솔솔 오고 있는데 누군가 말을 거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고..
여기서 잠들면 안된다고 누군가 말한거 같았는데 긁적..긁적..난 괜찮아~ 괜찮아..연발한것 같고..몰겠다.
들어가보니 은교는 달릴대로 달렸더만..옆에 자면서 쥐겜..쥐겜..먼겜인지는 몰라도 한이 맺힌듯하구만..
재환이가 실실 웃으며 놀리는 걸 보면 먼일이 일어난지는 대강 짐작이 가지만..쩝..
저녁에 음담폐설을 하자던 기약은 하나둘씩 잠을 청하며 무산되고..(어느분의 코고는 소리는 우렁차기만 하더라~!)
지금도 아쉬운건 저녁에 새내기분들하고 많이 놀지 못한거다. 기회가 되면 더 놀고 싶다. (쥐겜이 머여~~?)
아침에 늦을 뻔한 기차를 가까스로 잡아타고 춘천에서의 하룻밤을 추억으로 남긴채 몸을 실었다.
입석인지라 엠티촌을 거쳐가먼서 사람들은 불어나고..그나마 자리를 좋은 곳으로 잡아서 그런지 한시간 가량은 앉아서 갈 수 있었다. 행운의 57번~!
청량리에 도착해서 냉면과 짜장을 먹고(음..냉면은 비싸긴 하지만 고질이더군) 해산..
에고에고.여기까지가 몇가지의 일정들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단순한 나열들에 불과하지만 사이사이에 잼난 일들이 많았다는 건 다녀온 여러분이 더 잘아시겠죠. ^^
첫 배낭 엠티에 후발대로라도 참여한 것이 기뻤고 든든한 새내기 열분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여행들이 있겠지만 이런저런 일들로 빠지지 마시고 꼭~ 꼭~ 참여하세요.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지내고 나면 모두 다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 테니깐~
다들 고생하셨습니다아~~ ^^
그래..누군가의 말처럼 이게 최고다.
배낭꿈 만세~ 만세~ 만세~
성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