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천리포수목원 / 천리포해수욕장 / 만리포해수욕장 ('24.3.16~17)

[김윤상]

이번 여행은 1박2일 일정으로 서산 유기방가옥, 태안 신두리해안사구, 천리포수목원, 천리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았다.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 있는 '유기방가옥'은 1919년에 건립되어 충남 민속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된 '전통가옥'으로 '큰말'이라고 불리는 마을의 가장 안쪽에 산을 등지고 남향하여 자리 잡고 있다. 100여 년된 고택뿐만 아니라 고즈넉한 언덕 위를 노랗게 물들이는 '수선화' 풍경이 유명하여 매년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수선화를 보러오는 관광객으로 넘쳐나고, 수선화와 소나무숲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촬영지'로도 소문난 곳이다.

충남 태안군 원북면에 있는 '신두리해안사구'는 3.5km의 신두해변 중 '한국의 사막'으로 불리는 '천연기념물'(제431호, 2001년) 구역은 신두리 해안사구 북쪽에 위치한 길이 1.5km, 최대 폭 1.3km 구간이다. 최대 높이 19m를 정점으로 하여 좌우로 끝없이 펼쳐진 모래언덕, 즉 사구(砂丘, sand dune)가 장관인 곳이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에 있는 '천리포수목원'은 푸른 눈의 한국인 '민병갈'(Carl Ferris Miller, 1921~2002)이 1970년에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수목원'이다. 2000년 아시아 최초로 세계수목원협회에서 인증하는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에 선정된 곳이다.

이번 여행코스는 1일차에 서산 유기방가옥 - 태안 신두리해안사구를 둘러보고, 2일차는 태안 천리포수목원 - 천리포해수욕장 - 만리포해수욕장을 다녀왔다.

태안 천리포수목원(2일차)

'천리포수목원'은 세계수목원협회로 부터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받은 곳이며, 약 15,894여 종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인근에 백리포해수욕장, 천리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이 있으니 백리부터 만리까지 연계하여 보시면 좋을 듯하다. 수목원에서는 매년 봄 '목련축제'(2024.3.29~4.21)가 열린다. 70세 미만 성인 상시 입장료는 11,000원이며, 4월~5월에는 13,000원이다.(70세 이상 3,000원 할인)

천리포수목원 안내도

'천리포해수욕장' 뒷편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낭새섬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닭섬'이 바로 앞에 있다.

수목원의 초입에 '큰연못'이 있다.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

위성류 노을쉼터

위성류 노을쉼터에서 바라본 '천리포해수욕장'의 북단

해송집 노을쉼터에서 인증샷

아름다운 삶의 향기를 남긴 설립자 '민병갈' 원장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1921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웨스트피츠턴에서 출생

                                    1945년 미군 정보장교로 한국에 첫발

                                    1962년 천리포수목원 부지 첫 매입

                                    1979년 민병갈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으로 귀화

                                    2002년 금탑산업훈장(대통령)

                                    2002년 임산 민병갈 원장 81세로 별세

닭섬

뭍닭섬

'뭍닭섬'을 기준으로 앞쪽(사진 촬영장소)이 천리포해수욕장이고, 뭍닭섬 건너편이 만리포해수욕장이다. 즉, 뭍닭섬이 두 해수욕장의 경계를 짓는 곳이다.

사철집 노을쉼터

안녕 나무야 카페(왼쪽 건물)와 민병갈 기념관 & 밀러가든 갤러리(오른쪽 건물)

민병갈 추모정원에서(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사람이 된 임산 민병갈 원장을 생각하며)

서해 노을쉼터 & 서해 전망대

수목원 관람을 마친 후 뭍닭섬을 일주하였다.

뭍닭섬에서 바라본 천리포해수욕장과 천리포수목원

뭍닭섬에서 바라본 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

해수욕장 입구 만리포해수욕장 상징 조형물

만리포사랑 '노래비'

경희대 태권도부 학생들이 MT를 와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좋은 장소

해무가 낀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해변가를 산책하는 어느 다정한 가족의 행복한 모습이 보기좋다. 조용히 카메라에 담으며, 충남 서산과 태안투어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