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시도는 충남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며 제 고향이기도 합니다. 조상 대대로 살아왔고 지금도 친척들이 살고 계신 곳이지요. 소재지는 보령시 오천면 이며 면적은 3.78㎢에 안면도 영목항에서 남쪽으로 약 6km, 보령시에는 서쪽으로 31.2km 떨어진 곳에 있지요. 마한 때부터 사람이 살던 섬으로, 지형이 마치 화살이 꽂힌 활(弓)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삽시도(揷矢島)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제가 태어날 당시(1957년)만 해도 약 200여 호의 집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많이 줄었고 인구는 정확한 숫자를 모르겠군요. 초등학교, 보건소, 초서 등이 있고 자가발전으로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옛날부터 농사를 지었고 염전에서 소금이 나기도 했으며 고기잡이와 사철 바닷가에서 해산물을 채취해 생활해왔습니다. 근래 들어 민박집과 팬션이 많이 생긴 것이 특징이기도 하지요. 삽시도는 면삽지, 물망터, 붕구뎅이 등 특별한 지명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지금은 대천항에서 출발하지만 몇 년 후 어항에서 원산도를 거쳐 안면도 사이에 다리가 완공되면 삽시도의 역사는 새로 쓰게 될 것입니다. 독서회 10주년 기념으로 찾아가는 <섬 문학기행>이 기다려집니다. 장소가 삽시도니까요. 영원한 고향 삽시도!
첫댓글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은 모든 사람이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떠나왔기에 돌아가 살 수 없기에 더 그리운 것이 사실이지요.
어린시절의 추억이 올올한 그만한 곳이 과연 어디 또 있을까요.
저는 오늘도 삽시도 앞장벌이 그립습니다. 썰물이 되면 어머닌 늘 호미하나를 넣은 바구닐 옆에 끼고 조개를 캐러 나가셨지요. 머리엔 수건을 쓰고요. 그 전경이 오늘도 보이는 듯 합니다. 아버지의 흙묻는 장딴지 생각도 나고요.
삽시도라는 깨끗하고 청정한곳이 고향이여서 행복하시겠습니다.
내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그런지 그 고향의 참맛을 잘 모릅니다만
고향! 그 소리만도 가슴이 싸해 지는것이 향수가 전염된 것도 같구요~ㅎㅎㅎ
민빅집이나 팬션들이 생겨난것으로 봐서 보고 느낄것이 많은곳임에는 확실하군요.
..........쌓인, 회포를 맘껏 풀고 오십시요^^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없을 것 같네요. 아침에 들어가서 겨우 하룻밤 자고 나오는 일정이라서 말입니다. 2년만에 가는 고향인데 부담 또한 상당해서 마음의 여유가 정말 없네요.
잘 갔다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