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CTS 기독교 TV에서 ‘내가 매일 기쁘게’라는 간증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최선규 아나운서는 독실한 불교집안에서 태어나 자랐고 자신도 한 때 불교학생회장을 지냈을 만큼 불교에 심취했었고 적어도 1년에 세, 네 번씩은 절에 다녔었다. 그랬던 그에게 하나님은 얄궂게도 늘 모태신앙인 친구들을 붙여주셨는데, 그 친구들이 교회에 나가자고 권면하면 항상 ‘너네나 가라’, 더 나아가 ‘예수쟁이’라며 사울처럼 핍박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한 번의 큰 ‘기적’을 그에게 보여 주심으로 감았던 눈을 뜨게 하여 그 때까지 알지 못했던 다른 세계를 보여주셨다.
하나님을 만남
정확히 1993년 9월 25일 토요일 오전 11시 50분 그에게 큰 시련이 왔다. 당시 SBS에서 매주 토요일에 ‘행복찾기’란 생방송을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진행했었는데, 그 날분 방송이 끝나기 딱 10분 전에 ‘교통사고, 응급실, 생명 위독’이라는 메모가 그의 손에 쥐어진 것이었다. 그 때는 주 6일 근무였고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여의도 방송국에서 딸이 있다는 대림동 강남성심병원으로 가는 길은 암담하리만큼 막혔다.
그저 발만 동동 구르며, 차 안에서 울부짖다가 입에서 탁 튀어나온 소리는 참 놀랍게도 ‘부처님’이 아니고, ‘하나님, 살려주세요’였다. 그리고는 ‘아무 것도 모르는 세 살짜리 이 아이를 살려 주시면 하나님을 위해 살겠습니다’라고 하나님께 매달렸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 8:17)
가까스로 병원에 도착하여보니 2.5톤 타이탄 트럭에 치여 이미 죽었다고 판단한 의료진이 딸을 흰 시트로 덮어 침대를 한 쪽으로 밀어놓아 버린 뒤였다. 달려 가서 시트를 확 제치고 딸을 꼭 껴안았다. 아직 딸의 체온이 느껴져 죽지 않았다고 미친 사람처럼 외쳐댔으나 모두들 측은하게만 여겼지 주의를 기울여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 찰나에 딸이 목에 무엇이 걸린 듯 컥컥 하는 소리를 내어 머리를 옆으로 누이고 냅다 손가락을 기도로 넣어 막힌 것을 확 끄집어 내는 순간 붉은 피덩어리가 자신의 와이셔츠로 턱 달라붙는 것이었다. 그제서야 숨을 쉬게 된 딸이 ‘아빠, 아빠, 우리 아빠지?’하는 말을 하여, 아이를 냅다 안고 CT니, X-ray니 하는 응급처치를 분주하게 받았다.
그랬다. 하나님은 분명 살아계셨고, 자신의 절규에 가까운 기도를 들으셨으며, 모두들 죽었다고 선언한 아이를 그렇게 살리는 기적을 보여주셨던 것이었다.
신앙 성장의 힘
병원에 문안 온 모태신앙인 한 친구에게 하나님과 한 약속을 말했더니 서원 기도를 했다며, 믿지 않으면 큰일난다고 하여 겁이 덜컥 났다. 하지만 교회에 나가게 되기까지는 또 다시 긴 시간이 걸렸다. 불교 믿던 사람이 누구의 인도없이 선뜻 교회에 나가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머리털까지도 세시는 하나님은 그런 그에게 정말 모범이 되는 신앙의 선배를 붙여 주셨는데, 자신이 아나운서 시험에서 3전 4기를 했듯이 한의원이 되기 위해 8전 9기를 하신 평강 한의원 원장이 바로 그 분이다. 콧병의 명의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함에도 불구하고 행동 하나하나가 겸손 그 자체이고, 자신이 구원을 받기까지 철마다 보약은 물론, 찾아갈 때마다 소갈비 대접을 하는 그를 바라보노라면 ‘나도 저렇게 믿을 수 있을까?’,’어떻게 믿어야 저렇게 될까?’를 묻지 않을 수 없었고, 그로 인하여 결국 하나님께 무릎을 꿇게 되었다.
당당한 자녀
딸이 입원했던 기간 중에 병문안 온 광림교회 병원선교팀이 방언으로 기도를 해주자 “아프리카 말”이냐고 하실 정도였던 부모님도 이제는 모두 믿게 되셨고, 지금은 ‘네가 예수 믿어’하며 의아해하는 친구들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담대하게 세상일에 임하며 거듭난 삶을 살고 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사26:3)
비젼
그토록 많은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으면서도 그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달란트나 비젼이 무엇인지 몰랐다. 하지만 얼마 전 월드컵 상암 경기장에서 한국 대부흥 100주년 기념집회에 사회를 보면서 비로소 ‘이것을 위해 날 보내셨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벅차 오르는 가슴으로 기쁘게 ‘아버지의 이름으로 부르시면 어디든지 가겠습니다’라고 서원을 하였다.
기도제목
자신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꾼 세 살짜리 딸은 지금 19살이 되었다. 공부하느라고 떨어져 지내고 있는 아이들이 공부해서 남을 주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되는 것이 큰 기도제목이며, 자신과 달리 아이들은 일찍 하나님을 만났으니, 모태신앙인 손주들을 보게 되어 한량없이 기쁘다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감당 못할 시험을 주시지는 않지만, 이왕이면 매를 드시기 전에 부르실 때 ‘예’라며 나오기를 가장 권면하고 싶다고 하는 그가 주신 달란트로 항상 하나님의 영광이 되기를 기원한다.
http://file.cgntv.net/cgn_player/player.htm?vid=37491 |
첫댓글 전도할 때 최선규 아나운서 간증 얘기를 자주합니다. 특히 절에 다닌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저희 세째누님에게도 처음 전도시 최선규 아나운서 얘기를 해드렸는데 간증을 듣고 누님의 눈시울이 붉어졌던 것이 기억납니다. 이 모든게 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주님께 영광!
귀한 간증이네요.
놀라운 기도의 응답이군요; 모든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