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3류’전락 위기”
[대전일보 2006-10-10 23:33]
세계 인삼시장에서 고려인삼의 입지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세계 인삼 교역량의 80%를 점유한 중국 길림성이 장백산(백두산) 인삼을 부흥시키기 위해 인삼재배의 표준·규격화 작업을 완료하는 등 ‘인삼의 동북공정’을 추진,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금산 다락원에서 열린 금삼세계인삼엑스포 기념 학술회의에선 고려인삼의 불투명한 진로에 대한 정부, 학계 및 인삼업계의 우려가 쏟아졌다.
가장 큰 문제는 세계 인삼시장에서 고려인삼의 지위 저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이동필 박사는 “지난 수 년간 세계인삼시장은 서양삼과 중국삼으로 양분돼왔다”며 “국내 인삼 경작지의 부족과 전근대적인 재배방법, 새로운 인삼제품의 개발 미흡 등을 고려할 때 세계인삼시장에서 고려인삼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측 강연자로 참석한 여용석 연변대학농학원 교수의 발표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홍콩에서 수입하는 한국 고려인삼의 가격은 kg당 168달러이지만 중국 인삼가격은 12달러로 10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며 중국삼의 높은 가격 경쟁력을 자랑했다.
그는 또 “세계 인삼 생산량의 70%, 세계 수출물량의 80%를 차지하는 길림성은 장백산 인삼을 부흥시키기 위해 13개 관계 성·청이 참여하는 ‘인삼자원종합개발공작조’를 지난해에 설립해 인삼재배와 인삼제품의 생산에 이르는 과정의 규격화와 표준화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조만간 백두산에서 생산된 인삼이 세계시장을 잠식하게 될 것을 암시하는 대목으로 ‘인삼의 동북공정’이 시작된 것으로 국내학계는 내다보고 있다.
국내외 인삼 유통구조의 문제점도 제기됐다. 박주환 농림부 농산물유통국 사무관은 “수삼 유통은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6단계에 이르고 중간 마진이 50%에 달한다”며 “고려인삼의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수출액의 87%가 일본, 홍콩, 대만, 미국 등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수출 주력시장 및 잠재시장에 대한 마케팅 강화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알라고 잘못된 인식을 해소할 수 있는 해외홍보 강화 ▲수출 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한 신규시장 개척 ▲고려인삼의 지리적 표시제와 국내 시장에서의 경매제 도입 등을 과제로 꼽았다. <특별취재반>
첫댓글 ◈ 조건만남◈ 애인대행◈ 최고매칭◈ 1위사이트!~
http://houseone2.com
미모의 명문 여대생들이 즐겨찾기로 소문난 그곳!
술친구. 대화친구. 섹친구. 뭐든지 즉시 매칭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