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소금빛향기
#능동산983m
#능동2봉968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코끼리봉898m
#재약봉954m
#향로산976m
#쌍봉(아우봉)828.8m
(개요)
날 짜 : 2023.1.28
들머리 : 배내고개
날머리 : 표충사 주차장
거 리 : 25키로
시 간 : 5시간 45분
(코스)
배내고개 - 능동산 - 천황산 - 재약산 - 주암삼거리 - 죽전삼거리 - 코끼리봉 - 904봉 - 재약봉 - 칡밭재 - 향로산 - 쌍봉 - 표충사 상가 주차장
(후기)
산행하기 좋은 날
영남알프스에 다녀오다.
같이간 일행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먼저 출발한다. 갈길이 멀기에~~
죽전삼거리에서 부터 산객들이 별로 다니지 않아 희미한 등산로에 낙엽이 많아 주의를 요한다.
향로산에서 조망은 천황산에서의 조망 만큼 뛰어나다.
향로산에서 하산길 500m 급 내리막에 낙엽이 많아 위험
쌍봉(아우봉)에서 하산길 약 1.5km구간 등로 찾기도 힘들고 초 급내리막이라 위험 - 두번 주루룩 ㅋㅋ
버스 타고 가는 중에 돌발변수 발생.
- 버스 출입구 유리가 파손
- 휴게소까지 운행
- 휴게소에서 투명 테이프로 임시로 막음
- 제일 뒤에 앉은 나도 찬바람에 추웠는데 앞쪽에 앉은 분들은 시베리아 경험하셨을 듯
- 휴게소에서 관찰해보니(내 개인적인 생각) 금이 가있던 유리에 바빠서 교체를 못하고 테이프 붙이고 운행하다가 강추위에 견디지 못하고 파손된 듯.
-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고
- 그러나, 기사 분 마음은 얼마나 미안해하고 초조하고 불안해 했을까
- 우리가 산행하는 동안 기사분은 밀양에서 차 유리 공수해서 완벽하게 수리함
몇년 만에 다시 찾은 영알
잡을 수 없는 아름다움을 찾아 영남알프스로~
산이 있어 행복하고
또한
나무가 있기에 즐겁다
이 아름다운 곳에
나는 무릎꿇고
입맞춤한다
가야할 천황산을 향해
나는 기쁨의 탄성을 내고
오른쪽 백운산과 뒤로 운문산을 따라
내 마음도 바람과 함께 날고 있다
언젠가 저 가지산 정상에서
운해에 취해
주저앉아 소리없는 울음을 낸 적이 있다.
자연은 모든 예술의 어머니라고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저 뾰족한 향로산이 나를 보고 손짓하고 있다.
어서 오라고~
나를 기다려 천년이 흘렀다고~
가야할 재약산(오른쪽)
며칠 후에 가야할 간월산 신불산(왼쪽)
간월산 신불산도 가야할 코스는 정했다
(물론 신사산악회를 통해서)
천황재를 지나 재약산 수미봉이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오~~
저 곳
향로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환상적이지만
그러나
하산길은 죽음이다 ㅎㅎ
반팔에 반바지로 오르려다
향로산, 아우봉의 오지산행을 위해 긴바지를 입었다
기온감률에 대하여
산에서의 기온은 100미터 올라갈 때마다
평균 0.7°씩 떨어진다.
초속 1미터의 바람이 불때마다 1.6°씩 떨어진다.
죽전마을 기온이 영상3도
천황산 정상 1189미터
100미터 오를 때마다 0.7도씩 떨어지니까
고도차에 의한 기온감률
죽전마을 (3°) + (1189× -0.7°) = 영하 4.2도
또한
오늘 천황산 바람 초속 약 6미터
바람에 의한 기온감률 (6× -1.6°) = -9.6°
따라서
오늘
고도차 기온감률 -4.2도
풍속 기온감률 -9.6도
합 -13.8도
오늘 천황산 정상
어마 어마하게 춥다..
며칠 전에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어느 분이 운명을 달리하셨다
아마도 그 분은
저체온증 또는 심정지로 ㅜㅜ
그분의 명복을 빈다
돌아본 재약산 수미봉이다
우리 몸의 정상체온은 36.5-37.0℃의 범위에서 유지되고 있다.
더위나 추위에 대하여 스스로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방어기전을 갖고 있다.
그러나
신체가 추위에 노출되는 등의 환경적 요인이나 외상,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질환 등의 이유로 이 방어기전이 억제되어 정상체온을 유지 하지 못하고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경우를 저체온증이라고 한다
우린 몸의 매우 많은 요인이 열손실을 예방하는 방어기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고령인 경우 자율신경계의 이상이나 혈관의 방어기전의 저하로 더 쉽게 저체온증이 발생된다
여러가지 요인(신체적, 신체외적)이 있지만,
산행중에 나타나는
차가운 물에 잠겼거나 여러 시간 추운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갑상선기능저하증, 부신기능저하증, 뇌하수체기능저하증, 저혈당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공복에 의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에 주로 발생하며
특히 술을 마신 경우에는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저하시켜 사지 말단부의 혈관확장에 의한 열손실이 크게 증가하여 저체온증이 쉽게 나타난다
(코끼리봉에서 본 죽전마을과 뒤로 50만평의 억새밭이 있는 신불평전)
그래서
겨울에 패팅이고 뭐고 잔뜩입게되면 속에 땀이 흐르게 되는데
마르지않고 젖게 되면 저체온증의 주범이 된다
산행중에 저체온증을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오를 때 조금 춥다고 할 정도로 가볍게 입고 정산에서 두껍게 입으면 된다.
우리 몸의 열손실은
손, 머리, 귀가 가장 취약하다고 한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다고 겨울에도 장갑 손끝을 잘라서 착용하는데..
추우면 사진이고 나발이고 빨리 하산하고 싶은 생각 뿐이다..
장갑 두꺼운거 착용하고, 소세지가지고 터치하면 된다.
심정지의 원인중의 하나는 저체온증으로 밝혀졌다. 온몸이 떨리고 몸이 급격하게 수축되기 때문에 호흡에 무리가 온다고 한다.
따듯한 날에
이곳에 다시 찾아
독한 술 한잔에 목놓아 외치고 가리라
지나온 마루금에 또 한번 감동의 눈물이 흐른다
나는 이유없는 반항아(제임스 딘)가 아니라
이유있는 울보(소금빛향기)이다
저 근육질의 산군들에
독한 술이 없다한들 어찌 취하지 않으리
향로산에서 섬들가든 이정표3.4km라고 있지만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아니다
끝이 있다
상가와 펜션들이 보인다
언젠가 또 다시 찾아올 그날을 위해
나는
신사산악회 마영대 사장님,
대장님들, (오늘은 오프로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신사를 애용하는 산우님들,
그 분들이 세상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받을 수있기를
조용히 빌고 있다
첫댓글 1분의 쉬임도 없이 달리셨군요.
그리고 다음날 대간 두타산
빡쎈 구간까지.
즐감했습니다.
반가우이~~언제잘 봐야는디
문수산 하산길 낙엽에 뒤뚱뒤뚱 했는데…
엄청난 거리 엄청난 험로를 잘도 달리셨네요~
몇해전 가을 환종주 하며 코끼리봉 찾아간다고 이리저리 헤맸던 진땀나던 시간이 ㅎㅎ
그때도 버스가 말썽을 부려 대차를 한다 어쩐다 사연이 많았었는데….
워낙 먼 거리이다 보니 변수가 참으로 많네요~
걷기 참으로 좋았던 영알 생각하며 다음코스 계산해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토요일에 영알에서 뵈요
소금빛향기 선배님,,,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잘 해 놓으셔서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신사산악회
Opro 수석알엠,,^^
대장님 일주일만에 또 뵙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