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24-12)> 미스트롯 역대 최연소 우승자
트로트(Trot)는 우리나라 음악 장르이다. 정형화된 반복적인 리듬과 펜타토닉 스케일(Pentatonic scale) 음계(5음음계), 그리고 우리나라 민요의 영향을 받은 떠는 창법이 특징이다. 정통 트로트에 타 장르의 음악과 결합시켜 트로트를 재조명한 음악 프로그램 <트로트 엑스>가 2014년에 방송되었으며, 2019년부터 TV조선에서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어제(3월 7일 목요일) 저녁 9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아내와 함께 TV조선에서 방송한 ‘미스트롯3’ 결승전을 시청했다. 정서주(부산출신, 15세, 고등학생)양이 ‘미스트롯3 진’이 됐다. 참가자들이 직접 선택한 ‘인생곡’ 미션으로 결승전이 진행된 가운데, 정서주는 외할머니를 떠올리며 선곡한 이효정의 ‘우리 어머니’를 불렸다.
이날 특별 출연한 이미자 씨가 자신의 히트곡을 불렸다. 또한 미스트롯3 진(眞)으로 선발된 ‘리틀 이미자’ 정서주 양 머리에 우승 ‘왕관’을 씌워주었다. 정서주 양은 우승상금 3억원과 다양한 부상을 받았다. 정서주는 눈물을 흘리며 “아직 정말 너무 많이 부족한데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여 “마스터, 제작진분들 너무 고생하셨고 제일 사랑하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합니다”라고 감격스러운 수상소감을 말했다.
정서주는 “외삼촌이 갑자기 암에 걸리셔서 2년 정도 투병하시다가 세상을 떠나셨다. 그때부터 할머니께 위로를 드리고 싶어서 트로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바 있다. 중학교 1학년 때에 유튜브 ‘길거리 노래방’을 통해 주목받았던 정서주는 이듬해 장윤정의 ‘도장깨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자신의 유튜브를 개설하여 트로트부터 가요 커버곡들을 꾸준히 올리며 네티즌 사이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그는 첫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3’에 도전했다.
오디션 첫 무대에서 ‘동백아가씨’부터 시작해 이미자, 주현미, 이난영, 심수봉 등 레전드 트로트 디바들의 명곡들을 불러 1-2라운드 美, 3-4라운드 2회연속 眞을 꿰차며 우승후보로 등극했다. ‘리틀 이미자’로 불린 그는 청아한 목소리와 진한 감정 표현, 흠잡을 데 없는 테크닉으로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사진> TV조선 ‘미스트롯3’
靑松 朴明潤(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8 March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