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없음’ 안내판 결국 2개 회수
애초부터 안내판 2개는 불필요
지난해 대천(춘천)산책로변에 세워진 세 곳의 길없음 안내판을 보고 두 곳의 안내판이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헛되게 안내판을 설치하느라 예산을 낭비한 일도 지적하며 재발방지 차원에서 책임자 문책도 요구했다. 이어 국민신문고에도 이같은 내용을 올렸다.
얼마후 해운대구청 관할부서에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대천(춘천)산책로변에 세워진 ‘길없음’ 안내판과 관련해 해운대구청 신임 담당자와 현장에서 만났다. 지난 4월 24일 오전 9시 50분경, 담당자 및 하천하수팀 관계자와 ‘길없음’ 안내판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중동 롯데캐슬마스터2차아파트 옆 산책로에 세워졌다가 물막이 공사로 인해 옆 공터에 버려진 안내판을 찾았다. 현장에는 인근 공터에서 공사를 하느라 누군가가 다시 최초 서 있었던 아파트 옆 산책로변에 세워둔 안내판이 있었다.
안내판을 본 담당자는 곧장 안내판을 수거했다. 그다음 대천호수에서 내려오다 오른쪽 산책로 끝 지점에서 유일하게 제 역할을 하는 안내판을 찾았다. 하지만 안내판에 적힌 ‘되돌아가 주세요’란 문구가 필요한지, 또 현재 물막이 공사로 하천변이 막혀 있어 이 안내판 역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의견을 제시했다. 담당자는 이 문제를 향후 부서에서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산책로가 이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길없음’ 안내판이 서 있다 새로 만든 ‘산책로’ 안내판에 자리를 빼앗긴 채 뽑혀 있던 ‘길없음’ 안내판을 함께 확인했다. 담당자는 안내판을 살펴본 후 이것도 회수했다. 결국 ‘길없음’ 안내판 세 개 중 두 개가 회수되었고, 이는 애초부터 불필요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 예성탁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