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피스-가츠의 동성애 관련 밈은 오래된 밈이긴 합니다만, 제가 최근 제미나이 프로에 몇 가지
제가 아는 지식 넣고 돌려보고 더 생각한 결과.....
그냥 어느 순간부터 그리피스가 가츠를 아예 "대리 아버지"로 여겨버린 사태가 본질적인 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hopeater/224344386585
그러니 이 대리 아버지 가츠가 그리피스를 떠나겠다고 했던 건 가츠 입장에서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한 잠깐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휴식"에 불과했지만, 그리피스한테 이건 아버지가 아들을 버리고 떠나겠다는 극도의
폐륜에 지나지 않게 느껴져버릴 수밖에 없었던 거죠.
문제는 그리피스조차 자신이 가츠를 그렇게 여긴다는 건 죽었다 깨나도 알 수가 없을 거고.....
물론 유계의 초자연적 권능과 현세의 개입력 모두를 한 손에 틀어쥐고 싶은 개인적 욕심도 있었겠지만,
현세에 복귀하는 매개체로 그리피스가 굳이 가츠의 아들을 골라 그야말로 몸과 정신 수준에서
가츠의 진짜 아들이 되고만 것도 이것의 연장선상으로 보입니다.
이 비슷한 정확한 관계가 바로 춘추 시대 관중과 제환공, 삼국 시대에 제갈량과 유선,
5호16국 시대에 왕맹과 부견의 관계인데.....
그리피스-가츠 관계에 비해서야 그럭저럭 해피엔딩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사실 본질을 따져보면 결말은 다 비극이었다는 게 현실이었죠.
정도전-이성계도 대리 부자 관계까진 아니지만
제가 보기엔 적어도 유사 형제 관계였다고 볼 혐의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