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로 달려가는 웹 개발자입니다.
맥북 프로와 아이팟 터치 2세대를 사용하고 있지만 애플빠는 아닙니다. -ㅅ-;;
아이폰을 사고는 싶지만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불쌍한 가장이기도 하고요.
저는 아이패드를 살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이동 중에는 아이팟으로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고, 맥북을 들고 다녀서 집이나 회사에서 사용 중이고요.
하지만, 제가 안 쓴다고 다른 사람들이 안 쓰지는 않겠지요. ^^
아이패드는 컴퓨터보다는 가전 제품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책상에 앉아서 하는 것보다 소파에 기대서 사용하는 물건이죠.
발표 당시에도 소파에서 잡스가 시연을 하기도 했고요.
얼리어답터나 애플 제품에 열광하는 층들의 수요는 일단 배제하고요.
아이패드를 사기 위해서 줄서는 사람들 중에는 노년층들이 꽤나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평생 첫 번째 전자 장난감이에요"라고 인터뷰하는 글들도 읽었었고요.
많은 가정에 컴퓨터가 하나 이상은 있는 요즘에도 컴퓨터 사용을 버거워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에게 아이패드는 매력적인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20개월 된 제 아들 놈도 아이팟 잠금을 해제하고 손가락으로 페이지를 넘겨서 자기가 좋아하는 어플을 실행합니다.
(Civilization 게임 credit 배경음악을 듣거나 피아노나 드럼을 치거나 Geared라는 게임을 열어서 저한테 풀어달랍니다 -ㅅ-;;)
다루기가 무척 쉽다는 얘기죠.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 터치만으로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 아이패드 사진을 봤을 때는 커진 아이팟으로만 생각해서 회의적이었습니다만
일흔이 되신 아버지에게 사드렸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나서는 달라졌습니다.
아버지에게 컴퓨터를 사드리기는 정말 부담스럽지만 아이패드는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자주 갈만한 사이트를 북마크하고 음반, 동영상같은 컨텐츠들을 다운로드 받는 등 몇 가지 설정만 해드리면 쉽게 사용하실 것 같습니다.
뉴스를 보고 책을 읽고 트로트를 듣고 예전 영화들을 보고 웹에 올린 손주들 사진을 보시는 게 어려울 것 같지가 않습니다.
물론 인터넷 뱅킹, 플래시, IE 중심의 사이트들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는 사용하기가 힘들겠지요. -_-
진공청소기가 있어도 스팀청소기를 사는 것처럼 거실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어릴 때 아이팟으로 음악을 듣다 아이폰으로 통화를 하고 대학을 가서 맥북을 사용하고 돈을 벌면 집에 아이맥을 들여놓는 라인에
화룡점정을 찍는 제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이패드는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저는 안 살 겁니다. -ㅅ-;;
첫댓글 IT와 컴터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에겐 사치스런 제품일테지만, 이를 제외한 모든 사람에겐 IT를 접하게 하는 최고의 제품이 될 겁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네 어머님들께 인터넷과 전자책을 쉽게 접하게 할수 있다는것.. 대단하지 않나요?
문제는 울 나라의 이북시장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에 있겠지요... 울 나라 이북 시장이 더더욱 활성화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아이패드는 가치를 한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현재 한국내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아이패드는 취약점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
대부분의 어머님들이 그 작은 화면으로 전자책을 보기는 정말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나이 50정도면 다들 노안 오시고 그러는데 더더욱 불편하죠. 현재 국내시장에서 아이패드와 연관해서 책을 볼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고 한참 지나고 봐야될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같은 허접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애플을 견제할만한 회사가 빨랑 나와야 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구글 안드로이드에 굉장히 기대를 걸고있고요 저는 애플제품을 이것저것 많이 이용하고있고 애플빠도 그렇다고 애플까도 아닙니다만 너무나 폐쇄적인 애플의 입장을 계속 보고 느낀것은 "재들이 시장 장악하면 좀..." 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후발주자들의 분발로 지금의 콘솔시장(위를 제외한)처럼 플3 엑박의 힘이 비등비등한 시장이 되었으면 하는 감정이 요즘 애플제품 보면서 많이 드네요
전 부정적이긴 한데...A/S땜에....한국은 워낙 유행을 좋아하니깐....가격이 조금만 떨어지면 사겠는데 지금은 비싸요
그냥 돈있으면 사도 좋지만, 꼭 없어도 상관없는.. 삶의 악세사리 같은 느낌.
라이트유저를 겨냥한걸로 보면 정말 대단한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써봤는데 정말 편하긴 편하더라구요.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좀 부정적입니다 저도........제가 미국에 살았으면 반드시~ 사겠지만 제가 한국에 사는 이상은 저도 안살듯 합니다. 한국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힘들어요.........
저도 맥북과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아이패드는 두가지 조건이 선행되면 구매할 욕구가 생길거 같습니다 첫번째는 자금의 여유, 두번째는 e-book 시장의 활성화입니다 현재로서는 기능적인 면에서 터치가 화면만 커진 정도고 미국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의 e-book시장은 기기를 구매할 만큼의 시장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죠 이 외에도 기기자체의 성능도 좀 확장이 되야겠고 e-book의 가격도 적정선에 맞춰져야겠네요
저도 딱히 필요한 부분은 없어서 안살거지만.. 우리나라의 그 유행이란게 참 무섭죠 ㅎㅎ 사실상 그렇게 필요도 없으면서 너도나도.. 간지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