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3일 묵상 본문 : 창세기 30장 25절 - 43절 - 주의 약속의 성취를 바라보며 땅이 아닌 하늘의 양식으로 풍성함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비가 내리는 일기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몸이 무거운 가운데 마음도 무거워지지 않기를 소망하며 주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마음과 영으로 주님 앞에 서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을 만나는 기쁨을 가지고 감사함으로 사는 자 되길 소망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여 주시고 영생의 삶으로 주를 아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하는 깊이가 더해지게 하시고 더 자기를 부인하는 삶에 가까워지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25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에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나를 보내어 내 고향 나의 땅으로 가게 하시되
26 내가 외삼촌에게서 일하고 얻은 처자를 내게 주시어 나로 가게 하소서 내가 외삼촌에게 한 일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27 라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깨달았노니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그대로 있으라
28 또 이르되 네 품삯을 정하라 내가 그것을 주리라
29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어떻게 외삼촌을 섬겼는지, 어떻게 외삼촌의 가축을 쳤는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30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으니 내 발이 이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
31 라반이 이르되 내가 무엇으로 네게 주랴 야곱이 이르되 외삼촌께서 내게 아무것도 주시지 않아도 나를 위하여 이 일을 행하시면 내가 다시 외삼촌의 양 떼를 먹이고 지키리이다
32 오늘 내가 외삼촌의 양 떼에 두루 다니며 그 양 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을 가려내며 또 염소 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가려내리니 이 같은 것이 내 품삯이 되리이다
33 후일에 외삼촌께서 오셔서 내 품삯을 조사하실 때에 나의 의가 내 대답이 되리이다 내게 혹시 염소 중 아롱지지 아니한 것이나 점이 없는 것이나 양 중에 검지 아니한 것이 있거든 다 도둑질한 것으로 인정하소서
34 라반이 이르되 내가 네 말대로 하리라 하고
35 그날에 그가 숫염소 중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암염소 중 흰 바탕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양 중의 검은 것들을 가려 자기 아들들의 손에 맡기고
36 자기와 야곱의 사이를 사흘 길이 뜨게 하였고 야곱은 라반의 남은 양 떼를 치니라
37 야곱이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가져다가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흰무늬를 내고
38 그 껍질 벗긴 가지를 양 떼가 와서 먹는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 양 떼를 향하게 하매 그 떼가 물을 먹으러 올 때에 새끼를 배니
39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므로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을 낳은지라
40 야곱이 새끼 양을 구분하고 그 얼룩무늬와 검은빛 있는 것을 라반의 양과 서로 마주보게 하며 자기 양을 따로 두어 라반의 양과 섞이지 않게 하며
41 튼튼한 양이 새끼 밸 때에는 야곱이 개천에다가 양 떼의 눈앞에 그 가지를 두어 양이 그 가지 곁에서 새끼를 배게 하고
42 약한 양이면 그 가지를 두지 아니하니 그렇게 함으로 약한 것은 라반의 것이 되고 튼튼한 것은 야곱의 것이 된지라
43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
본문 해설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 야곱은 라반에게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이야기한다.
당시 야곱은 11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낳았고 약 14년의 시간이 흘렀음을 보여준다.
야곱의 말에 라반은 야곱을 통해 자신이 복을 받았음을 이야기하면서 야곱이 좀 더 머물러 있기를 요청하고 이제 새로 계약을 맺고 품삯을 정하라고 권면한다.
야곱은 자신이 어떻게 외삼촌을 섬겼는지 외삼촌이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오기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었지만 지금은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음을 제시한다.
그러나 지금 자신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음을 이야기한다.
이에 라반이 무엇을 원하는지 묻자 야곱은 라반이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자임을 경험했기에 라반이 부인할 수 없는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그것은 라반의 양 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양을 가려내면 그것이 자신의 품삯이 될 것이라고 제안하면서 확률로는 적은 숫자의 양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중에 라반이 와서 자신의 품삯을 조사할 때 부인할 수 없는 표시가 되어 자신의 의로움을 드러낼 것이며 혹시나 다른 양이 있으면 그것은 모두 도둑질한 것으로 여기라고 말한다.
이에 라반은 야곱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날에 숫염소 중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과 암염소 중에는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 그리고 양 중에서는 검은 것을 가려낸다.
이어서 라반은 야곱을 3일 정도 가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떨어뜨려서 두 양떼 사이의 교미를 예방하는 치밀한 계획을 세운 후에 야곱이 라반의 양들을 치게 하였다.
계약을 한 후 야곱은 라반의 양들을 치면서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가져다가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어 알록달록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벗기 가지를 양떼가 와서 먹는 개천의 물구유에 세워 양떼를 향하게 하고 양들은 그곳에서 물을 먹으며 교미를 하게 되었고 새끼를 배게 되었다.
껍질 벗긴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밴 가축들은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새끼를 낳자 야곱은 그 양들을 구분하고 그 양들을 라반의 양과 섞이지 않게 한다.
그렇지만 야곱의 이런 방법은 과학적으로는 전혀 근거 없는 방법이며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룩진 변종의 양을 낳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간섭하심임을 보여준다.
또 튼튼한 양이 새끼를 밸 때에는 야곱이 개천에다가 가지를 두어 새끼를 배게 하였고 약한 양이 새끼를 밸 때는 가지를 두지 않아서 약한 것은 라반의 소유가 되게 하였다.
당시 양들은 한 해에 2번 새끼를 낳았는데 튼튼한 양은 봄에 새끼를 배어 가을에 출산하는 종자였고 약한 양은 가을에 새끼를 배어 봄에 낳는 양이었기에 이것을 야곱이 구분한 것이었다.
이에 야곱은 매우 번창하게 되었고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아지게 되었다.
나의 묵상
요셉의 출생 후 야곱은 라반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결단한다.
그러나 가진 것이 하나도 없이 돌아가기 보다는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많은 소유를 가지고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 라반에게 조건을 걸고 일하기 시작한다.
지금에서 살펴보면 전혀 과학적인 근거 없는 방법으로 양들이 변종을 낳게 만들었는데 이는 전적으로 야곱에게 복주시기로 결정하신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의 약속이 담긴 본향으로 가기 위해 힘써 준비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야곱을 위해 하나님은 선한 은혜를 베푸신 것이었으며 그가 복 받은 자임을 드러내게 만드신 것이었다.
라반에게 이용만 당하던 야곱을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지키셔서 풍성한 삶을 살도록 인도하셨음은 그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과 은혜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약속의 땅으로 향하고자 한 야곱을 도우심으로써 오늘날 성도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그 언약 가운데 나아갈 때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만든다.
그래서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생명을 얻고 풍성함을 누리고자 하는 모든 주의 백성들을 하나님은 도우시고 인도하시며 그 삶을 통해 풍성함으로 채워주시는 분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히브리서 기자는 야곱을 비롯한 믿음의 조상들의 삶을 소개하며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실제적인 보상과 열매가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14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15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11:13~16)
본문의 내용을 야곱이 육신적인 풍요함을 얻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들의 진정한 풍요함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성, 땅이 아닌 하늘의 본향에서 얻는 풍요함임을 보여준다.
결국 성도의 참 부요함은 하늘에서 얻는 부요함이며 이 부요함을 전해 주신 분이 예수님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을 통해 양들이 부요함을 얻고 누리게 됨을 선포하셨다.
7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8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 양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9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10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10:7~10)
야곱의 풍성함의 모습은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성취됨을 보여주며 그리스도의 선포는 성도의 영적 풍요함의 모습도 성취되고 풍성하게 누리게 됨을 보여준다.
신약의 사도들은 이 하나님의 약속, 그리스도를 통해 얻게 되는 생명과 풍요함의 약속을 선포했으며 그것을 자신들의 삶을 통해 증거 했다.
사도들의 모두 육신적인 부요함을 누리는 자들이 아니었으며 대부분 순교의 제물이 되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도 요한도 핍박과 고난의 삶을 살았지만 하나님은 그를 통해 하늘의 부요함, 하나님이 성취하실 약속의 확실함을 증거 하며 자신의 생을 마감한다.
그래서 땅의 부요함으로 사는 자가 아니라 하늘의 부요함으로 살며 이것을 이루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살 것을 선포했던 것이다.
바울도 이것을 선포하며 성도가 추구할 삶의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1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2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3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4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골3:1~4)
하늘의 양식으로 마음을 채우면 평안과 소망,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얻게 된다.
그러나 땅의 것으로 마음을 채우면 평안과 소망, 사랑은 사라지고 불안, 걱정, 갈등이 생긴다.
결국 무엇으로 자신을 채우는가에 따라 그 삶이 달라짐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마음에 하늘의 양식을 채우며 주를 향한 소망을 더욱 견고히 세우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주의 지체들도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으로 마음을 채우고 주를 향한 소망을 더욱 견고하게 세워가며 믿음의 길을 가는 자들이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서 평안과 소망, 사랑을 얻는 자가 됩니다.
그러나 다시 눈을 땅의 것으로 향하게 될 때 이것은 사라지고 불안과 걱정 갈들을 겪으며 흔들리는 자가 됩니다.
마음을 붙드시고 주를 향한 시선을 돌리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의 평안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며 선한 일에 동참하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삶 가운데 함께 하여 주시고 주를 향한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세워 주옵소서.
주의 약속은 늘 신실하게 성취되며 이루어짐을 기억하며 생명을 얻고 풍성하게 누리게 하시는 약속의 성취를 삶을 통해 경험하기를 소망합니다.
날마다 땅의 상황이 마음을 흔들고 생각을 땅으로 향하게 하지만 다시 주의 복음으로 하늘의 주님을 바라보며 마음과 생각을 주의 말씀에 두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