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언덕(지난날을 노래하리)
김연동 작시
황덕식 작곡
갈꽃 진 겨울 언덕 바람이 불다갔다
황혼이 쓸린 그 자리 어둠이 짙어 오고
박토의 가슴위에는 흰 눈만이 내린다.
가슴을 풀 섶에 놓아 이슬방울 받고 싶은
풀무치 울음 타던 아- 계절도 지나고
우리는 무엇에 젖어 이날들을 울 것인가.
눈 덮인 겨울 언덕 낙엽이 흩날린 다
별빛이 부서진 자리 찬 서리 가득하고
메마른 가슴위에는 겨울비가 내린다.
푸르른 날 그리워지는 이 계절 지나가면
꽃피고 새가 우는 아- 싱그런 하늘밑
우리는 풀빛에 젖어 지난날을 노래하리
이 노래는 김연동 작사 황덕식 작곡 가곡 “겨울 언덕” 이다.
갈꽃 진 겨울 언덕을 오르면 찬바람이 살갑게 볼에 스치며, 겨울이 깊어간다. 바람 불고, 마른 나뭇잎 땅위에 떨어지는 것을 보면, 가슴에는 서늘한 겨울비도 내린다.
바람이 부는 겨울비 내리는 해질 녁 언덕에 올라 잿빛 하늘을 보며, 꽃피고 새 울던 싱그럽던 지난여름을 그리워하며 노래한다.
이 겨울이 가고 계절이 지나면, 꽃 피고 새우는 봄은 또 먼데 산 넘어 남촌에서 올라 올 것이다.
작사자 김연동 (1948 ~ )선생님은 경남 하동군 적량면에서 출생 하였다.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마산여자고등학교․ 창원여자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경남 교육청 중등장학사와 , 김해 여자 중학교장, 경남 교육 연구원 정보 원장, 인제 대학교 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 했다.
《경인일보》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 되었고, 월간문학》신인상을 수상하여 등단하며, 작품 활동 시작하였으며, 시조시인회의 의장을 역임하였다.
시집으로는 <저문 날의 構圖> <바다와 신> <점묘하듯, 상감하듯> <시간의 흔적> <휘어지는 연습> 등과 평론집 <찔레꽃이 화사한 계절>이 있다..
작곡가 황덕식(1943~)선생님은 경남 하동군(일본)에서 출생 하였다.
순천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하동 진교 중, 마산 상고, 마산고에서, 음악 교사 로 근무 하였고, 창원 중앙 고 교감, 창원교육청 장학사, 마산고, 교장을 엳임후 정년퇴임했다.
서정적인 가곡 <애모> <겨울 언덕> <아름다운 동행> <그대 그리움> <황홀한 기다림>등 많은 작곡을 하였고, 동요 <송이들의
노래>등 100여곡을 작곡 했다 창작 가곡 CD 작품이 여러 편 있다.
눈 내린 겨울 언덕 (사진 폄)
갈꽃 진 바람 부는 겨울 언덕에 서면, 코끝에 찡하게 느껴지는 찬바람에 가슴은 시리고, 먼데 하늘은 잿빛 노을 속에 겨울은
깊어 간다.
겨울 언덕에는 하늘을 향해 양팔 벌린 벌거숭이 나무들은 불어오는 차가운 겨울바람에 춤을 추고 휘파람 불며 노래하고, 한해가 저물어 감을 인사하고 있다.
잿빛 드리운 겨울 언덕에 서서, 고향 하늘을 바라보니, 지금도 고향을 지키고 있는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몇몇 친구들은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이 세상 소풍을 마쳤다는 소식도 간간히 들고는 했는데, 그래도 고향을 지키는 남은 친구들은 모두 건강히 잘들 있는지?, 그립고 보고 싶다.
친구들도 이제는 나처럼 머리는 하얀 서리가 내렸고, 얼굴에는 세월의 흔적인 인생의 계급장 주름 있어도, 옛날 어릴 때
모습은 그대로 있겠지...
이 해가 가기 전에 안부 전화라도 한번 하여, 그동안 소식 전하지 못한 것을 사과하고, 친구들의 소식도 듣고 옛 정을 나누고 싶다.
마른 꽃 잎 외로이 바람에 떨고 있는 빈 겨울 언덕에서, 더욱 쓸쓸하게 느껴지는 마음을 지난날 묻어 두었던 후회스럽고, 섭섭했던 사연들을 텅 빈 마음으로 모두 지워버리고, 그동안 좋은 인연으로 만났던 이들 에게 새해에 건강과 안녕을 빌며, “겨울 언덕”노래 부른다.
갈꽃 진 겨울 언덕 바람이 불다갔다
황혼이 쓸린 그 자리 어둠이 짙어 오고
꽃피고 새가 우는 아- 싱그런 하늘밑
우리는 풀빛에 젖어 지난날을 노래하리 ~ ~ ~
https://youtu.be/InY4txJJbSU?si=ZXnYf9TYWgscrLtb (노래 테너 안형렬)
https://youtu.be/Tcz7nKejfBo?si=XYpADYTG5D0yHsDU (노래 바리톤 박재웅)
https://youtu.be/zM8kuohHGD4?si=Z5kA_lAxWKyqolHb (노래 테너 김의호)
보너스(Bonus) (가요: 잊지는 밀아야지)
https://youtu.be/k4Ygz0Cd1SQ?si=rQU8ffh6btq99U8a (노래 백영규)
첫댓글 겨울 언덕(지난날을 노래하리)
좋은 음악 올려주셔서 잘들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 건강 조심 하세요 ~~~
음류적인 내용이 공감합니다
풀무치 이젠 보기힘든 곤충이
죠 소학교시절 학교가는 풀길이
이슬에 젖어 종아리 차가움과
억셔풀처럼 뚝방길 걷다보면
앞 풀숲에서 프드득하고 나는
풀무치의 비행 그녀석 잡으려
등교시간 지각되고 학교복도
마루바닥 삐걱거리는 소리 숨죽여
교실문 쥐새끼마냥 열고 내자리로
가던 그시절이 어제같은데 벌써
깊은주룸 백발성성한 제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이름다운 추억 입니다
우리 어릴때 시골에서는 여치..풀무치. 베짱이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밤 좋은 꿈을 꾸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