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주거 26-5, 집주인 명절 인사
“주인집에도 명절 인사해야 안 되겠소.”
백춘덕 아저씨의 명단에 집주인도 포함되었다.
재작년 3월에 이사하고 2024년 추석, 2025년 구정과 추석, 이번 설이 네 번째 맞는 명절이다 보니 아저씨는 당연한 일로 여기는 것 같았다.
“무얼 선물하면 좋을까요?”
“마트에 가 보지요.”
아저씨와 마트에 들렀다.
물가가 올라 선물을 고르는 것이 만만치가 않았다.
“비싼 기 좋지만, 적당한 걸로 사요.”
아저씨와 의논해 가격이 부담되지 않는 김 세트로 선택했다.
“복지사님, 안녕하세요? 어쩐 일이세요?”
“아저씨 모시고 명절 인사드리러 가려는데, 혹시 댁에 계신지요?”
“집에 있습니다. 안 오셔도 되는데….”
아저씨와 집주인 부부가 살고 있는 김천리로 향했다.
10분 정도 걸린다고 했더니, 시간 맞춰 집 앞에 나와 있었다.
“아저씨, 안녕하세요? 그동안 별일 없으셨지요?”
“잘 있었어요. 명절 잘 보내고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아프지 말고요.”
“감사합니다. 매번 안 찾아오셔도 되는데, 벌써 여러 해가 되었잖아요. 저희가 미안해서 그래요.”
“괜찮아요. 그래도 인사는 해야지. 비싼 거 아니라요. 비 오는데 어서 드가요.”
아저씨는 주인아주머니가 비 맞는 것이 신경 쓰이는 듯했다.
“예, 아저씨. 아저씨도 어르신도 항상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고요. 사시는데 조금이라도 불편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하세요. 잘 먹겠습니다. 명절 잘 쇠십시오. 조심해서 가세요.”
2026년 2월 10일 화요일, 김향
아저씨 말씀에 ‘어른’의 말이 있어 감사합니다. 집주인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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