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8천정도 버는 매장이라면 객수(TC)가 2만~2만5천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그냥 2만정도의 티씨라고 생각하면 한 1만5천정도의 손님은 매장을 한번이나 아니면 처음 방문하시는 것일 것입니다.
그분들은 그 기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구요.
거꾸로 여러분이 학교나 집근처에 먹거리집이 새로 생겨 가보면 그 곳의 메뉴를 다 알 수 있나요?
삼겹살 집도 이제는 통삼겹,제주똥되지, 생삼겹, 소금구이, 와인숙성...가게마다 여러 특징이 있는 데 말입니다.
우리 고객들중 많은 수는 이렇게 물어보질 않나요?
1. "이번 달 행사는 뭐에요?"
그럼 저는 속으로 "이것들은 테레비도 안보나!!! 쌍"
2. "이번달 하나 더주는 것은 뭐에요?"
또, 저는 속으로 "야 그건 지난 달에 끝났어!"
3. 맥립세트시키고선 플러리 어떤 것으로 드실거냐고 하면,
"뭐가 있어요?"
속으로 " 야 나온지 2년이 넘었어 병신아!"
맞습니다.
우리의 고객은 자주 오시는 분보다는 간혹이나 아주가끔 오시는 분들이 대다수 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한번의 포장 실수나, 음식물의 실수, 서비스의 착오, 매장의 더러움은 각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10명중에 1명만 항의(컴플레인)를 하고 나머지 9명은 그냥 발길을 돌리심과 동시에 아시는 3명에게
"야, 맥도날드 가지마. 거기 순 꽝이야"
이런 문제로 윗분들이 화를 내시는 것입니다.
지금 장사가 잘 안되는 것은
쓸데없는 프라이드가 한몫을 했을지 모름니다.
"내가 몸담고 있는 이곳 맥이 우리나라에서 최고라고"
고객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오만함이라 해야 할까요.
너 먹기 싫으면 먹지마, 맛없는 롯데리아가~, 아님 비싼 돈내고 버거킹가던가...
우리가 레이버 때문에 라이퍼슨 빼는 동안
롯데에서는 라비에 2명깔고, 엔젤 1명이상 깔고,
우리가 크루 없는 동안 그들은
아줌마크루 의무적으로 매장에 2명씩 배치하고,
우리가 그릴에서 기름묻은 옷입고 카운터나와 치고 있을 때
그들은 라비는 라비만, 그릴은 그릴만,
카운터는 카운터만하고 있었고,
우리는 땀에 절은 지저분한 모자쓰고 있을 때
그들은 가끔 종이모자 쓰고(이제는 선캡쓰고 있지만),
어차피 물건이 달려 시간이 걸릴 때
타임카드주고 엔젤이 웃으며 음식을 가져다 줄때
우리는 손님을 그냥 라비에 세워 놓거나,
카운터에서 큰소리로 부른다."필레세트랑 파이시키신분!!!"
이상 전에는 우리가 앞서나가고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뒤쫒아가고 있는 듯한 것들을 적어보았습니다.
두가지 이야기가 별로 연관이 없을지 모르지만은요..
많은 상관이 있습니다.
미스테리샤퍼 잊어버리시구요 그냥 열심히 하는 것이 제일 빨리 전처럼 우리가 최고가 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요..
매장의 여러분들도 매순간 최선을 다해 주길 바라구요.
(그래야 제가 맛있게, 멋있게 주문하고 먹을 수 있지않습니까.)
윗분들에게도 말씀드림니다. 꽈악 조으지만 마시고
칭찬도 해주시고,
매장 방문하실 때 전처럼 잘하는 크루에게는 핀도 주시고,
ㅂ팀장님 전의 모습처럼 오버같지만 롤모델도 되어주시고,
모든 크루들이 오빠,형으로 불러 주던 때의 모습도 보여주세요.
그리고 레이버도 올려주세요.
과거의 단촐한 메뉴(햄버거 7가지 햄,치즈,더햄,더치,맥치킨,빅맥,필레)와 한시간 시급 1700원일때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또한 전에는 그릴에서 두명이 최고 50만원의 세일을 막은 적이 있지만 이제는 20만원도 막기 힘듭니다.
(우스운 야그로 두명의 고객이 플러리 3개와 빙수 하나, 초코콘 3개정도 연거푸 주문하면 카운터 텅비고 크루들의 등만 보입니다.)
그나마 이제는 그 때 정도의 스킬좋은 크루들도 잘 없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레이버를 많이들 생각하시는지 모집시 2,300원으로 모집하는 데도 잘없는데 매장 피엔엘을 보면 레이버는 3년전과도 거의 변화가 없더군요.
그 분들의 행동도 그 때 한번인 것입니다. 크루들과 아래 매니저들에게 각인이 되는 것이지요. 좋은 사람, 드~~런 놈!, 그나마 이런 평가는 좋구요 온다고하고 안오면 육두문자는 기본이지요. 그것이 반복이 되면 익숙해지면서 당연히 거짓말하는 사람들이고, 그들이 하는 말은 매장과는 관계없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윗분들도 정신차리시구요. "Back To The Basic!"하시지요.
배직수퍼비젼의 피플릴레이션 스킬을 생각하시구요.
과정도 많이 생각해주세요. 결과만 보지마시구요.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겠지만, 많은 사례들을 생각해 볼때 우리 크루와 메니져에 대한 맥도날드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의 투자가 맥도날드를 살리는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도 그러고 과거에도 그런 투자는 지나치게 아끼고 아까워하고 있어여 일하는 사람 뭐빠지게 만드는 행사에만 의존하고...
그것은 우리의 입장에서 생각해서나 고객의 입장에서 보아서도, 결국에는 타 업체들과 경쟁했을때 우리에겐 데미지가 될 뿐입니다. 포기할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단기간 적으로는 손해를 입는것 처럼 보여도 장기적으로 보아서 올바른 곳에 용감하게 투자를 하고 개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조가 안되면 직장협의회라도 만들면 어떨까요? 공무원노조도 첨엔 직장협의회로 시작해서 현재는 노조로 인정받아 지금은 비록 노동 3권중, 1.5권만 인정받고 있지만,노동3권 쟁취투쟁중. 그런 반면에 전교조처럼 강력한 이미지를 못주면 흐지브지되어 노조인정 못받겟지요... 우리 모두 직장협의회부터 생각해보는게
첫댓글 와우 굿
와~최곤데
우리 고객들중 많은 수는 이렇게 물어보질 않나요? 짱이네여~ 근데 너무 어려운 말들이 많은거 같네염...
우아~/// 정말 나이쓰 하군요..
역시 명성대로 대단하시군요.^^ 아저씨 짱!
개 멋 ㅈ ㅕ..ㅡㅡㅋ 나두 1700언때 인뎅..ㅋㄷㅋㄷ
글..너무 잘..적으시네요..진짜.. 중간에..글들.가슴에..팍팍..와돴습니다.. 진짜.. 멋쪄요..!!
우리모두 파트타임 노동조합 결성해서 시급 올려줄때까지 연대 파업 돌입 합시다~!
대충 마음에 와 닿네요 특히 레이버 문제! 감동먹었 습니다 ㅠㅠ
맥도날드는 노동조합 유일하게 없는회사...윗분 맞는 말만 쓰시는군여..저두 매장있을때레이버때문에고생많이했는데러시타임엔애들없고..하가할땐 넘치고짜르거나휴식보내면아그들 언니 이제출근한지 얼마되어서 그래 그렇지 라고 얘기하면 윗분 왈 아니 이세일에 애들을 이렇게나 썼어요 ...헉~
그넘의 레이버..속상할때 많습니다...ㅋㅋ빨리 수정되었으면...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겠지만, 많은 사례들을 생각해 볼때 우리 크루와 메니져에 대한 맥도날드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의 투자가 맥도날드를 살리는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도 그러고 과거에도 그런 투자는 지나치게 아끼고 아까워하고 있어여 일하는 사람 뭐빠지게 만드는 행사에만 의존하고...
그것은 우리의 입장에서 생각해서나 고객의 입장에서 보아서도, 결국에는 타 업체들과 경쟁했을때 우리에겐 데미지가 될 뿐입니다. 포기할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단기간 적으로는 손해를 입는것 처럼 보여도 장기적으로 보아서 올바른 곳에 용감하게 투자를 하고 개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bsmc가서 배운거 많이 써있네??아는게 정말 많으시네여...미국이랑 계약할때 노조는 못만드는걸로 계약했다는데...그리고 예전에 노조결성했다가 모두들 퇴사당했다구 들었어요...아닌가??ㅡ.ㅡa
거기 가서 안배워두~ 오래 열심히 일한 크루들은 그런거 잘 아는 사람 마나욥^^* 암튼... 현재 시점에서 한국맥에서 노조결성은 불가능한건 사실...
노조가 안되면 직장협의회라도 만들면 어떨까요? 공무원노조도 첨엔 직장협의회로 시작해서 현재는 노조로 인정받아 지금은 비록 노동 3권중, 1.5권만 인정받고 있지만,노동3권 쟁취투쟁중. 그런 반면에 전교조처럼 강력한 이미지를 못주면 흐지브지되어 노조인정 못받겟지요... 우리 모두 직장협의회부터 생각해보는게
님글 읽고 감동 받아서 우리 매장 까페에두 올리고 나누고 싶어서 퍼갑니다~ 혹시 기분 상하신다면 지울께요..메일로 알려주세요~
대단하신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훌륭하십니다...^^*.. 이렇게 여기에만 글을 남기지 마시고 팔을 써보심이.. 이런 분들이 많을때 진정한 맥도날드 크루들에 대한.. 대우.. 달라집니다.. 맥은.. 진정한 과도기.. 이제 무언가 변화가 있어야 할때입니다.
ㅈ ㅓ도 퍼갈께여~ 앙대뭉 저도 멜로 알려주세욥~T^T 감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