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낯설음
2024103236 관광개발학과 김민준
‘익숙한 낯설음’ 이 주제로 보고서를 쓰기 위해서는 낯설은 막막함부터 해결해야 했다. 두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서 막막함을 해소 해 줄 실마리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보았다.
익숙함: 1. 어떤 일을 여러번 하여 서투르지않은 상태이다.
2. 어ᄄᅠᆫ 대상을 자주 보거나 겪어서 처음 대하지 않는 느낌이 드는 상태에 있 다.
3. 눈이 어둡거나 밝은 곳에 적응해 웬만큼 볼 수 있다.
낯섦: 1. 전에 본 기억이 없어서 익숙하지 아나하다.
2. 사물이 눈에 익지 아니하다.
사전적 의미를 여러 번 읽은 후 나는 이 어휘를 두가 가지로 정의 내려보았다. 첫번째 정의는 ‘해본 적 없는 행동을 처음 했는데 여러 번 해보았던 것처럼 잘 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정’, 그리고 두번째는 ‘처음 해보는 일이나 처음 보는 대상, 장소, 상황 따위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상황’ 즉 데자뷰를 일컫는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 하지만 데자뷰는 뇌가 저장괸 기억의 자취를 더음는 과정에서 기억이 착각이나신경세포의 혼란으로 정보 전달이 잘못되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현상으로 내가 경험을 했더라도 설명하기 어렵다.
첫 번째 상황은 학년이 바뀌고 처음 들어가는 교실이다. 교실은 매년 똑같은 모습으로 존재한다. 비록 높이와 위치는 바뀌겠지만 책상과 칠판이 있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매 학년 비슷한 교실의 풍경을 보면서도 익숙하지만 어딘가 낯선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작년과 친구들이 바뀌고 선생님이 바뀌고 교실의 분위기와 향기, 창밖의 풍경이 바뀌며 매년 보는 칠판과 TV, 책상이지만 낯설은 느낌을 항상 받기 때문에 낯설은 익숙함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이번에 유행한 코로나이다. 어릴 적 나는 동네에 유행하는 모든 질병을 다 걸렸었다.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셔서 부모님이 없으셨을때가 많았다. 열이 계속 나고 복통이 심했을때마다 책상에 있던 만원짜리 들 중 하나를 손에 꼭 쥐고 병원에 혼자 갔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 코로나를 걸리면서 몇년만에 아팠는데 그게 낯설지만 익숙했던 기억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익숙한 낯설은 감정은 자주 느낄수록 나에게 좋을 것 같다. 처음 하는 일인데 잘 할 때, 처음 접하는 문제인데 능숙하게 잘 대처할 때 등등 낯설지만 익숙한 기억으로 나에 대해 잘 알아가며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익숙한 낯설음’을 느끼는 빈도는 개개인의 기억 저장량에 따라 다를 수 있고, 나는 이 감정을 자주 느껴보고 싶다고 결론을 지었다.
첫댓글 익숙함과 낯설음은 상반되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익숙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낯설게 보기가 철학하기의 출발점이라고 말하는 까닭은 익숙한 것으로 생각하면서 그것의 의미와 가치는 물론, 존재꺼지도 소외시키는 것에 대한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데자뷰의 경우는 세부적인 면에서는 다른 면이 있는 새로운 것인데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맥락 또는 주요 부분의 유사성을 근거로 같은 일이 반복되었다고 착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것 역시 익숙하다고 생각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낯설게 보는 철학하기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에 걸리면서 과거 아팠던 기억을 떠 올리게 되는 것도 데자뷰와 같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익숙한 낯설음'의 빈도가 '기억 저잘량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만큼 우리의 저장용량이 그렇게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의미과잉이 되는 일이 그렇게 흔히 일어나지는 않으니, 주변의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보면서 세계관을 확대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